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아이다"는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베르디에게 의뢰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베르디는 이집트를 믿지 못해서 거절을 했다가, 프랑스의 이집트학 연구가인 오귀스트 마리에트의 소설 초고를 읽어보고 수락을 하였다고 합니다. 수에즈 운하 개통 2년후에 초연을 하였는데, 대성공이었다고 하네요.
짤막하게 공연 소감을 말하자면,
푸치니의 서민적인, 대중적인 오페라인 "라보엠", "푸치니"와는 다르게 이집트 왕궁에서 벌어진 사건이라, 웅장한 음악과 무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노래인 '청순한 아이다', '이기고 돌아오라', '개선 행진곡' 등이 나올때는 특히나 귀가 쫑긋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청계산을 올라갔다왔고, 오후에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까지 하여 피곤했지만, "아이다"의 1~4막은 지루하거나 졸릴 틈을 만들어주지 않았습니다. ^^
주요 등장인물은 에티오피아 공주인 '아이다', 이집트 장군인 '라다메스',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 이 3명이 삼각관계에 얽힌 주인공들입니다. 아니,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서로 사랑하는데, 암네리스가 그걸 질투하고 방해하는 것이니 삼각관계는 아니군요. ㅋㅋ 이들 외에는 이집트 제사장인 '람피스'도 있었고, 후반부에 아이다의 아버지인 에티오피아왕인 '아모나스로'도 주요 인물중 하나입니다. 이집트왕도 주요 인물인데, 이름이.. 그냥 이집트 왕? ^^;
이들의 노래뿐만 아니라 무녀들의 춤도 있어서 볼거리도 좋았습니다.
"아이다" 공연 포스터를 붙여놓은 곳입니다. 공연 관련 팜플렛을 나름 소장본으로 잘 만들어서 조금은 비싸게 판매하고 있더라는... 그래도 책자 자체가 소장가치가 있어 보여 좋았습니다. ^^
금, 토, 일 3일동안 공연인데, 제가 본 공연인 토요일의 출연진입니다.
관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이렇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금요일, 일요일의 주요 출연진 사진입니다.
토요일의 주요 출연진 사진. 급히 찍느라 흔들렸다는.. ㅠ.ㅠ
이곳을 배경으로 관객들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관객들이 들락날락 하는 사이에 찍느라 이 사진도 살짝 흔들렸네요. ^^;
1층 로비에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둥그런 원형 모습이 나름... ㅎㅎ
다음엔 원의 한 가운데에서 올려다보고 한번 찍어봐야겠습니다. ㅋㅋ
2막이 끝나고 휴식 시간에 객석쪽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2층의 박스석도 괜찮아 보입니다. 표를 팔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ㅋ
전 1층 왼쪽 박스석에서 보았다는...
참고로 1층 박스석은 자막과 무대를 한번에 보기에 좋았습니다.
사이드가 살짝 안보이는 단점은 있지만, 메인 무대는 가운데여서 괜찮았습니다.
박스석과 2,3,4층 관객석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의외로 3층 앞자리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시야가 다소 아래쪽이긴 하지만, 자막과 무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듯한.
1층 맨 뒷자리보다는 오히려 무대가 더 괜찮게 보일 듯 합니다.
물론, 제가 직접 보는 시야가 아니라서.. ㅋㅋ
자리 배치도상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3층 앞자리를 이용해봐야겠다는 다짐을 살짝 합니다.
마지막 커튼콜때의 모습입니다.
맨 앞에 계신 분이 '아이다'역을 맡으신 분입니다.
앞쪽에 뒤돌아 계신 분이 지휘하신 분,
참고로, 박스석에서 보니 오케스트라석이 조금 보이고, 지휘자의 상반신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오늘은 프랑스 출신의 천재 바이올리스트였다는 Ginette Neveu (지넷 느뵈)의 음반을 소개합니다.
1919년 8월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녀는 (여자입니다 ^^), 만 30세인 1949년에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릴때부터 천재적인 솜씨를 뽐내던 그녀는 1935년 10대 중반의 나이에 비에니아프스키(Wieniawski)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20대 중반의 한창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던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였다고 합니다. 오이스트라흐조차도 그녀의 솜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미국으로 연주여행을 떠나던 도중 비행기 추락으로 세상을 떴다죠.
그녀는 프랑스 출신답게 우아한 연주 솜씨가 돋보였다고 합니다.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요절한 탓에 남아있는 음반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중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45년 11월 시벨리우스 협주곡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Walter Susskind) 46년 8월 브람스 협주곡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Issay Dobrowen) 48년 4월 브람스 협주곡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Roger Desormiere) 48년 5월 브람스 협주곡 (라디오 함부르크 교향악단, Hans Schmidt-Isserstedt) 49년 5월 베토벤 협주곡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llem van Otterloo)
49년 6월 브람스 협주곡 (헤이그 레지던티 오케스트라, Antal Dorati) 49년 9월 베토벤 협주곡 (바덴 바덴 남서 독일 방송교향악단, Hans Rosbaud)
짧은 시간 활동하다보니, 시벨리우스, 브람스, 베토벤 3개의 협주곡 녹음만 남아있나 봅니다.
그중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무려 4개의 음반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1948년 5월 3일 실황 연주 녹음반입니다.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을 이끌며 이름을 떨쳤던 한스 슈미트 이세르슈테트의 지휘로
라디오 함부르크 교향악단과 함께 한 연주입니다.
이세르슈테트 덕분인지 북부 독일의 중후한 연주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아직 이 LP 음반은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
25년전쯤 구입한 EMI 발매의 CD에 담겨있는 46년 녹음 Dobrowen 지휘 음반만 들어보았습니다.
프랑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Christian Ferras (크리스티앙 페라스)를 소개해드립니다.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야샤 하이페츠, 아르투르 그뤼미오, 헨릭 쉐링만큼의 거물은 아니지만
몇개의 명반 대열 음반을 가지고 있는 상급 바이올리니스트중 한명입니다. ^^
위키 등의 인터넷을 통해 입수한 그에 대한 정보를 잠시 풀자면...
1933년생인데, 1982년 한창 원숙한 연주를 들려줄 5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6세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어릴때부터 두각을 드러내었으며, 15세인 48년에 네덜란드의 스헤베닝겐 페스티벌(Scheveningen Festival)에서 1등을, 16세인 49년 롱티보 콩쿠르(Marguerite Long-Jacques Thibaud Competition)에서 1위없는 2위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고 합니다.
이후 플룻의 쟝 피에르 랑팔(Jean-Pierre Rampal), 지휘자인 칼뵘( Karl Böhm), 샤를 뮌슈(Charles Munch),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인(Yehudi Menuhin),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등과 함께 연주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갑니다.
또한 1964년 카라얀(Karajan)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함께 한 이후,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베토벤, 바하 협주곡을 연달아 카라얀과 함께 녹음했는데, 이 작품들이 대부분 인정을 받으면서 페라스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70년대 후반 공식적인 연주 활동을 은퇴하였고, 82년 3월 복귀하여 8월 마지막 연주회를 가지게 됩니다. 오랜기간 우울증에 시달렸던 Ferras는 82년 9월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더블 베이스는 또 다른 말로 콘트라 베이스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double bass, 이태리어로는 contrabasso, 독일어로는 Kontrabass, 프랑스어로는 contrebasse라고 합니다.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첼로보다 한 옥타브 아래 음역의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었다고 하네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와 함께 바이올린족이며, 길이 2미터, 무게 20kg 정도이며 그중 가장 큰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1493년경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더블 베이스 연주자중에 세르게이 쿠세비츠키(Sergey Koussevitzky)가 있습니다. 1900년대 초중반 활동하며 세계 최고의 지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더블 베이스를 위해 작곡과 다른 악기의 작품을 더블 베이스용으로 편곡도 하였으며, 지휘자로서도 두각을 드러내었다고 합니다.
