Morgan Wallen (모건 월렌)이라는 컨트리 남자 가수가 올해 빌보드 Hot 100 차트와 앨범 200 차트를 장기집권하고 있습니다. 사실 컨트리 음악은 미국 내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도 글로벌하게 인기를 누리지는 못하는 장르입니다. 포크 음악과는 또 다르게 미국 노동자들 사이에서 민요와 발라드가 믹스되어, 그들의 일상 생활, 사랑, 신앙, 고민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사가 중시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컨트리 음악은 우리나라의 트롯트, 일본의 엔카와 같은 로컬 음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데도 글로벌 반응이 미지근하다면, 그건 바로 컨트리 음악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실 지금 글로벌 슈퍼스타인 Taylor Swift도 초창기 1집과 2집때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그냥 그랬던 기억입니다. 웬만한 앨범이면 CD가 수입되거나 하는데, 꽤 오랜기간 해외 직구가 아니면 구할 수 없었습니다.
Morgan Wallen.. 2023년 5월 29일 현재, 그의 최신 히트곡 'Last night'은 빌보드 싱글 1위를 7주간이나 차지하고 있으며, 그의 최신 앨범 "One Thing At A Time"은 차트 데뷔하자마자 1위에 오르며 11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중입니다. 더불어 그의 2집 앨범인 "Dangerous: The Double Album"도 앨범 200 차트 123주간 차트인 중이며,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Morgan Wallen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에 대해서 잘 모르기에 한번 공부해보았습니다.
챗GPT와 바드가 알려준 그에 대한 정보를 위키피디아와 믹스하여 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Morgan Wallen은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뮤직 싱어송라이터입니다. 1993년 5월 13일 테네시주 세비어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2014년에 텔레비전의 "The Voice"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공중파에 처음 등장했지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 산업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2016년 Big Loud (빅 라우드)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그의 첫 싱글 "The Way I Talk"이 빌보드 핫 컨트리 송 차트에 진입한 후, 그의 두 번째 싱글 "Up Down"은 빌보드 컨트리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5위까지 오르며 그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2018년에 발표된 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If I Know Me"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0위까지 오르며 2x플래티넘을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앨범에는 선공개한 'The way I talk', 'Up down'도 수록되어 있으며, 'Whiskey glasses'와 'Chasin' you'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각각 17위, 16위를 차지하며 Top20에 올랐습니다.
2020년에 발표한 두번째 앨범 "Dangerous: The Double Album"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총 10주간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가 기록한 6주 연속 앨범 차트 1위는 1992년에 Garth Brooks의 "The Chase"가 기록한 이후 컨트리 앨범으로는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 앨범에서는 총 4곡의 빌보드 Top40 히트곡이 나왔는데, 그중 '7 summers'와 'Wasted on you'는 Top10에 드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2023년에는 무려 36곡이 들어있는 세번째 앨범 "One Thing at a Time"을 발매했는데, 위에서 말한대로 발표하자마자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올라 지금까지 11주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전 2집 앨범의 기록을 넘어서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선공개곡인 'You proof', 'Thought you should know'가 각각 빌보드 Hot 100 차트 5위와 7위를 기록한데 이어, 싱글 'Last night'은 빌보드 Hot 100 차트에 1위에 오르면서 남자 솔로 컨트리 가수로는 무려 42년만에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전 기록은 1981년에 Eddie Rabbit의 히트곡 'I love a rainy night'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1983년에 Kenny Rogers가 'Islands in the Stream'으로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솔로가 아니라 Dolly Parton과의 듀엣곡이라 기록에서는 빠지는가 봅니다.
이전 히트곡인 'You proof'는 5위를 기록하고 내려왔지만, 아직도 19위에 머무르며 무려 53주째 차트에 머무르고 있는 중입니다. 'Thought you should know' 또한 이번주 31위에 있으며 40주째 차트인 하고 있습니다.
아뭏든, 이런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그이지만, 2년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2021년초 비공개 파티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안점 지침을 어겨 비난을 받기도 했으며,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더 큰 논란을 빚었습니다.
