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디바'로 불리는 이은미씨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소리 위를 걷다"를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전 오래전~ 그녀의 초창기 음악만 알고 있어서, 그녀가 맨발의 디바로 불리우는지도 잘 몰랐었는데, 공연때 종종 신발을 벗고 노래를 한다고 하여 저렇게 불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1년이 넘게 전국 각 지역을 돌면서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안양에서의 공연이 51번째 도시 89번째 공연(?)이었다고 하더군요. 공연 장소가 안양아트센터였는데, 네비가 더위를 먹었는지 엉뚱한 곳으로 데려가는 바람에 한참을 헤매었습니다. ㅋ 하마터면 안산까지 갈뻔 했었다는~
암튼, 이은미씨 콘서트는 소문대로 엄청난 파워와 재미를 동반하더군요. ^^
거기다가 관객을 대하는 노련미까지 더해져 2시간 약간 넘는 공연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관객층은 20대부터 50대, 60대까지도 보이는 듯 했구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상당했습니다.
젊은이들뿐 아니라 중장년층도 소리 지르고 신나게 놀았다는~ ㅋㅋ 물론 이은미씨가 끊임없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해내기도 했구요.
이은미씨는 89년 신촌블루스 3집 앨범에 객원가수로 참여해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를 불러 데뷔를 하였습니다. 지금 이 노래를 들으면 목소리가 긴가 민가 하기도 합니다만~ ㅎㅎ
이후 92년 솔로로 1집 앨범 "기억속으로", 93년 2집 "어떤 그리움"이 많은 사랑을 얻었고, 그 뒤에는 팝송 리메이크 앨범도 발매하였고, 97년 3집 "자유인", 98년 4집 "Beyond Face"를 발표하며 다시 자신의 노래를 들고 가요계로 컴백했지만, 이전 데뷔때처럼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이은미씨 개인적으로 무척 어려운 시기였다고 하시더군요. 2000년에는 가요 리메이크한 앨범 "Nostalgia"를 발표, '이별 노래', '사랑은 유리같은 것', '너를 사랑하고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서른 즈음에' 등을 불렀네요. 이 앨범은 저도 한장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2005년 발표한 6집 "Ma Non Tanto"에는 그녀 최고의 히트곡이라는 '애인 있어요'가 수록되어 있고,
이 노래가 故 최진실씨가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2008년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 사용되면서 뒤늦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습니다. 작년(2009년)초 발표한 앨범 "소리 위를 걷다"에 수록된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또 다시 좋은 반응을 얻었었구요, 올해(2010년)초 발표한 "소리 위를 걷다2"에서는 '죄인', '녹턴'이 사랑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은미 - 애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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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 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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