쿠세비츠키의 뒤를 잇는 더블 베이스 연주가를 꼽자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음반의 연주자인 Gary Karr 입니다. 그는 1942년 미국에서 태어났는데, 7대째 더블 베이스 연주라를 배출한 음악가 집안이라고 합니다.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1962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Young People Concert"가 진행되었는데, 여기에서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중 '백조'를 연주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얼마나 엄청난 연주를 했는지는 직접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
하지만, Gary Karr는 그 이전에 벌써 두각을 드러내었나 봅니다. 쿠세비츠키가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지난 1961년, 그의 미망인이던 올가 쿠세비츠키가 남편이었던 세르게이가 연주하던 '1611년 아마티' 악기를 Gary Karr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흐아~~~ 바로, 오늘 소개하는 이 음반에서도 '1611년 아마티' 더블 베이스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Gary Karr는 40여간 연주가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2001년에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이 '1611년 아마티' 악기를 그가 설립했던 "국제 베이시스트 협회(ISB, International Society of Bassists)"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rpeggione Sonata)는 1824년에 아르페지오네를 위해 작곡되었는데, 아르페지오네는 1823년에 첼로와 비슷한 크기에 기타의 형태를 가지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악기는 나와서 오랜기간 생존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졌기 때문에, 슈베르트의 이 연주곡도 1871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첼로 연주가들이 이 곡을 연주/녹음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연주는 1968년 로스트로포비치와 벤자민 브리튼의 협연입니다. 또한 이에 버금가는 연주로 일컬어지는 것은 한때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의 1984년 협연입니다.
Gary Karr는 Harmon Lewis라는 피아니스트와 함께 1980년 일본 도쿄에서 이 소나타를 녹음했는데, 더블 베이스의 묵직한 저음이 듣는 이의 감성을 완전히 자극합니다. 첼로 연주도 좋지만, 더블 베이스 연주로 들으면 저음의 깊은 바다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Gary Karr의 이 연주는 몇년전 일본에서 CD와 LP로 재발매되어 아직까지 구하기 쉬운 편입니다. CD와 LP 모두 고음질을 추구하기 때문에 착한 가격이 아닌게 좀 아쉽습니다만.. ^^;
물론 지금도 일본 등지에서 CD를 재발매하고는 있지만, 음반 가격이 여전히 비싼 편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Michele Auclair, Johanna Martzy와 함께
음반 가격이 비싼 여류 바이올리스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모아 간략하게 그녀에 대해 설명하자면... (주로 위키)
1921년 루마니아 태생 6살에 최초의 리사이틀 개최 1935년 파리 음악원 수석 졸업 1936년 Colonne Orchestra와 파리에서 협연 1937년 유진 이자이 국제 콩쿠르 입상 2차 세계대전후 루마니아에서 Radio Philharmonic과 공연 활동 1958년 벨기에 챔버 오케스트라인 Royal Chamber Orchestra of Wallonia 창립 1962년 벨기에 왕립 음악원에서 교수 활동 시작 2003년 벨기에서 사망
특히나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 음반 재발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재즈, 클래식 매니아들의 수가 제법 되는 듯 합니다. 이런건 조금 부럽다는... ^^
이 음반은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린 협주곡중 하나인 멘델스존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까지...
이들 곡들은 재발매된 CD에도 수록되어 있다고 하는데,
베토벤 바이올린 로망스가 수록된 CD는 구했는데,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 수록된 CD는 아직 구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나름 고가의 LP 음반이라, 집에 있는 허접 턴테이블로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소소하지만 턴테이블을 새로 장만하여 들어볼 예정이라는.. ^^;
CD로 들어본 그녀의 바이올린 음색은 남달랐습니다.
음반을 구하기 어렵다보니, 음반 가격에 거품이 껴있다는 소리도 들리고는 있지만,
이전에 들어왔던 바이올린 연주자들과는 또 다른 음색과 연주 스타일이었습니다.
요한나 마르치가 힘이 있는 연주를 들려준다면, 롤라 보베스코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습니다.
아뭏든 롤라 보베스코의 음반 모으기는 종종 계속될 것이라는... ^^;
아래는 음반 정보입니다.
[ Side 1 ]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1시간 28분 10초)
1. Allegro molto appasionato
2. Andante
3. Allegretto non troppo
Allegro molto vivace
[ Side 2 ] Beethoven Violin Romance No.2 in F, Op. 50 (8분 50초) Beethoven Violin Romance No.1 in G, Op. 40 (7분 50초)
Lola Bobesco, Violin Nouvel Orchestre Symphonique De La R.T.B.F. Edgard Doneux, Conductor
2012년 디토 페스티벌중에 '차이콥스키 레볼루션'이라는 주제의 연주가 있었습니다. 다른 디토 공연이 몇개 더 있었지만, 유독 이 공연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 무대에서 들을 수 있어서입니다. 바로 어제(6월 30일) 저녁 7시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차이콥스키 레볼루션'이 열렸는데, 아래 포스터에서 보는 바와 같이, 총 3곡이 연주되었습니다.
1.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2.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조진주,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3.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 임동혁, 지휘 정민, 디토 오케스트라)
위 3가지 연주 모두 지휘에는 정민씨가 담당했는데, 정명훈씨의 아들로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이올린 조진주씨도 20대 중반이고, 피아노의 임동혁씨도 서른이 되지 않아, 20대의 젊은이 세명이 주를 이룬 공연입니다. 거기에, 디토 오케스트라도 직업 연주단원이 아니라 음대생들로 이루어진 한시적 오케스트라라고 합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바이올린 협연을 맡은 조진주씨는 솔직히 잘 모르는 연주인이었습니다만, 찾아보니 나름 국제대회에서 수상을 했더군요. - 2011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 2010년 제1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바이올린콩쿠르 1위 - 2006년 제5회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부문 1위 - 2005년 슈툴버그 국제현악콩쿠르 우승 88년생으로 아직 젊으니 더 뻗어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피아노 협연자인 임동혁씨는 형인 임동민씨와 함께 10대때부터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소리도 듣어왔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여성팬들도 워낙 많고 해서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서른이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결혼과 이혼이라는 인생의 굴곡을 겪었지만, 평탄한 삶을 살아온 이들보다는 음악에 고뇌가 묻어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역시, 그가 무대에 등장했을때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성은 달랐습니다. 여전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아보였습니다. ^^ 평소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힘찬 연주를 주로 들어왔었는데, 임동혁씨도 힘있는 건반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어서인지 연신 땀을 닦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유명인들의 CD에서 들어왔던 소리는 아니었지만, 두가지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실황으로 직접 들으니 감동이 남달랐습니다. 이래서 음악은 클래식, 재즈, 팝, 가요 등을 망라하고 라이브 공연을 들어야 하는가 봅니다. 많은 관객들이 좋은 느낌을 받았는지, 공연이 끝나고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북적거렸습니다. ㅎㅎ
젊은 세 음악가들이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길 바랍니다.
석달전에 예매했음에도 2층 오른쪽 앞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인기도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2층 앞자리라서 연주자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착한 편이었다는~ ㅎㅎ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끝나고 박수칠때 사진 찍는 것도 못하게 하는 듯 했습니다. 조진주씨와 임동혁씨의 무대 인사를 못찍은 것이 아쉽네요. 흐~~
작년(2011년) 4월에 오페라 '토스카'를 본 이후, 1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오페라도 많지만, 유독 푸치니(Puccini)의 오페라만 계속 보게 되네요. 라보엠 3번, 토스타 2번입니다. 모짜르트의 '마술피리'나 바그너 오페라도 한번 보고 싶은데, 기회가 닿지를 않네요.
오전에 성북동 간송미술관을 보고 온날이라, 이날은 거의 하루종일 문화생활을 한 셈이 되었습니다. 오전엔 미술, 저녁엔 음악~
2012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5/25~5/27, 3일동안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토스카 공연이 열렸습니다. 예술의 전당 근처에 위치한 '아쿠아 아트 브릿지'에서 물이 내려오는 모습도 오랜만에 봤습니다.
피가로의 결혼, 호프만의 이야기,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창작오페라 갈라까지 순서대로 오페라 공연이 이어집니다. 6/8까지가 마지막이네요.