2021년 2월 2일, 자신의 이웃집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다가 인종차별적인 단어인 "N-word" (위키피디아에서 nigger라고 합니다)를 사용한 것이 목격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 이웃집 주민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 nigger (사전에서는 '깜둥이'라고 되어 있으며, 당연히 흑인을 가리키는 대단히 모욕적인 말임)는 미국에서 인종차별적인 욕설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아프리카 계통의 사람들에게 큰 모욕을 주는 단어로, 사회적으로 매우 민감하며 불쾌하게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어는 합당한 상황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현대 미국 사회에서는, 이 욕설의 역사와 연관된 상처 때문에 이 단어를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특히 백인이 사용할 경우 더욱 더 강력하게 비판받습니다. 이 단어는 아프리카 계통의 사람들이 서로 사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사용에 대해 복잡하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비디오가 TMZ에 의해 공개되자 곧바로 대중의 비판을 받았고, 음악 산업 내에서도 후폭풍을 겪었습니다. 그의 음악은 대다수의 라디오 네트워크에서 퇴출되었으며,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그의 내용이 제거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그의 레코드 레이블 Big Loud에서 계약 중지를 당했습니다. (물론 이 계약중지는 영구적인게 아니었으며, 결국 3집 앨범은 Big Loud 레코드사에서 발매되었습니다) Wallen은 이 사건 후 사과 성명을 내고,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allen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했지만, 많은 비난을 받았고, 그의 음반사인 Big Loud Records와 그의 투어 스폰서인 Coors Light는 그와의 관계를 중단했습니다. Wallen은 또한 그의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 어워드(ACM Awards)의 수상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것이, 저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음악계의 많은 사람들이 침묵을 지켰고, 논란에도 불구하고 Wallen의 음악은 인기를 유지했으며 실제로 사건 이후 그의 2집 앨범 판매가 급증하여 결국 2021년 베스트 셀러 앨범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가 2022년 발표한 선공개 앨범 2곡과 2023년 발표한 3집 앨범의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Morgan Wallen의 음악이 컨트리 음악의 대중적 요소를 너무 잘 담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긴 하나, 이런 인종차별적 논란이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을 더 불러일으켰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미국에서도 보수와 진보가 양극단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가수를 비난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그의 노래를 더 좋아하는 미국 사회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 Morgan Wallen 디스코그래피 >
1집 앨범 - If I Know Me (2018)
2집 앨범 - Dangerous: The Double Album (2021)
3집 앨범 - One Thing at a Time (2023)
Morgan Wallen 이전의 컨트리 가수들중에서도 인기를 많이 누렸던 뮤지션들이 있습니다. 잠시 그들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 Garth Brooks : 1989년 데뷔한 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솔로 아티스트 중 하나입니다. 그의 역동적인 무대 공연과 팝과 록 요소를 포함한 컨트리 음악은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수천장의 앨범을 판매하였지만, 정작 빌보드 팝 앨범 차트인 Hot 100 차트에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주로 컨트리 노래를 틀어주는 라디오에서 틀어졌고, 팝 전문 라디오에서는 나오지 못해서 그랬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 Shania Twain : 캐나다 출신의 컨트리/팝 가수인 그녀는 1997년 3집 앨범 "Come On Over"로 전 세계적으로 4천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당시 여성 컨트리 가수로서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이 되었습니다. 이 앨범에서 'You're Still the One'이 빌보드 싱글 2위, 'From This Moment On'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4위, 'That Don't Impress Me Much'는 7위까지 올랐습니다.
▶ Tim McGraw :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다수의 빌보드 컨트리 차트 1위 싱글을 발표하였으며, 아내인 Faith Hill과 함께 컨트리 음악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4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아내인 Faith Hill과의 듀엣곡도 종종 발표하곤 했습니다.
▶ Faith Hill : "This Kiss", "Breathe"와 같은 곡들로 1990년대와 2000년대를 통틀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여성 컨트리 아티스트 중 한명입니다. 1999년 앨범 "Breathe", 2002년 앨범 "Cry", 2005년 앨범 "Fireflies"까지 빌보드 앨범 200 차트 1위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1999년에 싱글 'Breathe'로 빌보드 Hot 100 차트 2위까지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남편인 Tim McGraw보다는 빌보드 Hot 100 차트 성적이 좋은 편입니다. 4곡의 Top10 히트곡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의 2위 히트곡 'Breathe'는 1위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53주동안 차트인 한 덕분인지, 2000년 빌보드 연말 차트 싱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Dixie Chicks (현재 The Chicks) : 이 여성 트리오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 컨트리와 팝 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1999년 앨범 "Fly", 2002년 앨범 "Home", 2006년 앨범 "Taking the Long Way"가 연달아 빌보드 앨범 200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3곡의 빌보드 Top10 히트곡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 Kenny Chesney :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다수의 히트곡을 낸 컨트리 스타로 무려 8개의 빌보드 200 차트 1위 앨범을 보유중입니다. (라이브 앨범 1개 포함)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의 성적은 그냥 보통으로 28개의 Top40 히트곡으로 숫자는 많지만, 16위까지 오른게 최고 성적입니다.
▶ Carrie Underwood : 2005년 "American Idol"의 우승자로 대중에게 알려진 그녀는 이후 컨트리 음악의 주요 스타가 되었습니다. 4개의 빌보드 1위 앨범을 가지고 있으며, "American Idol" 시즌4 경연의 결승전 경연곡이었던 'Inside your heaven'으로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Taylor Swift : 초기에 컨트리 음악으로 시작하여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그녀는 그녀의 가사 작사 능력과 솔직한 스토리텔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금은 말이 필요없는 팝 슈퍼스타인 그녀의 초창기 출발은 컨트리 음악이었습니다. 1집 "Taylor Swift", 2집 "Fearless"까지는 컨트리 음악이 중심이었으나, 3집 "Speak Now"에서 팝과 락 요소가 많이 섞였으며, 4집 "Red"부터는 사실상 컨트리가 아니라 팝 아티스트로 전향했다고 봐야 합니다. 어쨋거나, 컨트리 가수 출신으로 이렇게나 엄청난 인기를 누린 가수는 Taylor Swift가 유일무이하다고 봅니다. 과거에 팝과 락음악의 홍수속에서도 John Denver, Kenny Rogers, Dolly Parton, Willie Nelson, Juice Newton 등의 컨트리 가수들이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곤 했습니다만, 지금의 Taylor Swift만큼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Taylor Swift가 컨트리 뮤직만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아니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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