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오향족발 (서울 3대족발中)

지난달에 방문했던 양재역에 있는 영동족발에 이어,
서울 3대 족발중 최고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오향족발'을
일요일 가보았습니다.

족발만 먹고 오기 좀 그래서, 타남매를 데리고 덕수궁도 방문했었지요. ㅎㅎ
덕수궁 방문기는 담에~~ ^^;

'오향족발'이 일요일에는 오후 3시부터 문을 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오후 2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으잉? 벌써 안에는 사람들이 가득하고, 다 먹고 나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끄응~
지난번 '영동족발'을 방문했을때도 오픈 시간이 더 일찍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일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오후 2시부터 문을 열었다구요. 음냐~
타조네는 일부러 시간 보낸다고 광화문까지 산책을 갔다 왔구만.. ㅎㅎ

암튼, 시청역 8번출구로 나와서, 중앙일보쪽으로 조금만 가면 카페베네가 보입니다.
바로 그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만.족' 이라는 간판들이 보입니다.
만두와 족발을 뜻하는 만.족 입니다. 양재역 '영동족발'집처럼 '오향족발'도
이 골목에 몇개의 가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본것만 3개였습니다.

'오향족발'의 가게 외관은 '영동족발'보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ㅎㅎ

들어가는 입구 또한 좀 산뜻하게 보이지 않나요? ㅎㅎ

 

식당 1층도 제법 큰 편이었는데, 2층도 있는 듯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인데도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습니다.
한낮이지만, 족발이 있기에 소주와 맥주잔을 기울이는 팀들도 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세팅되어 나오는 만두국입니다.
테이크아웃을 하게 되면 바로 이 만두국을 맛보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꼭 테이크아웃이 아니라 직접 와서 먹어보라고 여길 추천해준 팀 후배가 권했습니다. ㅋ

만두국이 보글보글 잘 끓고 있습니다.

이건 단무지입니다. 하지만, 언뜻 봤을때는 파인애플처럼 보였습니다. ㅋㅋ

족발 大자를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타돌군은 낮 12시에 국수를 조금 먹고, 오후 1시 반쯤 던킨 도너츠를 먹었기에,
별로 먹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자슥들~ 이 맛있는 족발을 두고...

족발의 모습에서 그날의 맛이 다시 느껴집니다.

확실히 '오향족발'의 맛은 깔끔하고 단백함 그 자체였습니다.
'영동족발'보다 더 낫다는 평이었습니다~ ㅋ
'영동족발'은 조금 단맛이 강했는데, '오향족발'은 먹기에 딱 좋은 정도였습니다.
고기도 알맞을 정도로 부드러웠구요~

만두국 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떡도 많이 들어있고, 자그마한 만두도 좀 들어있습니다.
국물 맛이 정말 시원하였다는....

주문서 판에 적혀있는 메뉴입니다.
'오향족발'은 中, 大 말고도 특대도 있습니다. 가격은 49,000원이라고 들었습니다.
타남매의 배만 부르지 않았어도 특대를 시키는 것인데,
어쩔 수 없이 大를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메뉴판을 들고 이리 저리 얼굴을 가지고 있는 타순양입니다.

드디어 가보았던 '오향족발', 어중간한 시간에 먹긴 했지만, 족발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3대 족발중 이제 하나 남았습니다. '성수족발'만 가보면 되겠네요. ㅎㅎ
지금까지는 '영동족발'보다 '오향족발'이 더 좋았습니다~
오향족발 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