토스카 공연은 서울에서는 지난주 일요일을 마지막으로 끝났지만,
부산 벡스코에서 오늘 공연이 있는 듯 합니다.
출연진은 국내 성악가들과 이태리 성악가들이 번갈아 가면서 출연하는데, 이날 제가 본 공연은 국내 배우들이 출연하는 날이었습니다. 여주인공인 토스카역에 소프라노 한예진씨, 카바라도시역에 테너 이정원씨, 스카르피아역에 베이스 박태환씨 등... 실제로 이날 문자로 날라온 공지에는 베이스 박태환씨의 개인사정으로 마르코 킨가리씨가 출연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스카르피아역에는 한국 사람이 출연한 것이 맞았습니다. ^^;
공연 시작전 잠시 예술의 전당 산책을 하였습니다. 날씨도 제법 괜찮은 토요일 저녁이라 동네 주민들이 다 왔는지 사람들이 상당했습니다.
오페라극장에 곧 사라지기 직전인 해가 보입니다.
공연에는 두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하여 거의 두시간 반이 소요되었습니다. 무대 인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인사하시는 분은 나쁜 경찰역인 스카르피아입니다.
이분은... 남자 주인공인 카바라도시입니다. 왼쪽편에 있는 안젤로티와 함께 고문을 받아서 옷이 피범벅 상태입니다. ^^;
여주인공 토스카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카바라도시 역을 맡으신 분의 성량이 1막에서는 조금 작게 들렸습니다. 처음에 성당지기(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세번째)와 함께 출연하여 노래를 부르는데, 오히려 성당지기의 노래가 훨씬 더 멋지게 들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막 이후에는 조금 성량이 커진 듯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의 분들은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ㅎㅎ
지휘를 맡으신 마르코 발데리 음악감독이십니다.
토스카 왼쪽이 탈옥수 안젤로티역을 맡은 함석헌씨입니다.
왼쪽부터 카바라도시, 스카르피아, 성당지기입니다.
마지막에는 연출을 맡은 분(토스카 오른쪽)까지 나와서 인사를 하십니다.
이날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자리가 저렇게 마련되어 있네요.. 전 귀가 시간때문에 빈자리만 찍고 나왔습니다. ㅋㅋ
지난 일요일, 타남매의 음악 소양을 위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공연하는 "동물의 사육제"를 보러 대학로에 갔습니다. 그동안 뮤지컬이나 연극만 보러갔는데, 배우들이 나오지 않는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발이 날리며 도로위에 눈이 잔뜩 쌓이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예매를 한 상태라 표를 물릴 수도 없어서 그냥 달려갔습니다. ㅋㅋ 눈 때문에 조금 늦을까봐 조바심을 내면서 때로는 느리게 때로는 내달려서 갔습니다. 다행히도 주차장에 들어가니 20분 정도 남더라는~
예매했던 표를 찾아 공연장인 6층 "창조콘서트홀"로 올라가니 어린 아이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우연찮게 타순양의 친구도 거기서 만났습니다. 사진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누가 와서 친구가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나중에 물어보니 유치원의 같은 반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그래도 같은 "동물의 사육제"를 보러 온 것은 아니고, 그 옆에서 하는 "신데렐라"를 보러 왔던 모양입니다.
눈 때문에 늦게 오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인지, 아니면 눈으로 지각(그냥 추측 ㅋㅋ)했을지도 모를 연주자들을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공연 시각인 2시부터 다소 늦게 공연을 시작하였습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의 현악기군과 두대의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 그리고 실로폰이 악기로 나왔습니다. 지휘자분께서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차근 차근 하나씩 설명을 해주면서 음악을 들려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저도 동물의 사육제를 아주 오래전 어렴풋이 들어본 기억만 있어서 잘 몰랐는데, 설명을 듣고 나니 상당히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습니다.
아~ "동물의 사육제" 음악을 연주하기 전에 오페라의 서곡 이야기를 하면서 들려준 음악은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이었습니다. 비발디가 묘사한 겨울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부분 부분 들려주어 이해가 더욱 잘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이무지치 합주단의 연주로 수도 없이 들었던터라, 연주자분들이 들려주는 "사계"는 사실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만, ㅎㅎ 아이들에게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습니다.
지휘자분께서 하신 설명을 대충 조합해서 말하자면, "동물의 사육제"는 작곡가 생상이 50대에 만든 곡이라고 하며, 동시대에 리스트, 베를리오즈 등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이 활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물의 사육제"는 총 14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피아니스트' 한곡만 빼고는 모두 동물들이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몇몇 곡들은 당시 생상을 비판하던 동료 작곡가들의 음악을 인용하였기 때문에 총 14곡중 한곡만 살아생전에 출판하고, 나머지곡은 사후에 출판하라고 했었답니다. 살아생전 출판을 허용한 유일한 곡 '백조'는 14곡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아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제일 유명한 곡이라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몇몇 곡들을 보면,
"서주와 사자왕의 행진" - 사자의 위엄있는 걸음과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피아노로 표현
"수탉과 암탉" - 수탉이 모이를 쪼는 모습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묘사
"당나귀" - 지휘자분께서 아이들에게 '당나귀'를 본적이 있냐고 했더니, 동물원 또는 동화책에서 봤다고 대답하더군요. ㅎㅎ 지휘자분은 어른들은 작년에 방송에서 했던 차마고도 다큐를 봤으면 알거라면서 중앙아시아의 평원을 다니는 야생 당나귀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했습니다.
"거북이" - 거북이는 뭐가 생각나냐고 물으니, 토끼와 거북이가 생각나고 등껍질이 생각난다고 대답하더군요. ㅋㅋ 지휘자분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은 생상을 시기하던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의 서곡에 나오는 음악인 '캉캉'을 인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걸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거북이의 느린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10배 정도 느리게 연주했다고 하네요. 이런게 오펜바하에 대한 조롱이기도 하다구요. ㅋㅋ 마침, 주말에 타순양이 피아노 학원에서 '캉캉' 음계를 배워와서 입으로 계속 주절주절하던차에 이 음악이 나와서 타남매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코끼리" - 코끼리가 거대한 덩치로 왈츠를 추는 모습을 콘트라베이스로 표현했다고 하네요. 가벼운 춤곡인 왈츠를 무거운 저음인 콘트라베이스로 연주하니, 정말 코끼리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
"캥거루" - 캥거루가 호주에 산다고 아이들이 대답하자 너무 똑똑하다고 칭찬도 한번 하시고, 캥거루가 폴짝 폴짝 뛰어다니다가 잠시 걷고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수족관" -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수족관에 처음 들어가면 작은 물고기들이 먼저 있고, 그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원래는 첼레스타로 연주해야 하는데, 공연에서는 실로폰으로 묘사했습니다. 영화에서 수족관 장면이 나올때 많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많이 들어본 멜로디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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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 음악을 이해못하는 아둔한 동물인 노새의 히힝거리는 소리를 나타내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아이들에게 노새를 물었더니, 어떤 아이 하나가 '노'는 영어고, '새'는 한글이라고 대답하기도 했다더군요. No새! ㅋㅋ
"숲속의 뻐꾸기" - 뻐꾸기를 우는 소리를 들어보았냐고 지휘자 분께서 물으시니 어떤 아이가 뻐꾸기 시계에서 들어봤다고 답하더군요. ㅋㅋ 잔잔한 숲속의 분위기를 피아노가 표현하고, 뻐꾸기 우는 소리를 클라리넷이 뻐꾹~ 하고 소리를 내었습니다. 클라리넷 소리가 정말 뻐꾸기 소리와 잘 어울리더군요.
"커다란 새장" - 새장속에서 새들이 날아다니다가 새장에 갇혀서 더 이상 앞으로 날아갈 수 없는 그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피아니스트" - 유일하게 동물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무능한 피아니스트의 모습을 풍자했으며, 체르니의 음계 연습을 계속 반복하며, 피아노 배울때 틀리면 선생님께서 회초리로 손을 탁탁~ 치며 다시! 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피아노가 음계 연습을 하다가 현악기군이 선생님의 회초리 탁탁~을 소리내고,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화석" - 화석에 나온 모양은 암모나이트였습니다. 총 14곡중에서 가장 많은 곡이 인용되었다고 하시더군요. 생상 자신이 쓴 '죽음의 무도', 그리고 프랑스 민요 2곡도 인용했다고 합니다.
