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낮기온도 '봄'스러워졌지만, 뭐니 뭐니 해도 달력이 이젠 '봄'이라는 걸 가장 확실하게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베토벤(Beethoven)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과 그 파트너 소나타라고 할 수 있는 "Kreutzer(크로이처)"입니다. 클래식 음악 소개할때 따라나오는 장조가 어떠니, 작품번호가 뭐니 하는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들어도 잘 모르겠거니와 음악전공도 아니고 클래식 매니아도 아닌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음악 감상에 방해만 되기 때문입니다. ㅎㅎ
바이올린 5번 소나타인 "봄"이 9번 소나타 "크로이처"와 함께 음반에 실려 있는 경우가 좀 되는 듯 하더군요. 아마도 가장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 둘을 한데 모아서 그런 듯 합니다만... "봄" 소나타의 경우에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겨우내 추위속에 웅크렸던 만물이 따뜻한 봄의 기운을 받아들여 대지위를 돌아다니는 듯 잔잔한 선율이 아름다운 곡입니다. "크로이처(Kreutzer)"의 경우는 약간의 격동이 느껴지기도 하는 굴곡의 변화가 제법 있는 곡이랍니다. 원래는 "크로이처"를 먼저 들어서 좋아했다가, 나중에는 "봄"에 더 빠져들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봄" 1악장 첫 소절은 제 핸드폰 벨소리이기도 했었답니다. ㅋㅋ
좋은 연주를 찾는다면, David Oistrakh와 Lev Oborin의 협주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둘다 러시아 출신 음악가로 오이스트라흐 아저씨는 제가 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중 한명입니다. 사실 여러 연주자들의 음악을 들으면 딱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가슴에 와닿는 연주들이 있는데, 바로 오이스트라흐 아저씨가 제게 그런 경우라서, 바이올린 연주음반을 구하려 할때는 일단 먼저 그의 음반부터 찾아보곤 합니다. 62년에 녹음된 두 거장의 연주는 아직까지도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두 소나타 모두 David Oistrakh 의 연주를 들려드리고 싶었으나, "봄" 소나타는 네이버나 싸이월드에 David Oistrakh 연주 음원이 없네요. 그래서, Fritz Kreisler 연주 버젼으로 대체했습니다. ^^;
Fritz Kreisler 버젼의 베토벤 5번 바이올린 소나타 "봄" 1악장과,
David Oistrakh가 연주하는 베토벤 9번 바이올린 소나타 "Kreutzer" 1악장입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Spring" & 9번 "Kreutzer"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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