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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간 타고 다니던 카니발2가 큰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년동안 20만km 가까이 타고 다녔기에, 사실 차량이 많이 노후된 상태입니다.
두달전쯤, 엑셀을 밟아도 차량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 증상이 발생하여 당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회사 근처 잘가는 카센터에 맡기니, 혹시 온도 게이지가 올라가지 않았냐고 물었습니다.
전 그 당시 차량 온도를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자,
일단 냉각수를 확인하더니, 냉각수가 고갈된 상태라고 보충을 해주었습니다.
냉각수 누수 등으로 차량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엔진 보호 차원에서 엑셀이 동작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2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또 그런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때는 바로 온도 게이지를 살펴보았는데, 헉! 100도를 완전히 넘어 거의 130도 근처까지 온도가 올라갔습니다. 천천히 가면서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다가 냉각수통에 부어넣었습니다. (물론 냉각수 두껑은 한창 뜨거워져 있는 상태라 조심하지 않으면 스팀과 더운 물이 치고 올라와 크게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생수 2리터를 넣고 나니 차량이 또 굴러갑니다.
200km 정도를 운행하고나면 온도 올라가고 냉각수 보충하는 사태가 두번 정도 이어졌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다시 카센터에 맡겼습니다.
냉각수가 새는 것 같다고 라지에이터를 교환하라고 하였습니다.
19만km를 넘은 상태라 많이 탔다고.. 라지에이터를 갈아주었습니다.
이제 안심이다~ 싶었는데, 또 다시 같은 증상이 반복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냉수통에 수돗물을 부어 다시 냉각수를 보충하였습니다.
참고로, 냉각수로 생수는 미네랄 성분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걸 안 다음부터는 생수를 사서 그냥 부어버리고 통만 이용합니다.
다시 카센터로 가니, 냉각수통의 두껑 밸브가 조금 손상되었을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두껑 교체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는 엔진 헤드를 교체해야 할지 모른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운행을 하였는데,
결국 120~130km를 운행한 다음 동일 증상이 발생되었고,
또 수돗물 2리터가 냉각수통으로 사라졌습니다.
엔진 헤드는 교체하는 비용이 제법 되고, 잘하는 곳에서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니발 동호회에서 명성이 자자한 카센터에 수리를 의뢰하기로 합니다.
드디어, 수요일 저녁에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어제 늦은 오후에 카센터 사장님께서 문자로 알려주셨는데,
엔진 헤드와 옆에 딸려있는 작은 부품(이름 까먹음)은 교체하고,
그리고 인젝터 클리닝, 흡기메니폴드 오염 세척 등을 수행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인젠터 클리닝과 흡기메니폴더 세척이 뭐하는 것인지 찾아보니,
흡배기 쪽에 엄청난 매연 덩어리 또는 찌꺼기가 끼면 엔진 출력도 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에 차량이 경사를 올라갈때 힘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는데,
바로 흡배기 계통의 클리닝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20만km를 달리면 엔진 헤드쪽에 문제가 생겨 냉각수 누수 등의 현상이 자주 발생하면 엔진 헤드를 교체해야 하는가 봅니다. 또한 차량이 언덕을 잘 못올라가는 등 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인젝터 클리닝을 한번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차량은 오늘, 금요일 늦은 오후에 찾으러 갈 예정입니다.
거금을 들여 수리를 진행하는 만큼, 이제 당분간은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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