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 Ammons & Sonny Stitt - Prime Cuts
Gene Ammons와 Sonny Stitt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무려 9장의 앨범을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1974년 8월에 Gene Ammons가 세상을 떠나기전인 1973년 11월과 12월에 녹음된 "Together Again for the Last Time"은 그들의 오랜 협연을 정리하는 앨범입니다.
< Gene Ammons와 Sonny Stitt의 협연 앨범들 >
All Star Sessions (1959)
Jug and Sonny (1960)
Boss Tenors (1961)
Boss Tenors in Orbit! (1962)
Soul Summit (1962)
You Talk That Talk! (1971)
God Bless Jug and Sonny (1973)
Left Bank Encores (1973)
Together Again for the Last Time (1974)
오늘 소개하는 앨범 "Prime Cuts"은 1972년에 발매된 Gene Ammons (진 아몬스)와 Sonny Stitt (소니 스팃)의 컴필레이션 음반입니다. 1961년에 발매된 앨범 "Boss Tenors"(부제 Straight Ahead from Chicago August 1961)와 1962년에 발매된 앨범 "Boss Tenors in Orbit!"을 한데 묶어 놓은 것입니다. 먼저 발매된 "Boss Tenors"가 A면, B면, 이듬해 발매된 "Boss Tenors in Orbit!"이 C면, D면입니다.
두 앨범은 당연히(?) Gene Ammons와 Sonny Stitt 이외의 멤버들은 다 다릅니다.
1961년에 발매된 앨범 "Boss Tenors"의 멤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두대의 색소폰과 피아노, 베이스, 드럼 구성입니다.
Gene Ammons - tenor saxophone
Sonny Stitt - tenor saxophone (tracks 2-5), alto saxophone (track 1)
John Houston - piano
Buster Williams - bass
George Brown - drums
1962년에 발매된 "Boss Tenors in Orbit!"의 멤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앨범에는 오르간, 기타, 드럼 구성입니다. 베이스 대신에 기타가 들어갔습니다.
Sonny Stitt - tenor saxophone
Gene Ammons - tenor saxophone
Don Patterson - organ
Paul Weeden - guitar
Billy James - drums
■ Boss Tenors in Orbit! (1962)
[Side A]
1. Walkin' (5:19)
2. Long Ago And Far Away (6:15)
3. Why I Was Born (8:19)
[Side B]
1. John Brown's Body (7:20)
2. Bye, Bye Blackbird (9:50)
원 앨범에서는 A면 두번째 곡이었지만, 이 편집 앨범에서는 첫번째 트랙으로 들어있는 Walkin'은 마일즈 데이비스 (Miles Davis)의 1957년도 발매 컴필레이션 앨범 (녹음은 1954년)인 "Walkin'"의 타이틀 곡으로 나름 유명합니다. Jimmy Mundy라는 테너 색소폰 주자이자, 편곡자, 작곡자가 만든 곡입니다.
A면 두번째 곡은 제롬 컨 (Jerome Kern)과 이라 거쉬인 (Ira Gershwin)이 같이 만든 노래인 Long Ago (And Far Away)로 1944년 뮤지컬 영화 "Cover Girl"에 사용된 노래입니다. 1944년 아카데미 최우수 오리지널 송 부문 후보에 오르긴 했지만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습니다. 2004년 AFI에서 선정한 미국 영화 최고 100곡 조사에서 92위를 차지하기도 한 곡입니다. 이 곡은 Dick Haymes-Helen Forrest, Jo Stafford, Perry Como, Bing Crosby가 거의 동시에 녹음하여, 각각 빌보드 차트 2위, 6위, 8위, 5위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A면 세번째 곡인 Why Was I Born?은 제롬 컨이 작곡한 1929년도 노래로 오스카 햄머스타인 2세 (Oscar Hammerstein II)가 가사를 썼으며, 쇼 "Sweet Adeline" (1929)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Billie Holiday, Frank Sinatra, Judy Garland, Kenny Burrell and John Coltrane, Sonny Rollins 등이 커버하였습니다.
B면 첫번째 곡 John Brown's Body은 노예 제도 폐지 운동가로 유명한 John Brown에 대한 곡입니다.
"John Brown's Body"(원래 "John Brown's Song"으로 알려짐)는 폐지론자 John Brown (1800-1859)에 대한 미국의 트러디셔널 행진곡으로 이 노래는 미국 남북 전쟁 동안 연방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B면 두번째 곡인 Bye Bye Blackbird는 1926년 작곡가인 Ray Henderson이 만든 곡으로 1926년 3월에 Sam Lanin's Dance Orchestra에 의해 처음 녹음되었다고 합니다. 재즈계에서는 나름 스탠다드 곡으로 알려져있으며, Ben Webster와 Oscar Peterson의 협연, Miles Davis, Mel Torme, Jimmy Smith, Jacky Terrasson 등이 연주하였습니다.
