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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플레이(Play)" (2011년) : Mate - Play / Yeah / Run (OST중에서)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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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영화를 보기 위해 영화 사이트를 뒤졌는데, 특별히 새로운 영화가 없었습니다. "써니",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엑스맨", "쿵푸팬더2"는 이미 본 상태였고, 볼까 말까 망설였던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은 상영 시간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영화가 "플레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영화였습니다. 포탈 영화란에서 잠시 검색을 하니, 우리나라 음악 영화라고 합니다. 남성 3인조 모던 락 그룹인 Mate가 직접 출연하여 자신들이 어떻게 그룹을 만들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지 등을 보인 것이라고 합니다. 잉? Mate가 그렇게 유명한 그룹인가? 난 처음 들어보는데... 이러고 조금 더 살펴보니, 2009년에 Swell Season의 내한공연에서 Glen Hansard에 의해 깜짝 발탁되어 공연 무대에 게스트로 서기도 했다는 이색적인 그룹이었습니다. 오호~ 이런 그룹도 있었구나, 라면서 관심이 가기도 하였지만, 그리고 포탈 영화란에서 네티즌들의 점수가 9점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기도 하였지만, 조금은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Glen Hansard를 세상에 널리 알렸던 영화 "Once"와 비슷하다는 말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그룹 Mate의 멤버들이 직접 출연하여 연기를 한 것이라 연기는 조금 어색하다는 관객들의 평을 보고 갔기에, 초반의 어색한 장면들도 그냥 넘길 수 있었습니다. ㅋ 음악이 너무 좋다는 평에 대한 기대를 안고서~~ ^^

솔직히 처음에는 키보드를 연주하는 정준일씨의 음악이 주를 이루었는데, 크게 와닿지를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싶다고 기획사에서 나가기도 하고 했는데, 그 다음에 들려주는 음악이 그냥 평범하게 느껴졌다는~ ㅋㅋㅋ 하지만, 점차 그룹의 다른 멤버인 임헌일씨(보칼, 기타), 이현재(드럼)를 만나서 세사람이 서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고 음악이 하나가 되니 느낌이 남달랐습니다. 특히, 기타를 맡은 임헌일씨의 음악이 맘에 들었습니다.

음악 영화라고 음악에 대한 이야기만 풀어놓은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사랑 이야기도 섞여 있고, 또 이러한 사랑과 이별이 그대로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정준일씨와 임헌일씨는 직접 곡을 쓰고 만드는 재주꾼입니다. ^^

멤버들이 본격적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 영화 중반 이후에는 이들의 음악이 맘에 쏙 들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Swell Season의 무대에 어떻게 합류를 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데, 버스킹 공연을 할때는 제 가슴이 다 후련하기도 하더군요. ㅎㅎ (참, 여기서 버스킹이란 어떤 뮤지션의 공연 티케팅을 하는 도중에 로비에서 잠시 연주를 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영화 중간에 웃음 코드도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몇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ㅎㅎ 전 특히 정준일씨의 헤어스타일때문에 키득 대었습니다. ㅋㅋ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실 듯~

이들 멤버들 각각은 이미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기타를 치는 임헌일씨는 2004년 15회 유재하음악대회에서 동상을 받았으며, 스승인 정원영 밴드에서 잠시 활동하기도 했다는군요. 키보드를 치는 정준일씨는 2005년 16회 유재하음악대회에서 은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정준일씨는 이미 2010년도 옴니버스 영화 "로맨틱 무브먼트, 서울"에도 출연하여 벌써 필모그라피가 2개나 되더군요. ㅎㅎ 드럼을 맡은 이현재씨는 재즈 드러머로도 활동하였으며, CF 모델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미국인이라 외모에서 이국적인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들은 2009년에 데뷔 앨범 "Be Mate"를 발매하였고, 2010년에 "With Mate", 그리고 올해 2011년에 영화 "플레이"와 함께 사운드트랙을 발매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음악을 모두 정준일씨와 임헌일씨가 만들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이 납니다. 현재는 멤버중 임헌일씨가 올해 봄, 입대를 하여 활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2년 정도의 휴지기동안 정준일씨는 솔로 활동을, 이현재씨는 재즈 드러머로서 활동을 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대중적인 영화가 아니라 상영관이 다소 적습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도 좋아하실 듯 합니다. ^^

Mate -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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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 -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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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 -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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