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두번째

얼음동산에서 나와 얼음 썰매장으로 이동하니,
이렇게 얼음으로 만든 기둥들이 잔뜩 서 있습니다. ㅎ
어떻게 얼렸는지 잘 만들었더군요.

 

얼음 기둥 앞에서 타돌군 찰칵!

기둥 사이에 나무가 보이네요. 그렇다면 나무에 물을 부어서???
그렇다고 저렇게 얼어버릴까요? 음...

여기가 얼음 썰매장입니다.
예전 저희 어렸을때는 저런 썰매가 나름 인기였었는데, 요즘은 타는 곳을 발견하기 쉽지 않죠.
그래서인가요? 아이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은 듯 합니다. ㅎㅎ
오른쪽에 있는 비닐천막에서 썰매를 대여한다는~
2천원 내고 썰매를 빌린 다음, 썰매 반납시에 천원을 다시 돌려줍니다.

얼음 동산과 달랐던 점은,
얼음 동산은 5천원 내고 입장권 하나 받으면 언제든지 들락날락이 가능했지만,
저 얼음 썰매는 중간에 밥을 먹으러 가려니 처치 곤란하더군요.
별 수 없이 일단 반납하고 점심 먹고 다시 빌렸답니다.
뭐.. 그래도 인당 2천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가격은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ㅋ

 



얼음 썰매장의 광경입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끔 어른들도 타긴 하더군요. ㅎㅎ
전 딱 한번 타돌군 썰매로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앞으로 잘 나가더군요. 썰매가 좋은 듯 했습니다.

타남매가 잠시 쉬는건가요?
얘들아~~ 거기 구멍 뚫으면 안돼~~~

타순양이 사실 처음엔 걱정이었지만, 의외로 금방 잘 타더군요.
별로 힘들이지 않고 앞으로 쑥쑥~ 잘 나갔습니다.

 

점심 먹기전에 한시간 가량 탔던 것 같고, 점심 먹은 다음에도 40분 정도는 탔던 것 같습니다.

러닝맨 보려면 2시 좀 넘어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면 계속 탔을 듯~
타남매는 러닝맨의 열렬팬임! ㅋㅋ 특히, 저 날은 아이유가 나온다고 해서 더 기대를 하고 있더라는~

 

날이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썰매장 곳곳에 서서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썰매타는 아이들보다 좀 더 춥긴 하더라구요~ ㅎㅎ
저도 마스크를 가져가서 머리와 코, 입 등을 감싸서 좀 괜찮았습니다만,
결국 다음날 콧물을 좀 많이 훌쩍거렸습니다. ^^;
타순양은 그날 저녁 양쪽 볼이 빨갛게 변하더라구요~
나름 추웠던 모양입니다. ㅎㅎ

얼음기둥에서 고드름 하나를 떼어낸 타돌군입니다.
저걸 집까지 가져가겠다고 몇번 부산을 떨더니만,
결국 차 안에서 부러지니 바로 창문 밖으로 내버리더군요. ㅎㅎ

 

얼음 썰매장에서 다시 얼음동산으로 가서 얼음 미끄럼타기를 몇번 더 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 조금 밀려서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타남매가 러닝맨 보는데는 지장이 없도록 도착을~~

담에 겨울 축제에 갈때는 좀 더 완전 무장을 할 필요를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ㅎ
대부분의 겨울 축제들이 1월 29일까지라서 한번 더 가기도 애매하더군요.
이번 주말은 설 연휴랑 겹쳐 있어서...
1월 마지막 주말에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

처음 가본 겨울 축제! 재미있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