특히, John Coltrane의 1962년 스톡홀름 공연 실황이 1981년에 "Bye Bye Blackbird"라는 이름으로 앨범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맥코이 타이너 (피아노), 지미 개리슨 (베이스), 엘빈 존스 (드럼)이 함께 한 이 앨범에는 17분 50초의 Bye Bye Blackbird와 18분 40초의 Traneing In 단 두곡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앨범은 John Coltrane이 세상을 떠난지 14년만에 그에게 그래미상(Best Jazz Instrumental Performance)을 안겼습니다.
또한 키스 자렛 (Keith Jarrett)도 1991년 10월에 Keith Jarrett Standards Trio (게리 피콕, 잭 드조넷)과 함께 2주전 세상을 떠났던 마일즈 데이비스를 기리며 녹음한 앨범 "Bye Bye Blackbird"를 1993년에 발매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앨범에는 트리오 세명이 함께 만든 마일즈 데이비스에 대한 헌정 곡이 두곡 (For Miles, Blackbird, Bye Bye)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Boss Tenors (1961)
[Side C]
1. Blues Up And Down (9:43)
2. Counter Clockwise (9:32)
[Side D]
1. There Is No Greater Love (6:30)
2. The One Before This (7:07)
3. Autumn Leaves (6:30)
C면 첫번째 곡인 Blues Up and Down는 1950년에 Gene Ammons와 Sonny Stitt이 같이 만든 곡으로 그들의 첫번째 협연 앨범인 "All Star Sessions"에 수록되어 있던 곡입니다. 다소 빠른 템포로 경쾌한 이 곡을 다시 연주한 것입니다. 이 곡에서 Sonny Stitt은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앨범 "Boss Tenors"가 1961년 8월 27일에 녹음되었는데, 이보다 두달전인 6월 5일과 열흘전인 8월 17일에 녹음된 Eddie "Lockjaw" Davis과 Johnny Griffin의 협연 앨범 "Blues Up & Down"이 바로 이 곡을 타이틀로 발매한 앨범으로 A면 두번째 곡이 Gene Ammons와 Sonny Stitt이 만든 Blues Up and Down 입니다.
C면 두번째 곡 Counter Clockwise는 Sonny Stitt의 곡으로 앨범 "Boss Tenors"를 위해 만든 곡으로 보입니다. 이전의 그의 앨범에서 찾아볼 수 없네요. 10분에 육박하는 긴 곡으로 블루스 리듬을 가지고 있습니다.
D면 첫번째 곡인 There Is No Greater Love는 미드 템포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재즈 스탠다드 곡입니다. 1936년에 Isham Jones가 만든 곡으로 Duke Ellington, Billie Holiday, Dinah Washington, Miles Davis, Sonny Rollins, Nat King Cole, McCoy Tyner 등이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D면 두번째 곡인 The One Before This는 Gene Ammons가 만든 곡으로 역시 앨범 "Boss Tenors"를 위해 만든 곡으로 보입니다. 초반부에 두대의 테너 색소폰이 만들어내는 다소 단조로운 테마 멜로디가 어색하면서도 은근 중독이 됩니다.
D면 세번째 곡 Autumn Leaves는 말할 필요 없는 팝 스탠다드이자 재즈 스탠다드 넘버입니다. 다소 빠른 템포로 리듬감있게 연주하고 있어서 연주를 들을때 고개나 몸을 흔들거리게 됩니다.
잠시 Sonny Stitt에 대해 알고 갑니다.
Sonny Stitt은 본명이 Edward Hammond Boatner Jr.로 1924년 생이며, 1982년에 암진단을 받고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활동 기간중 무려 100개 이상의 앨범에서 리더 또는 공동 리더로 참여하여 엄청난 다작을 하였습니다. 그는 끊임없는 투어와 재즈에 대한 헌신 때문에 재즈 평론가 Dan Morgenstern에 의해 "Lone Wolf"라는 별명을 얻었고 같은 뮤지션과 오랫동안 거의 활동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Gene Ammons는 예외였나 봅니다 ^^ Sonny Stitt는 활동 초기에 때때로 Charlie Parker 모방자로 간주되었지만 특히 테너 색소폰과 때때로 바리톤 색소폰으로 연주할 때 점차 자신의 사운드와 스타일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본명은 Edward Hammond Boatner, Jr.로 친부인 Edward Boatner는 바리톤 가수, 작곡가, 대학 음악 교수였고, 친모 또한 피아노 교사였다고 합니다. 그의 형도 클래식 훈련을 받은 음악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친부는 그를 자동차로 11시간이 넘게 걸리고, 비행기로도 3시간 50분이 걸리는 760마일 (1220km) 거리에 있는 미시간주 새기노(Saginaw)시에 있는 Stitt 가족에게 입양을 보냈다고 합니다. 왜 그랬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네요. 암튼, 그렇게 해서 보스턴에서 태어났지만, 새기노에서 자랐습니다.