"백조" -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생상이 살아생전에 출판을 허용했던 유일한 곡입니다.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되는 이 곡은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이곡을 들으면서 떠오른 음악이 Chuck Mangione이 연주한 'Consuelo's love theme'이었습니다. 앞소절과 분위기가 좀 비슷합니다. ㅎㅎ 조만간 Chuck Mangione의 음악을 소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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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곡, 피날레" - 마지막 피날레입니다.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동물이 잠깐씩 나온다고 하더니만, 정말 그런 것 같았습니다. ㅋㅋ 이 한곡만 들으면 앞에 들었던 곡을 몽땅 요약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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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분이 워낙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음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타남매도 중간 중간 다른 짓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속에 남는 설명들이 있는 듯 했습니다. ^^
14곡이 다 끝나고 난뒤, 아이들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뽀로로"를 연주해주었습니다. ㅎㅎ 타남매를 비롯하여 많은 아이들이 즐거워하더군요. ^^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클래식 체험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p.s.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강북에서는 시내에 차가 많지 않아 기어왔지만 막히지 않고 잘 왔는데, 동호대교에서 올림픽대교쪽으로 유턴하자마자 차가 꽉~ 막혀 가지를 않았습니다. 결국 다시 유턴하여 아래쪽 구룡사쪽으로 주욱~ 따라내려왔습니다. 거기까지도 생각보다 덜 막히더군요. 구룡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서울-용인 고속도로를 타고 분당 미금역까지 막히지 않고 잘 왔습니다. 하지만, 집에 거의 다와서 1-2km를 남겨두고 도로가 거의 주차장이 되었습니다. 고가 올라가는 언덕이 얼어서 길이 미끄럽고, 또 저 멀리 아래로 내려가는 언덕길이 미끄러운지 1-2km 가는데 거의 40분이 걸렸습니다. -,- 결국 거의 2시간 30분만에 집에 도착했다는~~ 그래도 타남매는 즐겨보던 TV 프로그램 "러닝맨" 덕분에 심심하지 않게 잘 왔다죠!
이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동네 근처에서 상영하지 않아 볼 기회가 없었는데, 며칠전부터 근처로 상영관이 옮겨왔습니다. 어제 바로 극장으로 달려가서 보고 왔습니다. ^^
영화 제목은 "클라라"이지만, 슈만/클라라/브람스 3명의 인물이 나름 중심을 잡고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이야기는 워낙 많이 알려져있고, 슈만의 제자였던 브람스와의 관계도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많이 아실 듯 합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우선 이들 세사람의 관계부터 짤막하게 정리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클라라 슈만(Clara Schumann) 요하네스 브람스 (Johannes Brahms)
슈만은 클라라의 아버지인 비크에게서 피아노를 배우던 제자였습니다. 촉망받는 제자였는데, 손가락 마비로 작곡으로 항로를 바꾸게됩니다. 클라라가 16세때 슈만과 클라라는 서로 사랑에 빠졌는데, 클라라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클라라는 어릴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명성이 자자했던 명 피아니스트였고, 슈만은 작곡가로서는 이름이 없었고, 정신적 불안 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3년에 걸친 법정 투쟁까지 가며, 부모의 동의가 필요없는 성인 20세가 되었을때 두사람은 결혼하였답니다.
슈만은 젊은 청년 브람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제자로 받아들이며 함께 생활합니다.
그런데, 브람스는 14살 연상인 클라라에게 연정을 품게 됩니다. 슈만도 이를 알아차리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심각한 삼각관계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고질적 정신 불안증으로 시달리던 슈만이 죽고나서,
브람스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클라라의 곁에서 가족들을 지켜주며 지냈다고 합니다.
클라라와 브람스는 음악 동지로서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고,
클라라가 죽고 나서 얼마뒤에 브람스도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이들 세사람의 관계는 일반인들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행태이지만, 음악에 대한 재능과 열정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영화는 뒤셀도르프에 지휘자로서 정착한 이후 그들 3인의 관계와 음악, 두가지로 이루어집니다.
그들의 생활 자체가 음악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다보니, 음악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슈만은 정신적 불안증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으면서도 작곡에 몰두를 하며, 클라라는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피아노를 쳐야 해소가 되는 듯 합니다.
브람스의 경우는 20살의 혈기 왕성한 청년이라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약간 맘이 조마조마할 정도로 클라라를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이 거침없었습니다. 슈만이 브람스의 이런 점을 알면서도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 극찬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그랬지만, 영화속에서 클라라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일 뿐 아니라 뛰어난 지휘자, 그리고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슈만이 작곡가로서 천재적 재능을 보였다면, 클라라는 음악의 다방면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듯 했습니다.
기억나는 음악으로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사육제/라인 교향곡, 클라라의 로망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이 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기차로 이동하는 장면 빼고) 클라라가 연주하는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이며, 영화의 끝은 클라라가 연주하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슈만의 음악은 거의 듣지를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다른 작곡가의 음악은 조금씩이라도 들었지만, 슈만의 음악은 듣고 싶은 맘이 들지 않았답니다. ^^; 이번에 영화를 보고 나니, 피아노 협주곡 같은 경우는 맘에 들더군요.
영화는 실제 2008년에 제작된 것으로, 올해 71세가 된 노장 헬마 잔더스-브람스라는 독일 여성 감독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일설에 의하면 헬마 잔더스-브람스는 이름에서도 짐작하듯이, 브람스 가문의 후손이라고도 하네요. 영화 원제는 "Geliebte Clara"로 'Geliebte'가 무슨 뜻인지 뒤져보니, '연인' 정도로 해석이 되는가봅니다.
작년 말에 봤던 "더 콘서트"만큼의 가슴 벅찬 감동은 없지만, 세사람의 관계를 자세히 보여주고, 또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슈만/클라라/브람스의 음악 선율때문에 귀가 즐거웠습니다. 클래식에 큰 관심이 없으신 분들께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Schumann - Piano Concerto In A Minor. Op.54
3악장 Allegro Viv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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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a Schumann - Romance in B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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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hms - 헝가리 무곡(Hungarian dance) 5번 (피아노 버젼)
학창 시절에 보았던 아마데우스나 불멸의 연인이 참 재미있었어요.
줄거리도 재미있지만 음악이 참 좋더군요.
(그래서 일드의 노다메 칸타빌레도 즐겨보았습니다 ㅎㅎㅎ)
소개해주신 영화는 보지 않았는데, 더 콘서트와 같이 보고 싶어지네요.
아름다운 음악에 푹 빠져있을 것 같습니다 ^^
베토벤, 브람스, 모짜르트 등 다른 작곡가들보다도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에는 묘한 매력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중에서는 초창기 베토벤, 브람스를 즐겨 듣다가, 중간에 파가니니에 잠시 빠져들기도 했었고, 이어 멘델스존으로 이어졌고,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 빠져든 이후로는 아직까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만큼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초창기에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제목과 어울리게 당당함과 위엄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후 라흐마니노프와 모짜르트는 조금 듣긴 했지만, 곧 바로 차이코프스키를 알게 되어 그 뒤로는 차이코프스키를 주로 듣고 있는 중이랍니다.
여러 유명 작곡가들에 의해 작곡된 수로만 따지면, 피아노 협주곡의 수가 바이올린 협주곡의 수보다 월등히 많지만, 보다 자주 듣게 되는 것은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습니다. 어찌보면 클래식 애호가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피아노 협주곡은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대부분의 유명 작곡가들이 일생동안 한곡 정도만 작곡하여 고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기도 했습니다. ㅋㅋ
차이코프스키 음악의 매력을 이야기 하다가 잠시 다른 쪽으로 이야기가 새었네요. 베토벤과 브람스의 음악은 당당함이 주를 이루고, 모짜르트의 음악에는 섬세함, 밝음, 잔잔함이 어우러짐을 내세우지만,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당당함과 섬세함이 섞여있고, 거기에 애잔함이 스며들어 있어 저의 음악 취향과 더욱 맞는 듯 합니다. 추운 지방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러시아 특유의 애잔한 감성이 은은하게 풍겨나오기 때문입니다.
