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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여행,볼만한곳

용인 서전농원 밤 줍기..

by 만물의영장타조 2008.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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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비가 제법 오는 바람에 일요일 못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아침부터 해가 쨍쨍~했습니다.

강화도에서도 밤 줍는 것을 재미있어하던 타남매 덕분에,
근처 밤 줍는 곳을 알아봐서 찾아갔습니다.

서전농원이라는 곳인데, 제법 유명한 곳이더군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입장료에 비해 밤을 담는 봉지가 너무 작다고 뭐라 그러는 사람도 있었구요.

어른 입장료 13,000원, 유치원생 이상 아이들은 8,000원 이었습니다.
어른은 조금 큰 봉지를, 아이들은 작은 봉지를~
사실, 봉지 크기가 작은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보면 애걔? 라는 말이 나올 정도.. 흐~
조금 눌러담으면 커지기도 하나, 그래도.. 쩌업~
하지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니, 한번 정도는 해볼만한 듯 합니다.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입니다. 농원안을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밤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왼쪽편에서도 열심히 줍고 있는 가족들이 보이더군요. 타조 가족들은 조금 더 안쪽으로~~

밤을 줍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아침이라 모기들도 제법 있고, 또한 위에서 가끔씩 밤송이가 떨어져서 긴팔과 긴바지를 입어야 하고, 손에는 빨간 목장갑으로 무장을... 신발은 등산화 같이 밑창이 두꺼운 것으로, 밤송이 집기 위해 집게도 필요하구요.. 아! 모자도 당근 써야 합니다. ^^

밤이 이렇게 온통 사방에 깔려 있습니다.
밤송이 안에 있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밤 알맹이가 밤송이에서 떨어져나와있더군요.
밤을 미리 뿌려놓는다고도 하던데, 그래도 가끔씩은 위에서 툭~ 떨어져서 그 밤송이를 쫓아가기도 합니다. ㅋㅋ
어제 비가 온 덕분에 조금 젖어있기는 했지만, 밤톨은 제법 탱글탱글하고 알찬 것들이 많았습니다.

여러 가족들이 밤 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제법 넓은 곳이라 서로 싸우지 않고 밤을 주울 수 있더군요. ^^

타순양도 많이 주웠습니다. 집게를 서로 가지겠다고 오빠인 타돌군과 가끔 툭탁~도 거렸지만서도...

마악~ 떨어진 밤송이를 주운 타돌군~

밤송이를 까는 모습입니다. 발로 한쪽 또는 양쪽을 밟고 밤송이를 벌러셔 가운데 밤톨을 꺼내는...

그동안 주운 밤을 자랑하는 타남매~

이건 내꺼야!!! 꼬옥~ 쥐고 갑니다.

조그만 봉지이지만, 가득 채워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줍고 있는 타순양~
밤 줍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가득 채운 다음에도 계속 줍겠다고해서 이동이 어려웠습니다. 흐~

왼쪽 타돌군이 든 것은 어른용 봉지~, 오른쪽 타순양꺼는 아이들용 봉지~
몇톨 더 들어가기는 하나 나름 가득 채운 봉지들입니다. 물론, 어떤 가족들은 저것보다 훨씬 더 많이 늘려서 가득 채우기도 하더군요.

밤톨입니다...

나무에 매달려서 조금 있으면 떨어질 듯 한... 이런 경우는 밤송이는 그대로 나무에 매달려있고, 밤톨만 땅으로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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