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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요, K팝스타

신촌블루스 3집 (1990) (마지막 블루스)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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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에 발표된 신촌블루스 3집입니다. 1, 2집을 함께 했던 이정선씨가 빠지고 엄인호씨가 리더가 되어 주도를 하기 시작합니다. 보칼은 정경화, 엄인호, 김미옥, 김현식, 이은미 5명이 고루 맡아주고 있습니다.

2집에서 코러스로 이름을 잠시 드러내었던 정경화씨는 '비오는 어느 저녁'과 '마지막 블루스'에서 보칼을 맡아주고 있는데, 두곡 모두 훌륭하게 소화를 해내고 있습니다. '비오는 어느 저녁'은 86년 발매된 김현식씨의 3집에도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김현식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블루스'를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 두노래는 실제로는 89년말에 발매된 신촌블루스 라이브 앨범에서 이미 정경화씨가 불러주었습니다.

'나그네의 옛이야기'는 1집에서 박인수씨가 불렀었는데, 3집에서는 엄인호씨가 다시 불러주고 있습니다. 박인수씨와 엄인호씨 스타일과 음색이 다른데, 누가 더 잘부른다는 것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는 엄인호씨 음색이 더 마음에 드는군요. ^^;;;

김미옥씨가 보칼을 맡은 '비오는 날'은 같은 앨범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있는 정경화씨나 이은미씨와는 다른 음색을 가진 다소 중성적인 김미옥씨의 목소리가 노래 분위기와 너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앨범에서 가장 신나는 곡이기도 합니다. 흐~

김현식씨가 불러주는 '이별의 종착역'은 60년에 발표되었던 손시향씨의 곡으로 원곡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멋지게 불러줍니다. 그렇다고 원곡이 멋이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듣기에는 조금 어색하답니다. ^^;;; 김현식씨의 버젼은 그의 사후 발매된 6집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답니다. 별도로 부른 것은 아니고, 이 버젼을 그대로 실은 것이라는~ 참고로 이 노래는 전인권씨가 80년도에 발매된 그의 1집(또는 2집이라고도 하더군요)에서 리메이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버젼도 지금의 전인권씨를 생각하면 도무지 상상이 안가는 스타일입니다.

이은미씨도 한곡 불러주고 있습니다.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라는 멋진 제목인데, 재즈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블루스풍의 노래입니다. 곡전반에 들리는 색소폰 소리는 아마도 이정식씨의 연주이겠지요. 이 노래는 곡의 높낮이 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멜로디를 따라가려면 조금 벅찬 편이랍니다.  (나만 그런가? ^^;;;)

앨범의 마지막 곡은 '신촌, 그 추억의 거리'라는 연주곡인데, 이 곡은 곽재용 감독의 91년도 영화 "가을 여행"의 사운드트랙에서 영화배우/탈렌트 이미연씨가 불렀던 '푸른 계절'과 같은 곡입니다.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신촌블루스의 이름으로 엄인호씨가 맡은 것으로 보이며, 자신의 곡에 가사를 붙여 여주인공이었던 이미연씨가 부르게 하였습니다.

제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정경화씨가 부른 '마지막 블루스'입니다. 한밤중에 맥주 한캔 마시면서 들으면 분위기가 살아날 듯한... ^^ 안타깝게도 다음에서 3집을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다행히도 이들의 베스트 앨범이 제공되어 이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김현식씨가 불렀던 '이별의 종착역'도 함께 들려드립니다.

이미연씨가 불렀던 '푸른 계절'을 들려드리고 싶은데, 포탈 음원에서 제공되지 않아 불가능하네요. 예전에 LP에서 추출한 음원을 가지고 있긴 하나, 저작권법이 두려워(^^;) 올려드릴 수가 없네요.

1. 비오는 어느 저녁 (정경화 노래)
2. 마지막 블루스 (정경화 노래) (89년 라이브 앨범에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세요...

3. 나그네의 옛 이야기 (엄인호 노래)
4. 비오는 날 (김미옥 노래)
5. 향수 (엄인호 노래)
6. 이별의 종착역 (김현식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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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이은미 노래)
8. 신촌, 그 추억의 거리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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