암튼, 차이코프스키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지만, 1번이 가장 유명하고 다른 2곡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하다고 합니다. 그가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피아노 협주곡도 화려한 피아노 독주의 기교를 바탕으로 듣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20여분동안 강약을 조절하며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1악장이 사실상 메인이라 볼 수 있으며, 조용하게 흘러가는 2악장을 거쳐, 마지막 3악장에서는 1악장에서의 분위기를 압축하여 휘몰아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1악장 처음 시작에서의 웅장함에 이어지는 멋진 멜로디 라인은 언제 들어도 감동입니다.
안동림 교수께서 펴낸 "이 한장의 명반"을 보면, 곡 자체의 난해함 때문인지,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이 곡의 헌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를 가르친 스승의 동생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당시 유명한 피아니스트였고, 또한 차이코프스키를 잘 챙겨준 은인이어서 그에게 헌정하고 조언을 얻기 위해 찾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곡의 난해함에 혹평을 해대어 차이코프스키를 분노에 차게 만들었고, 그로 인해 이 곡은 독일의 명 피아니스트였던 한스 폰 뷜로우에게 헌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뷜로우는 이 곡이 지닌 가치를 인정하여 너무나 기뻐했고, 미국 연주 여행에서 초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어 러시아에서도 초연이 되었는데, 모스크바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제자가 연주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때의 지휘자는 혹평을 해대었던 니콜라이였다고 하네요. 니콜라이는 그때서야 곡의 진가를 깨닫고 이후 이 곡의 열렬한 신봉자이자 전파자가 되어 차이코프스키와의 관계도 회복되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차분히 들을 시간이 10분도 채 안되시는 분들은 7분여의 3악장을 들으시고, 20분 정도는 들을 수 있다는 분들은 1악장을, 30-40분은 괜찮아~ 하시는 분들은 전 악장을 다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
괜찮은 연주로는 러시아 태생의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가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지휘 빈 필하모닉과 협연한 62년 녹음반이 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의 여성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가 연주한 3개의 녹음들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디. 그녀는 한때 결혼도 했었던 샤를르 뒤투아(Charles Dutoit) 지휘 로얄 필하모닉과 협연한 71년 녹음반, 콘드라신(Kirill Kondrashin) 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 협연한 80년 녹음반, 아바도(Claudio Abbado)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 95년 녹음반 총 3번 녹음을 했습니다.
10대의 키신(Evgeny Kissin)과 80대의 카라얀이 만나 화제가 되었던 88년도 녹음반도 있습니다만, 러시아에서 서방세계로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키신과 명성은 있지만 이미 80대로 접어든 카라얀이기에 1악장이 다소 쳐진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 음원에 키신의 연주가 올라와 있는데, 아마도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지휘하고 St.Petersburg Academic 교향악단과 협연한 87년 녹음반인 듯 합니다. 카라얀과의 88년보다 1년 빠른 시점이라 서방 세계의 물이 들지 않은 때라고 하네요. ^^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 (Kissin)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빠르게, 너무 지나치지 않게, 더욱 위엄있게 - 빠르게,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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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Kissin) Andantino semplice (조금 느리게,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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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3악장 (Kissin) Allegro con fuoco (빠르게, 격하게)
저는 클래식을 잘 듣지는 않지만 예전에 집에 클래식 CD전집?이 있어서 심심할 때 그걸 많이 들었었는데요. 저도 그 중에서 차이코프스키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ㅋㅋ (차이코프스키라는 이름이 뭔가 지루하지 않을 것 같은 이름처럼 느껴졌거든요ㅋㅋ)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 무겁지도 않고 듣기 좋더라구요.
그 후로는 다른 작곡가들보다도 차이코프스키 음반에 계속 손이 가더라는..ㅋㅋ
오랫만에 클래식 음악 감상 잘 하고 갑니다.^^
비운의 천재 여성 첼리스트 재클린 뒤프레(Jacqueline du Pré)입니다.
이분은 1945년생으로 16세인 1961년에 공식 데뷔를 하여 62년에 BBC 교향악단과 협연, "엘가 첼로 협주곡"을 연주하며 콘서트 데뷔를 합니다. 이후 20세인 1965년 존 바비롤리(John Barbirolli)가 지휘한 런던 교향악단(London Symphony Orchestra)과 협연, "엘가 첼로 협주곡" 녹음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70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967년 22세의 나이에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과 결혼하였고, 한창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인 26세에 손가락과 몸의 감각을 잃어가기 시작하여 28세인 1973년에 감각증상과 마비를 가져오는 '다발성 경화증'으로 판명받고 은퇴를 하게 됩니다. 결국 지병이 악화되어 1987년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게 되는데, 남편인 다니엘 바렌보임마저 그녀를 떠나 외롭고 힘든 말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재클린 뒤프레는 비교적 짧은 활동기간동안 첼리스트로서 많은 흔적을 남겨 그녀의 천재성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엘가 첼로 협주곡"은 그녀와 동일시될 정도라고 합니다.
그녀의 박스 세트 음반중 17장의 CD가 담긴 "The Complete EMI Recordings"가 있습니다. 얼마전 소개했던 David Oistrakh의 박스세트와 동일한 시리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 K문고를 비롯 국내 음반매장에서는 대부분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K문고가 박스 세트 30% 할인에 들어가 89,250원까지 내려왔습니다), 얼마전 아마존에서는 $41.77 이었습니다. 우송료 $8.98을 합치더라도 $50.75,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밖에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마존 가격이 조금 올라 $45.81 하더군요)
아마존 구입 영수증 (한화 6만원)
K문고 30% 할인 가격
지난번에도 말했듯이, 클래식 수입 음반의 경우는 무조건 국내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과 같은 해외 음반 사이트를 뒤져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
박스 세트 사진을 잠시 구경하시고, 담긴 음악중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은 6곡으로 알려져있으나, 실제로 원본이 확인된 것은 2곡이라고 합니다.
제1번의 경우 1961년에 프라하 국립 박물관에서 발견될때까지 200년 가까이 먼지속에 묻혀있었고, 하이든의 곡으로 판명된 이후, 1962년 미로슈 사드로(Miloš Sádlo)의 첼로 연주, 찰스 마케라스(Sir Charles Mackerras) 지휘 체코슬로바키아 방송 교향악단(Czechoslovak Radio Symphony Orchestra)의 협연으로 부활 공연되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2번의 경우도, 하이든의 자필원고가 한동안 발견되지 않아 의심받고 있다가, 1951년 하이든 협회에 의해 자필원고가 발견되어 진짜 작품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드보르작, 슈만과 더불어 3대 첼로 협주곡으로 분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완숙한 경지에 접어든 1780년대에 쓰여진 제2번에 비해 20여년전 쓰여진 제1번은 훨씬 경쾌하고 흥겹습니다. 하지만, 예술성에 있어서는 제2번을 더 인정해주고 있다고 하니, 두 협주곡의 각 1악장을 한번 비교해보시면서 어떤게 더 맘에 드는지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
하이든 첼로 협주곡은 재클린 뒤프레와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의 연주가 유명한 편입니다.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1번, 1악장
Haydn Cello Concerto No.1 in C Major, Hob. VIIb/1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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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2번, 1악장
Haydn Cello Concerto No.2 in D Major, Hob. VIIb/2 (1악장)
제가 한때 무진장 좋아했던 바이올리니스트인 David Oistrakh(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박스 세트를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The Complete EMI Recordings"라는 타이틀로 보아, EMI에서 녹음/발매한 곡을 모두 17장의 CD에 담은 듯 합니다.
