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2007년) 동창회 카페에 재즈 앨범 소개용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재즈 앨범중에 듣기에 부담이 없을만한 앨범을 10장 고른 것인데,
CD장을 휘리릭~ 훑어보면서 눈에 띄는 것을 순간 순간 골라낸 것이라,
10장의 음반이 공통성이 없을 수도 있고, 제 개인의 취향이 상당히 많이 반영된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ㅎㅎ
음원이 있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지만, 좀 썰렁하긴 하지만서도
그냥 이런 앨범들이 듣기에 부담없고 편안한 것들이구나~~ 라고 생각해주세요~~ ^^;
이 앨범은 특별한 앨범 제목이 없습니다. 둘이 함께 한 앨범은 이 한장밖에 없기 때문에 그냥 "John Coltrane and Johnny Hartman" 이라고만... 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듣기에는 쉽지 않은 John Coltrane의 색소폰 연주도 Johnny Hartman의 다소 느끼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와 만나게 되니 한없이 부드러워집니다. 분위기 잡는 음악으로도 종종 사용된다고 하죠. ^^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은 바로 'My one and only love'입니다. 이 노래는 영화 "Leaving Las Vegas"에서 Sting이 부른 버젼이 히트해서 사람들 귀에 많이 익숙하지요.
국민 재즈 앨범중 하나라고 해야 하나요? 한때 온 국민의 절반 이상이(통계적 근거는 없습니다~ ㅎㅎ) 알았다던 키쓰 자렛의 'My song'이 담긴 앨범입니다. 키쓰 자렛도 쉽지 않은 재즈 피아니스트중 하나인데, 이 노래 하나만큼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지요. 이 사람은 라이브 연주도중 자기 연주에 심취하여 입으로 낑낑대는 소리를 자주 낸답니다. 실황 연주를 듣다보면 흥얼거리는 소리가 잘 들린다는... ^^
재즈 피아니스트 Oscar Peterson이 이끄는 재즈 트리오로 65년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재즈 스탠다드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듣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무엇보다도 'You look good to me'를 들어보셔야 합니다. 77년도에 열린 Montreux 재즈 페스티벌에서 두명의 베이시스트 Ray Brown과 Niels Pedersen과 함께 연주한 라이브도 함께요~~~
이 앨범도 90년대 후반이후 국민 앨범 근처까지는 갔었습니다. 울 나라 사람들이 그의 다른 앨범보다도 유독 이 앨범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였었다는.. 사실, 듣기에 너무나 편한 음악들입니다. Jordan이 뉴욕에 살때 옆집 9살짜리 소녀 Patricia를 보고 작곡했다던 왈츠풍의 'Glad I met Pat'이 이 앨범의 백미죠. Chet Baker의 "No Problem" 앨범에 수록된 버젼도 좋습니다.
재즈 피아노계의 쇼팽이라고 불리웠던 감성 재즈 피아니스트 Bill Evans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베이스 주자인 Scott LaFaro와 드러머 Paul Motian과 함께 한 최강 트리오 연주작입니다. 59년부터 61년까지 이들 트리오가 발표한 앨범들은 모두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안타깝게도 베이스 주자가 61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뜨는 바람에... 앨범 동명 타이틀곡인 'Waltz for Debby'는 워낙 유명해서 한번씩 멜로디는 들어보셨을수도...
색소폰 주자인 Art Pepper와 함께 연주한 나머지 뮤지션들의 명성도 엄청납니다. 피아노의 Red Garland, 베이스 Paul Chambers, 드럼 Philly Joe Jones... 50-60년대 재즈계를 주름잡았던 재즈 뮤지션들이죠. 부담없이 쉬운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유명한 재즈 스탠다드인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가 이 앨범에서는 베스트인 듯~
재즈 앨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63년에 발매되었습니다. 보사노바 음악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Joao Gilberto, Antonio Carlos Jobim 등과 함께 하였고, 수록곡 모두가 유명하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Joao Gilberto의 아내인 Astrud Gilberto도 함께 참여하여 부른 'The girl from Ipanema'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히트곡이죠. ^^
위의 "Getz/Gilberto" 앨범보다 1년 먼저(62년) 녹음된 것으로 역시 보사노바의 멋진 향연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Stan Getz의 색소폰 소리와 Charlie Byrd의 기타 소리가 조화를 이룬 'Desafinado'가 베스트입니다. 몇년전인가는 위의 "Getz/Gilberto" 앨범과 "Jazz Samba"를 한데 묶어 발매한 CD도 나오기도 했더라구요.
우리나라 재즈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재즈 레이블 "블루노트"와 전속 계약을 맺어서 더 유명해졌답니다. 2005년에 발매된 그의 3집으로 동명 타이틀곡 'Noomas'를 비롯하여 귀에 쏙쏙 와닿는 곡들이 많습니다. Noomas는 물고기 어종으로 결혼 10주년을 맞아 여행간 몰디브에 위치한 방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아들을 가지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더군요. ^^ 2007년 11월 네번째 앨범을 발표하였고, 2008년 2월경에는 앨범 발매 기념 공연도 가졌었구요.. 그의 4장의 앨범중 가장 멋진 앨범 같습니다.
한국 재즈 피아노계의 대부라 할 수 있는 분이죠. 홍대에 재즈 라이브 클럽 "Moonglow"를 가지고 계시며, 연주도 하신답니다. 2002년 "Family"와 "Friends"라는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하였고, "Family"에는 그의 자작곡 위주로, "Friends"에는 재즈 스탠다드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래전 발표한 곡이지만, 딸 나라를 위해 만든 'Nara's theme'이 베스트 곡입니다.
※ 저작권 때문에 음악을 들려드리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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