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조금 무리하여 걷기 운동을 하고 난뒤 얻은 후유증이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이 병명은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는데 제가 걸리고 말았네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발뒤꿈치쪽이 아파와서 병원에 가니 엑스레이 찍고 족저근막염이라고 하였습니다.
처음엔 진통소염제와 물리치료를 권하였고, 체외충격파도 생각해보라 하였습니다. 간호사와 비용상담 가능하다고. 평소 비보험진료의 무분별한 처방에 그리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기에 비용만 듣고 체외충격파 치료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정도 약을 먹고 물리치료를 받으니 증상이 상당히 완화되었는데 시간상 물리치료를 못받아서인지 그 다음부터 다시 안좋아졌습니다.
다시 찾아간 병원의 다른 원장님은 체외충격파 얘기는 안하시고 발목의 아킬레스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친절히 알려주셨고,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신으라고 하시더군요
우선 운동화에 깔창을 검색하여 깔았습니다. 처음엔 그 깔창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듯 했지만, 사무실 슬리퍼가 일반형이고 또 집안에서 슬리퍼를 신지 않아서인지 통증이 그닥 좋아지는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열심히 검색을 하여 '스케쳐스'라는 운동화 브랜드가 족저근막염을 앓는 분들이 많이 신는다고 하고 나름 후기도 좋아서 근처를 검색하니 마침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에 매장이 있었습니다
친절한 직원의 추천에 따라 하이퍼 버스트라는 쿠션감 좋은 운동화와 아치핏이라는 운동화 두개를 신어보았습니다. 푹신한 느낌은 하이퍼버스트가 더 좋았지만, 족저근막염이 있는 제겐 아치핏이 더 나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직원분이 자기가 알기에도 족저근막염 통증 있으신 분들이 아치핏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것 같다는걸 들은적 있다고 ㅋㅋ
암튼, 스케쳐스 아치핏 운동화를 사자마자 바로 기존 깔창 깐 운동화는 버려달라고 했습니다 ㅎ 그만큼 아치핏 운동화가 발에 좋았습니다. 물론 이 운동화가 항상 좋은건 아니고, 운전을 30분 이상하거나 집에 가만히 있다가 나갈때는 처음 5분 정도는 통증이 다소 있습니다. 하지만, 좀 걷다보면 근육이 적응되어서인지 통증이 많이 사라지고 아프지 않게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위의 깔창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더라는....
그래서 그 다음으론 사무실 슬리퍼 바꾸기였습니다. 이 스케쳐스 매장에는 재활 목적으로 나온 리커버리용 슬리퍼가 있었습니다. 와아~ 이 슬리퍼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가운데 아치 부분을 잡아주기도 하지만 또 바닥이 푹신해서 발바닥과 뒷꿈치가 너무나도 편했습니다. 솔직히 운동화보다도 이 슬리퍼가 더 발에 맞더라는 ㅎㅎ
대신 이 슬리퍼는 슬리퍼치고는 가격대가 좀 합니다 ㅎ 69,000원으로 상당한 고가입니다. 그래도 발 아픈 분들에게는 충분한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Recovery 글자가 쓰인 것은 재활치료용으로도 쓰인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슬리퍼의 공식 이름이 '하이퍼 슬라이드'인가 봅니다.
그런 다음 네이버를 뒤져서 집안용/집밖용 슬리퍼도 추가 구매하였습니다. 스케쳐스 슬리퍼를 더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대 때문에 ㅎ 집안용과 집밖용 슬리퍼는 조금 저렴한 (그래도 비쌈) 걸로 구입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어서 ^^; 사이트에서 잠시 가져왔습니다.
집안용 슬리퍼입니다. 처음엔 완전 발이 포근하고 좋았다가 하루 뒤엔 쿠션이 가라앉은 느낌이었는데, 또 계속 신다보니 이 슬리퍼도 나름 통증을 완화시켜주었습니다. 부담없이 신기엔 좋으나, 그래도 스케쳐스 슬리퍼의 절반 가까운 가격입니다.
집밖용 슬리퍼로는 이걸 구입했습니다. 지금 잠시 사무실에 가있으라 ㅋㅋㅋ 이 슬리퍼의 장점은 높은 굽과 발바닥 아치 가운데를 딱~ 잡아주어 뒷꿈치가 크게 닿을일이 없습니다. 앞꿈치가 3.3cm, 뒷꿈치가 3.7cm의 높은 굽을 자랑합니다. 이걸 신고 있으면 정말 키가 훌쩍~ 커진게 느껴집니다 ㅋㅋ 보이는 것처럼 밖에서 신을때 비가 와도 물에 젖어도 전혀 상관없을 재질이라서 실외용으로 딱입니다. 키높이 슬리퍼를 원하시는 분은 이걸~~ ^^
족저근막염때문에 무려 3개의 슬리퍼를 구입하게 될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ㅠ.ㅠ
부디 운동화와 3개의 슬리퍼를 신고서 빠른 시일내에 족저근막염이 완화되길 기원해봅니다 ㅎㅎ
아산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족저 근막염은 임상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족부 병변 중 하나로, 뒤꿈치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 정도입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정도 잘 발생합니다. 장시간 오래 서 있었다거나 과도한 운동에 의해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했거나 최근 몸무게가 증가한 병력을 갖고 있거나 오목발이나 평발이 있으면 족저 근막염이 더 쉽게 발병합니다.
① 계단 오르기, 등산, 조깅, 에어로빅
② 비만으로 인해 발에 가해진 과도한 부하(중년층) => 이것도 약간 영향을 주긴 주었을듯 ^^;
③ 좋지 않은 구두
④ 여성의 경우 하이힐
⑤ 점프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생긴 외상
⑥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경우 => 이게 바로 제 경우입니다 ㅠ.ㅠ
⑦ 당뇨, 관절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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