주로 바이올린 협주곡 위주로 선곡되어 있으며, 바이올린 소나타도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EMI에서 녹음된 것을 모두 수록하다 보니, 베토벤, 브람스의 협주곡들은 각기 다른 오케스트라/지휘자와 녹음한 버젼들을 2개씩 수록하고 있습니다.
패키지 디자인이 썩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녹음 상태는 괜찮은 듯 합니다. 며칠전부터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한장 골라 듣고 다니는데,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제 귀에~ ㅎㅎ)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어 온라인 판매처에서 팔고 있는 가격은 대부분 10만원선입니다. 하지만, 지난주까지는 아마존에서 $32.99에 팔았습니다. (지금은 일시 품절 상태) 배송료 $8.98 합쳐도 $41.97입니다. 1달러 1,200원 계산해도 5만원이라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는 박스 세트들은 필히 아마존 등의 해외 음반 사이트와 가격 비교가 필요합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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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Oistrakh가 연주한 바이올린 곡이 다음 음원에서 제법 제공되네요.
그중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Kreutzer(크로이처)'를 들려드립니다.
5번 'Spring(봄)'과 함께 좋아하는 바이올린 소나타입니다.
컴필레이션 형식의 음반에 들어있는 것이라 피아노 연주자가 누구인지 정보가 나와있지 않네요. -.-
참고로, 대표적인 연주곡목을 몇개 소개해드립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 Stockholm Festival Orchestra / Sixten Ehrling (1954년) - Orchestre National de la Radioffusion Française / André Cluytens (1958년)
베토벤 3중 협주곡 (Triple Concerto) - David Oistrakh, Lev Oborin, Sviatsolav Knushevitzky Philharmonia Orchestra / Sir Malcolm Sargent (1958년) - David Oistrakh, Sviatoslav Richter, Mstislav Rostropovich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 (1969년)
브람스 이중 협주곡 (Double Concerto) - David Oistrakh, Mstislav Rostropovich Cleveland Orchestra /George Szel (1969년) - David Oistrakh, Pierre Fournier Philharmonia Orchestra / Alceo Galliera (1956년)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 Orchestre National de la Radioffusion Française / Otto Klemperer (1960년) - Cleveland Orchestra / George Szell (1969년)
모짜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 1번 : Berliner Philharmoniker / David Oistrakh (1971년) - 2번 : Berliner Philharmoniker / David Oistrakh (1971년) - 3번 : Berliner Philharmoniker / David Oistrakh (1971년) - 4번 : Berliner Philharmoniker / David Oistrakh (1970년) - 5번 : Berliner Philharmoniker / David Oistrakh (1970년) - 3번 : Philharmonia Orchestra (1958년)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London Symphony Orchestra / Lovro von Matacic (1954년)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New Philharmonia Orchestra / Maxim Shostakovich (1972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Violin Concerto) - Stockholm Festival Orchestra / Sixten Ehrling (1954년)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London Symphony Orchestra / Lovro von Matacic (1954년)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협주곡 2번 - Philharmonia Orchestra / Alceo Galliera (1958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 David Oistrakh, Lev Oborin (1953년)
David Oistrakh, Vladimir Yampolsky (1955년)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 모짜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32번 -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 - 프로코피에프 바이올린 소나타 2번 - Szymanowski 바이올린 소나타 - Franck 바이올린 소나타
작년(2009년) 4월경, 소장하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들에 대해 포스팅한 적 있었습니다.
그때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이 9개의 CD와 2장의 LP로 바이올린 협주곡중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2010년 12월, 영화 "더 콘서트" 때문에 요새 계속 듣고 있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년 8개월전에 비해 음반수는 얼마나 증가했는지 다시 모아보았습니다.
LP는 이전과 숫자가 같은 관계로 생략하고, CD가 5장 증가했습니다. 그중에서 순수하게 연주자가 늘어난 것은 Julia Fischer와 David Oistrakh입니다. 오이스트라흐 협연 CD가 박스 세트 DG111에 포함된 것이긴 하지만요.
나머지 3장은 모두 정경화씨 연주 CD로, 그중 2장은 정경화씨의 데카 40주년 박스세트에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1장은 앙드레 프레빈과의 연주를 다른 커플링으로 제작한 CD입니다. 결국, 정경화씨가 협연한 것은 앙드레 프레빈과 한번, 샤를르 뒤트와와 한번, 이렇게 두번입니다만, 2장만 있어야 할 CD가 어째 5장까지 되어버렸다는~
1. Jascha Heifetz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Franck 바이올린 소나타 (1937) 2. Jascha Heifetz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Brahms 바이올린 협주곡 (1955,1957) 3. 정경화 (Chung, Kyung Wha)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Sibelius 바이올린 협주곡 (1970) 4. 장영주 (Sarah Chang)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Brahms 헝가리 춤곡 (1993) 5. Midori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Shostakovich 바이올린 협주곡 (1995) 6. Vadim Repin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Sibelius 바이올린 협주곡 (1994) 7. Isaac Stern : Mendelssohn 바이올린 협주곡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1959) 8. Zino Francescatti : Mendelssohn 바이올린 협주곡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1961, 1965) 9. 정경화 (Chung, Kyung Wha)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Mendelssohn 바이올린 협주곡 (1981) 10. 정경화 (Chung, Kyung Wha)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Bruch바이올린 협주곡 (1970) 11. Jullia Fischer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 우울한 세레나데 (2006) 12. David Oistrakh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1954년)
13. Anne-Sophie Mutter : Tchaikovsky 바이올린 협주곡 (1988년) (중복된 정경화 박스세트 2장 및 다른 커플링과 들어있는 70년도 정경화씨 연주 제외)
아래 연주는 하이페츠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버젼입니다.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 I. Allegro Moderato (1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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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 II. Canzonetta - Andante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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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 III. Finale: Allegro Vivacissimo (3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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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결국 영화 "더 콘서트"를 한번 더 보고 왔습니다. 중간의 내용이야 한번 본 것이라
재미적 요소가 약간 덜했지만, 마지막 12분짜리 공연은 다시 봐도 멋지고 훌륭했습니다. ^^
ps2.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된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상세히 잘 적어주신 사이트가 있어 링크합니다.
(링크)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며칠전리스트의 '라 캄파넬라'에 이어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를 가진 클래식을 더 소개해드립니다. 음악을 들으면 "아~" 하지만 제목은 잘 모르는 곡입니다. ^^
좀 기다란 명칭으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제2번'이라고 하기도 하고, 줄여서는 '바이올린 로망스 제2번'이라고도 합니다. 영어로는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Violin Romance No. 2 in F, Op. 50' 또는 'Violin Romance No.2'라고 한다죠.
쓰여진 연도에 대해서는 조금씩 다르게 말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1798년에 쓰였고, 1805년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제1번보다 2년정도 먼저 작곡되었지만, 출판이 늦어서 2번이 되었다고 하네요.
연주시간은 대개 7-8분 정도로 듣기에 적당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곡의 형식에 대해 이런 저런 설명이 있지만, 우리에게 이런 형식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ㅎㅎ 짤막하게 말하면, 두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전형적인 론도 형식(ABACA coda)이라고 하며, 바이올린 독주를 시작으로 뒤이어 오케스트라 현악 연주, 마지막으로 전체 오케스트라 연주가 뒤따르며 테마가 구성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론도 형식이란 순환부분을 가진 악곡 형식이며, coda는 끝을 맺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들은 것을 쓴 것입니다. 클래식 전공이 아니라 이런 것에 취약합니다. ㅋㅋ)
베토벤의 곡들이 다소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1번도 그렇구요), 이 곡은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멜로디가 여성적 분위기와 잘 맞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향곡이나 바이올린 협주곡이 아니라 딱히 명반이나 명연주라고 칭하지는 않지만, 괜찮은 연주자들을 꼽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헨릭 쉐링(Henryk Szeryng)/하이팅크 지휘/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수록
정경화/정명훈/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베토벤 3중 협주곡과 함께 수록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vid Oistrakh)/유진 구센스/로얄 필하모닉
다음 음원에 제법 많은 연주가 올라와 있지만, 유명 연주가는 David Oistrakh 뿐이네요.
