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화요일, 여름휴가에서 돌아오다가 잠시 들렀던 양평 오색쌀찐빵을 오늘 다시 다녀왔습니다.
낮 12시경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하여 타돌군과 함께 집에서 오전 11시 약간 넘어 고고씽~
중간에 주유도 하고, 세차도 하고, 가다가 점심도 먹고~
오후 1시 정도에 양평 오색쌀찐빵에 도착하였습니다.
먼저 온 팀이 있었고, 그 집은 여전히 바빠 보였습니다.
저보고 몇개 사실거냐고 물으시더군요.
한 50개 사갈거라고 했더니만,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쿵!~
한시간에 나오는 빵의 갯수는 정해져 있는데, 택배 보내야 하는 물량이랑
미리 예약해놓은 다른 손님들의 물량을 감안해서 현장 판매 물량을 결정하는 듯 했습니다.
난감한 표정을 지었더니만(타돌군 학원 시간이 있어서 ^^;) 한시간 정도만 기다려 달라고~
그래서 그 정도는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타돌군이랑 가게 주위도 돌아보고,
가게 안에서 찐빵 만드는 모습도 구경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손님들이 계속해서 오시더군요.
두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어떤 분들은 돌아가시고, 어떤 분들은 기다리겠다고 하시고,
또 양평에 사시는 어떤 분은 3시간쯤 후에 찾으러 오겠다고도 하시더군요.
제가 파악한 이곳에서 빵을 사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당일 시간 지체 없이 빵을 사는 방법은 거의 불가능해보였습니다.
10개만 살거라면 20-30분 정도 기다리면 가능해보였고,
50개 이상을 사야 한다면 적어도 한시간, 100개 정도를 사야 한다면 며칠의 시간이 필요해보였습니다.
택배로 보낼때는 4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와서 가져가는 경우는 며칠 정도의 시간이면 가능한 듯 했습니다.
휴대폰은 종종 못받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 유선 전화로는 낮시간에는 받는다고 하시더군요.
즉, 3-4일 정도 여유를 두고 전화로 빵 예약을 해놓으면, 수십개 이상도 가능해보였습니다.
빵의 종류가 쌀, 단호박, 흑미, 쑥, 백년초, 모카, 메밀 등이었는데,
한번에 여러가지 빵이 나오는게 아니라서 (한번에 한종류만), 여러가지 종류의 빵을 구입하려면
그 빵을 만들때마다 조금씩 빵을 모아둬야 하기 때문에, 며칠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여섯가지의 빵을 고루 먹고 싶은 경우도 며칠 여유를 두고 주문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암튼, 타돌군과 저는 1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쑥빵 10개와 쌀빵 40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
자그마한 가게에서 바쁘게 일하시는 세분의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기도 했습니다. ^^
공장에서 찍어내는 대량 생산이 아니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라서 하루에 만드는 양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주문이 많이 밀려있다고 합니다. 오색쌀찐빵!! 맛있어요~~~ ㅎㅎ
양평 오색쌀찐빵, 031-771-1139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343-1번지
양평 한화리조트 방면으로 가다보면 왼쪽편에 나옵니다. ^^
네비에서 찾을때는 "양평쌀찐빵"이라고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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