1955년 퀸시 존스(Quincy Jone)의 지도 아래 그는 "My Funny Valentine"과 "Star Dust"와 같은 업템포와 발라드를 연주했고 같은 해 Hank Jones와 함께 "Afterwards"와 "There Will Never Be Another You"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는 1960년에 잠시 Miles Davis에 합류했으며 Miles Davis Quintet과 함께 활동했지만, Sonny Stitt의 과도한 음주 습관으로 인해 마일즈 데이비스는 그를 해고하고 Hank Mobley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Sonny Stitt은 그의 친구 Gene Ammons와 여러 번 녹음을 했으며, 마약 소지로 인한 Gene Ammons의 투옥으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두 색소폰 연주자가 녹음한 앨범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Ammons와 Stitt의 최고의 작품 중 일부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Ammons/Stitt 파트너십은 Zoot Sims/Al Cohn, Johnny Griffin/Eddie "Lockjaw" Davis와 함께 재즈계에서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로 이어졌습니다.
1960년대에 Booker Ervin, Paul Gonsalves, Ronnie Scott, Ernest Ranglin등 함께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Sonny Stitt는 알코올 중독으로 음반 녹음 속도를 조금 늦추기도 했지만, 여전히 열정적으로 앨범 활동을 하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1982년에 암진단을 받고 5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부고에 대한 워싱턴 포스트지 기사를 잠시 가져오면...
알토 색소폰 연주자이자 고 찰리 파커(Charlie Parker)의 스타일을 닮은 솔로 연주자이자 다작 녹음 아티스트였던 에드워드(소니) 스티트(Edward (Sonny) Stitt, 58세)가 7월 22일 워싱턴 병원 센터에서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1959년부터 워싱턴 지역에 거주해 온 그는 사망 당시 Chillum에서 살았습니다.
Stitt이 Parker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은 Kansas City 클럽에서 함께 뭉쳤습니다. 세션이 끝났을 때 Parker는 "당신은 확실히 나처럼 들립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Stitt은 그들의 혁신적인 스타일이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사실에 Parker만큼이나 놀랐습니다.
두 명의 알토 색소폰 연주자의 마지막 만남은 Parker가 1955년에 사망하기 일주일 전에 일어났습니다.
...
보스턴에서 태어난 Stitt은 1946년 Gillespie 콤보에서 Parker를 대신했습니다. 이듬해 그는 Esquire Jazz Poll에서 New Star 상을 수상했습니다. 마약 문제로 그는 Ammons와 함께 색소폰 듀오로 여행을 시작하기 전까지 3년 동안 활동을 멈추었습니다.
유족으로는 그의 아내 Pam과 두 자녀가 포함됩니다.
Sonny Stitt의 앨범중 몇가지 유명한 것을 골라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에서 1952년 사이에 뉴욕에서 녹음된 곡들을 편집하여 1957년에 발매한 앨범 "Kaleidoscope"(만화경)이 제법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2-3분여의 짤막한 비밥 스타일의 곡이 12곡 수록된 앨범입니다.
그리고 1957년에 Dizzy Gillespie (트럼펫), Sonny Rollins (테너 색소폰)와 함께 녹음한 앨범으로 1959년에 발매된 앨범 "Sonny Side Up"도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총 4곡이 수록된 이 앨범에는 피아노에 Ray Bryant, 베이스에 Ray Bryant의 형인 Tommy Bryant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1959년에 녹음, 발매된 앨범 "Sonny Stitt Sits in with the Oscar Peterson Trio"은 타이틀 그대로 Oscar Peterson Trio와 함께 연주한 앨범입니다. Oscar Peterson Trio는 피아노에 오스카 피터슨, 베이스에 레이 브라운, 드럼에 에드 틱펜 (Ed Thigpen)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onny Stitt은 알토 색소폰과 테너 색소폰을 고루 연주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포스팅했던 Gene Ammons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 보겠습니다.
Gene Ammons는 본명이 Eugene Ammons이며, 미국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로 1925년 시카고에서 태어났으며, 1974년 4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골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0대의 고등학생일때부터 공연을 다니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고, 1944년 Billy Eckstine의 밴드에 합류하여 Charlie Parker와 Dexter Gordon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1947년 이후 Gene Ammons는 Miles Davis와 Sonny Stitt이 포함된 그룹을 이끌고 공연하기도 했으며, 1950년에는 Sonny Stitt와 듀엣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1950년대는 그에게 다작의 시기였으며 앨범 "The Happy Blues"(1956)와 같은 찬사를 받은 음반을 제작했습니다. 그와 함께 한 뮤지션들은 Donald Byrd, Jackie McLean, John Coltrane, Kenny Burrell, Mal Waldron, Art Farmer, Duke Jordan 등입니다.
이후 Gene Ammons는 마약 소지로 2번의 징역형을 선고받으면서 활동이 중단되었습니다. 첫번째는 1958년에서 1960년까지, 두번째는 1962년에서 1969년까지였습니다. 1969년 출소 후 당시 Prestige의 음반 제작자인 밥 와인스톡(Bob Weinstock)이 제안한 가장 큰 계약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비교적 짧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0여장의 리더작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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