음원에 설명이 없어 누구랑 연주했는지 몰라서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아마도 '키릴 콘드라신 지휘/USSR State Symphony Orchestra'인 듯 합니다.
이 버젼은 다른 연주들과는 달리 조금 느리게 진행되어 연주시간도 10분을 조금 넘깁니다.
10분의 여유를 가지고 들으시길~~ ^^
오늘은 오랜만에 유명 클래식 한곡 올려드립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음악과 곡 제목이 매칭은 안될지라도, 들으시면 아~ 이거였어? 라고 하실분들도 많으실 듯 합니다.
헝가리 출신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입니다. 이 곡은 리스트의 피아노곡집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중 3번째로 수록된 곡입니다. 파리에서 우연히 파가니니의 연주를 듣고 그의 연주에 흠뻑 빠져들어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되겠다며 엄청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리스트의 스타일이 변했다고 하네요. 암튼, 파가니니의 기교 넘치는 바이올린곡을 피아노 독주곡으로 편곡한 것이 "파가니니 대 연습곡"이며, '라 캄파넬라'는 '종'이라는 뜻으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마지막 악장(론도 형식)을 편곡한 것이라고 합니다.
잘 연주된 음반으로는 호르헤 볼레, 조르주 치프라, 앙드레 와츠가 꼽힌다고 합니다. 요즘 세대의 연주가로는 윤디리의 음반도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원곡인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은 아카르도(뒤투아 지휘) 연주가 유명하죠 (저도 아카르도 연주를 한때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
우선, 피아노 연주 버젼, 바이올린 연주 버젼을 한곡씩 들어보시고, 원곡인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마지막 악장을 들어보시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Valentina Lisitsa(발렌티나 리시차)'의 내한공연(2008년) 당시 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그녀의 연주는 대단히 빠르고 강하여 미국 언론에서는 '건반위의 마녀' 또는 '피아노 검투사'라고 부르기도 한다죠. 흐~ 사실, '라캄파넬라'의 동영상으로는 'Kissin(키신)'이나 'Yundi Li(윤디리)'의 버젼이 워낙 유명하지만, 이 둘의 동영상은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세번째로 유명한 버젼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ㅎㅎ
작년 2009년에 발매되었던 DG 111주년 기념 음반 박스세트 (55CDs)에 이어, 올해 2010년에는 두번째 박스세트 (56CDs)가 발매된다고 합니다. 작년 발매본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길 누르시길~~
111주년이라 111개의 CD가 있어야 완성이 된다고 하네요. 쿵~ 전 첨 알았습니다. 이게 전부 다 해서 111개인줄은~ 결국 111주년 기념 음반 박스세트의 소장 가치를 높이려면,
이번에 나오는 두번째 박스 세트도 갖춰야 한다는~
암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일한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제가 선호하는 K문고에서는 작년과 동일한 171,000원이 판매가이고, 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더군요. 작년에는 10% 쿠폰이었는데.. 할인율이 떨어졌다는~ 치잇! 다른 곳은 어떤가 하고 좀 뒤져보았으나, 그래도 K문고가 제일 낫더군요. 저 같은 경우는 K문고 제휴카드가 있어 5% 청구할인이 추가되기도 하구요.
암튼, 첫번째 박스 세트를 샀기에 두번째 박스 세트도 질렀습니다. ㅋ 9월 17일 배송된다고 하니, 일주일 정도 남아있네요. (추석 연휴라 배송을 제대로 해줄지는 잘.. -.-)
CD 목록은 아래 '더보기'를...
111 The Collector's Edition 2 - CD 목록
CD 1 & 2
CLAUDIO ABBADO
Bizet: Carmen
Berganza / Domingo / Milnes / Cotrubas / LSO / Abbado
Ex 477 5342 (Originals)
CD 3
MARTHA ARGERICH
Prokofiev: Piano Concerto no. 3 / Ravel: Concerto in G
Martha Argerich, piano / BP/ Abbado
447 438-2 (Originals)
CD 4
DANIEL BARENBOIM
Beethoven: Piano Sonatas ? Pathetique / Moonlight / Appassionata
Ex 419 6022
CD 5
KATHLEEN BATTLE / ITZHAK PERLMAN
Bach: Arias
Orchestra of St. Luke’s / Nelson
Ex 429 7372
CD 6
LEONARD BERNSTEIN
Mahler: Symphony no. 1
Concertgebouworkest Amsterdam / Bernstein
ex 427 3032
CD 7
RAFAL BLECHACZ
Chopin: Piano Concertos nos. 1 & 2
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 Semkow
ex 477 8088
CD 8
KARL BOHM
Mozart: Wind Concertos (Clarinet K. 622 / Flute no. 1 K. 313 / Bassoon K. 191)
Prinz / Tripp / Zeman / WP / Bohm
Ex 457 719-2
CD 9
PIERRE BOULEZ
Debussy: La Mer / 3 Nocturnes / Jeux / Rhapsodie pour clarinette
Cohen, clarinet
The Cleveland Orchestra Chorus / The Cleveland Orchestra / Boulez
Ex 439 896-2
CD 10
VICTOR de SABATA (1939)
Brahms: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Richard Strauss: Tod und Verklarung op. 24
BP / de Sabata
Ex 423 715-2
CD 11
PLACIDO DOMINGO
Pasion Espanola
Orquesta de la Comunidad de Madrid / Roa
Ex 477 6590
CD 12
GUSTAVO DUDAMEL
Fiesta
SBYO / Dudamel
Ex 477 7457
CD 13
DIETRICH FISCHER-DIESKAU
Bach: Cantatas
Ich will den Kreuzstab gerne tragen BWV 56
Ich habe genug BWV 82
Ex 449 756-2 (Originals)
CD 14
FERENC FRICSAY
Johann Strauss: “G’schichten aus Wiener Wald”
Fledermaus Overture, Annen-Polka, Kaiser-Waltz,. Tritsch-Tratsch-Polka, Radetzky March, An der schonenblauen Donau, Elken a Magyar, G’schichten aus Wiener Wald
RadioSOBerlin / Fricsay
Ex 427 217-2
CD 15
WILHELM FURTWANGLER
Schubert: Symphony no. 9, Rosamunde Overture
BP / Furtwangler
Ex 427 405-2 (Dokumente)
CD 16
ELINA GARANCA
Aria Cantilena
Arias by CHapi, Massenet, Monsalvatage, Offenbach, Rossini R. Strauss, Villa-Lobos
SKD / Luisi
Ex 477 6231
CD 17
EMIL GILELS
Brahms Piano Concerto no. 1
BP / Jochum
ex 447 446-2 Originals (447 447-2)
CD 18
CARLO MARIA GIULINI
Faure: Requiem op. 40
Ravel: Pavane
Battle / Schimdt / Philharmonia Chorus / Philharmonia Orchestra / Giulini
Ex 419 243-2
CD 19
OSVALDO GOLIJOV
Ayre
Upshaw / The Andalucian Dogs
Ex 477 5414
CD 20
HELENE GRIMAUD
Reflection
Works by Clara Schumann / Robert Schumann / Brahms
Von Otter / Mork / SKD / Salonen
Ex 477 5719
CD 21
HAGEN QUARTETT
Schubert: String Quartet D810 “Death and the Maiden”
Beethoven: String Quartet in F major op. 135
ex 431 814-2
CD 22
HILARY HAHN
Sibelius: Violin Concerto
Schoenberg: Violin Concerto
SwedRSO / Salonen
ex 477 7346
CD 23
DANIEL HOPE
Air: a baroque journey
Borrani / Cohen / Bezuidenhout / COE Soloists
Ex 477 8094
CD 24
VLADIMIR HOROWITZ
Horowitz at Home
