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http://www.adiga.kr)"에서는 매년 이맘때쯤 전년도 입시 결과를 공지합니다. 전국 대학교의 수시와 정시 입시 결과를 학교별로 제공합니다. 물론, 당연히 커트라인은 아니고 최종등록자의 50% cut 또는 70% cut 입니다. 그와 더불어 학과별 모집인원, 경쟁률, 충원순위까지 제공하여, 대략적인 점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숙명여대의 자연계열 정시 입결을 올려드립니다. 전체 학교의 입결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첫줄이 어디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어디가"의 "전형 평가기준 및 전년도 결과공개"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안내 사항이 제공됩니다.
※ 대학별 산출방식과 환산 점수의 차이로 대학별 입시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 충원합격 순위 : 최종 합격한 충원 합격자의 마지막 순위
- 최증 등록자 : 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중 등록자
- 70% : 예시 100명중 70등의 점수
- 환산점수 : 각 모집단위별 평가에 반영된 수능 영역의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른 환산점수
대학별로 평균 백분위를 가지고 정시 합격/불합격을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각 대학별, 모집 단위별 수능 영역에 따른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로 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70% cut : 평가에 반영된 학생부 교과목 성적 순으로 최종등록자 중 70%에 해당하는 등록자의 학생부 평균등급(교과목 성적 100명 중 70등 점수, 소수점인 경우 버림 등수 : 즉, 최종등록자 7명인 경우 4등의 점수임) |
▶ 중앙대학교
- 중앙대는 가군, 나군, 다군을 모두 모집하고 있습니다. 2년전까지만 해도 중앙대는 다군의 최고 높은 학교/학과였습니다. 잘나가는 소프트웨어학부와 전자전기공학부가 다군에 있어, 가군과 나군에 응시한 연고서성한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선택했던 학과들입니다. 하지만, 작년 2024학년도 입시에서 성균관대가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를 다군에 배치함으로써, 다군의 최강자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연세대, 고려대 높공을 가군에서 응시한 수험생들은 중앙대 전전, 소프트웨어 대신에 성균관대를 선택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군, 나군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다군 성균관대 대신에 중앙대 전전, 소프트웨어를 응시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충원율을 보면 여전히 다군에 위치한 소프트웨어학부 1044%, 전자전기공학부 804%로 엄청난 추합 뺑뺑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종 등록자의 70% cut을 보더라도 이들 두 학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에는 서강대와 한양대 또한 다군에 일부 학과를 배치하여, 다군에서도 서성한 라인이 최강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 경희대학교
- 경희대는 이과대학은 서울캠에, 공과대학은 수원캠으로 이원화되어 있습니다. 가군, 나군으로 나뉘어 정시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연계열의 모든 학과가 대부분 두자리수의 낮은 충원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군, 나군에서 서성한을 지원하기에는 애매한 수험생들이 가군과 나군중 한곳에는 서성한 낮공 (공학계열 포함)을, 다른 한곳에는 중앙대와 경희대를 고려하는데, 중앙대 최고 입결인 전전과 소프트웨어는 다군에 있다보니, 가군과 나군에는 중앙대와 경희대중 한곳을 쓸 것입니다. 또는 중앙대, 경희대를 1순위로 지원한 수험생들도 많다보니, 충원률이 비교적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경희대 자연계열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입결은 전자정보공학부 반도체공학과입니다. 컴퓨터공학과, 정보디스플레이학과(서울캠), 인공지능학과보다 평균 백분위는 살짝 낮았지만, 경희대 환산 점수로서는 가군, 나군 통틀어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체적으로 경희대 공대는 전자공학 계열 (반도체, 전자,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는 의외로 많은 자연계열 학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년도에 가장 높은 70% cut이었던 자유전공학부는 가군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뒤를 이어, 컴퓨터과학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인공지능학과 등이 높은 입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최종등록자 70% cut 평균에서 각 영역별 커트라인을 제공합니다.
▶ 건국대
- 건국대는 가군의 생물공학과 154%, 건축학부 118%, 나군의 수학과 110%, 화학과 100%, 생명과학특성학과 107%로 충원률이 100%가 넘었으며, 다군에 배치된 생명공학 라인들인 시스템생명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 의생명공학과는 최저 273%에서 최고 673%이 충원률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가군과 나군에서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에 중복 합격한 수험생들이 빠져나가서 그런 듯 합니다. 이들 다군은 70% cut 또한 높은 편입니다. 가군의 컴퓨터공학부 678.55에 이어 다군의 시스템생명공학과는 678.54로 0.01점차의 환산점수를 보이며 건국대 자연계열중 2위의 70% cut 을 보였습니다. 3위 또한 다군의 줄기세표재생공학과로 678.13 입니다.
▶ 동국대
- 동국대는 계약학과는 아니지만, 요즘 떠오르는 분야인 시스템반도체학부가 가군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했으며, 43%의 두자리수 충원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머지 전자전기공학부, 에너지신소재공학과, 물리학과 등은 100%가 넘는 충원률을 보입니다. 나군에서도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68%의 비교적 낮은 충원률을 보입니다.
▶ 홍익대
- 홍익대 또한 다군에 자연계열을 배치하다보니, 충원률이 평균 300% 정도입니다. 5년제 건축학 전공이 가장 높은 70% cut을 가지고 있으며, 전자전기공학부, 서울캠 자율전공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 숙명여대
- 숙명여대는 평균 71%의 충원률을 보이고 있으며, 화공생명공학부, 기계시스템학부가 각각 123%, 143%의 높은 충원률을 보입니다. 신소재물리전공은 18명 정원 중 단 3명만 충원되어 17%의 낮은 충원률을 보입니다. 가장 높은 입결을 가진 학과는 수학과와 통계학과로 둘다 888점대입니다. 3위인 인공지능공학부 879.98과 큰 격차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들 수학과, 통계학과는 평균 백분위로 보면 다른 모든 자연계열 학과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학과와 통계학과는 수학 영역에 무려 50%의 비중을 두다보니, 수학에만 뛰어난 수험생들에게 유리해서입니다. 2025학년도에는 수학과는 수학 50%를 그대로 두었고, 통계학과는 40%로 비중을 낮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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