Mozart Sonata K. 281, Rondo K. 485, Adagio K. 540. Liszt / Schubert Standchen, Valses caprices nos. 6 & 7
Ex 427 772-2
CD 25
EUGEN JOCHUM
Bruckner: Symphony no. 4
BP / Jochum
Ex 427 200-2
CD 26
HERBERT VON KARAJAN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Janowitz / Wachter / Wiener Singverein / BP
Ex 463 661-2 (Originals)
CD 27
WILHELM KEMPFF
Schumann: Fantasy in C major op. 17
Brahms: Variations and Fugue on a theme by Handel op.24
Ex 474 393-2
CD 28-29
CARLOS KLEIBER
Verdi: La Traviata
Cotrbuas / Domingo / Milnes
Bayerischer Staatsopernchor / Bayerisches Staatsorchester / Kleiber
ex 477 7115 (Originals)
CD 30
MAGDALENA KOZENA
Mozart: Arias
Orchestra of the Age of Enlightenment / Rattle
Ex 477 6272
CD 31
GIDON KREMER
Glass: Violin Concerto
Schnittke: Concerto Grosso no. 5
WP / Dohnanyi
Ex 437 091-2
CD 32
LANG LANG Memory
Mozart Sonata K. 330, Chopin: Sonata no. 3 op. 58, Schumann: Kinderszenen
477 5976 (CD 1)
CD 33
JAMES LEVINE
Gershwin: Rhapsody in Blue, American in Paris, Porgy & Bess Suite / Cuban Overture
CSO
Ex 431 625-2
CD 34
PAUL McCREESH
Mozart: Great Mass in C minor
Haydn: Scena di Berenice, Beethoven: Ah! perfido
Tilling / Connolly / Robinson / Davies / Gabrieli Consort & PlayersEx 477 5744
CD 35
EVGENY MRAVINSKY
Tchaikovsky: Symphony no. 6 “Pathetique”
Leningrad PO
Ex 477 5911 (Stereo)
CD 36
DAVID MUNROW
Music of the Gothic Era
Notre Dame Period, Ars Antique, Ars Nova
The Early Music Consort of London
Ex 415 292-2
CD 37
ANNE-SOPHIE MUTTER
Carmen Fantasy
Works by Ravel, Sarasate, Massenet, Faure, Tartini, Wieniawski
WP / Levine
Ex 437 544-2
CD 38
ANNE NETREBKO / ROLANDO VILLAZON
Duets
Works by Bizet, Donizetti, Gounod, Massenet, Moreno Torroba, Puccini, Tchaikovsky, Verdi
SKD / Luisotti
Ex 477 6457
CD 39
ALICE SARA OTT
Liszt: 12 Etudes d’execution transcendante
Ex 477 8362
CD 40
ANNE SOFIE von OTTER
Weill: Speak Low (The Seven Deadly Sins, Songs)
NDR Orchestra/Gardiner
Ex 439 894-2
CD 41
TREVOR PINNOCK
Bach: Brandenburg Concertos nos.1 ? 3
English Concert
Ex 410 500-2
CD 42
MARIA JOAO PIRES
Mozart: Piano Concertos nos. 14 K. 449 and 26 K. 537 “Coronation”
WP / Abbado
Ex 437 5292
CD 43
MAURIZIO POLLINI
Stravinsky: 3 Dances form Petrouchka
Prokofiev Sonata no. 7
Boulez Sonata no. 2
Webern Variations
Ex 447 431-2 Originals
CD 44
THOMAS QUASTHOFF
Schubert: Die schone Mullerin
Justus Zeyen
Ex 474 218-2
CD 45 ? 46
STEVE REICH
Steve Reich: Drumming, 6 Pianos, Music for Mallet Instruments
ex 427 428-2
CD 47
KARL RICHTER
CPE Bach: Sinfonien nos. 1- 4
Ex 477 6210 (CD 3 477 6213) + Filler
CD 48
SVIATOSLAV RICHTER
Schumann: Marsch / Waldszenen / Fantasiestucke op. 12
Ex 477 8122 (CD 1 477 8123)
CD 49
MSTISLAV ROSTROPOVICH
Tchaikovsky: Ballet Suites ? Swan Lake, The Nutcracker, The Sleeping Beauty
BP / Rostropovich
Ex 449 7262
CD 50
GIL SHAHAM / GORAN SOLLSCHER
Paganini for Two
Ex 437 837-2
CD 51
GIUSEPPE SINOPOLI
Opera Choruses
Mozart, Beethoven, Weber, Verdi, Wagner
Chor und Orchester der Deutschen Oper Berlin
Ex 415 283-2
CD 52
RITA STREICH
Rita Streich singt Opern- Arien
Mozart, Rossini, Donizetti, Weber, Verdi, Meyerbeer, Thomas, Puccini
Ex 19 137
CD 53
BRYN TERFEL
Opera Arias
Mozart, Rossini, Donizetti, Founod, Offenbach, Verdi, Wagner, Borodin
MET Orchestra / Levine
Ex 445 866-2
CD 54
YUJA WANG
Sonatas and Etudes
Chopin: Sonata no. 2 op. 35, Liszt Etudes nos. 4 and 10, Scriabin Sopnata no. 2, Liszt: Sonata in B minor
Ex 477 8140
CD 55
NARCISO YEPES
Rodrigo: Concierto de Aranjuez / Fantasia para un gentilhombre
Phil O / ECO / Navarro
Ex 415 349-2
CD 56
KRYSTIAN ZIMERMAN
Chopin: 4 Ballades, Fantasie op. 49, Barcarolle op.60
Ex 423 090-2
얼마전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박스 세트의 모습이 생각보다 잘 나온 듯 하여, 또 다시 질렀습니다. 이런 지름신을 부르는 박스 세트가 제발 그만 나오길 바라면서요... ^^;;;
주초에 받아두고 개봉도 못하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개봉했습니다. ㅋㅋ 자~ 어떻게 생긴 박스 세트인지 한번 볼까요?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ㅎㅎ
사진에 대한 설명은 사진 위쪽에...
비닐을 벗겨내기전 모습입니다. 아래쪽에 비닐의 모습이 조금 보이네요.
이번 박스 세트는 5000 세트 한정 생산이라고 하며, 세트마다 고유의 번호가 부여된다고 합니다. 초도 생산 300 세트인데, 그래도 초도 생산 세트를 받은 듯 하네요. 269번입니다.
박스 세트 구성은 아래와 같이 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세번째까지는 CD가 들어있는 곳이며, 맨 아래쪽 약간 두꺼워 보이는 것은 80 페이지가 넘는 설명 책자입니다.
스크롤 압박을 피하기 위하여, 나머지 안쪽 사진은 요 아래 더보기에서 제공합니다. 더 보실분들은 더보기를 누르시길... ^^
박스 세트 안에 들어있는 4가지를 꺼내어 늘어놓은 것입니다. 1,2,3 이라고 되어 있는 것이 CD가 들어있는 곳입니다.
CD를 한눈에 보기 위하여 3가지 세트를 정렬해보았습니다. LP 미니어쳐 종이 케이스로 되어 있어, 그래도 LP 자켓의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촛점 문제로 나머지 부분이 잘 보이지 않아 세개를 각각 찍어보았습니다.
하나를 꺼내어 CD까지 꺼내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입니다.
이제 책자를 한번 살펴볼까요? 아래와 같이 제법 두툼하게 있어보이는 책자로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CD 내지에 들어있는 음반 설명도 들어있는 듯 하고, 다른 이들의 정경화씨에 대한 설명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냥 한번 훑어본 것이라 아직 잘은... ㅋㅋ
여기까지가 정경화씨의 40주년 기념 음반 "40 Legendary Years" 박스 세트의 개봉기였습니다. 크기가 기존 LP 박스 세트와 동일하게 나와서 LP 박스 세트와 같이 꽂아놓기는 좋은데, CD 장식장과는 다른 곳에 꽂혀야 한다는 것이 좀 불만이긴 하지만, 멋지게 잘 나와서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얻은 "DG 111주년 박스 세트"나 "블루노트 Collector's Edition 박스 세트" 보다 박스의 모습에 있어서는 훨씬 우위에 있는 듯 하네요. 그래서 가격도 다른 것보다 좀 비싼 편이긴 하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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