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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상당히 재미있어 보였던 영화 "왓치맨"을 보고 왔습니다. 우선, 영화가 그렇게 긴줄은 몰랐습니다. 영화 끝난 다음 사람들이 너무 길다고 투덜댈때 시계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는.. 흐~ 저녁 7시 45분 영화가 밤 10시 30분에 끝났습니다. 물론, 예고편과 광고 등으로 대충 8시에 시작했다고 해도 무려 2시간 30분을 훌쩍 넘기는 러닝 타임~

아직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이 많아서 영화 줄거리는 말하지 안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알고 보셔야... ^^

이 영화 예고편을 봤을때는 엄청난 액션이 넘쳤는데, 결코 액션 영화가 아닙니다. 중반 이후에 간혹 액션 장면이 있긴 했지만, 영화 줄거리 진행상 필요해서 나온 것일뿐... 화장실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남성들의 불만이 여기저기 터져나오더군요. 지루해서 혼났다는 둥, 속아서 봤다는 둥~ ㅋㅋㅋ

솔직히, 예고편이 좀 너무하긴 했습니다. ^^
하지만, 영화 자체는 나름 괜찮았다고 봅니다. 뭔가 오묘한 사상이 숨어있고, 단순한 오락 영화가 아니라 뭔가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느낌은 받았습니다. 그게 뭔지 잘 느껴지지는 않았지만요. ㅋㅋ 그냥 보고 난 다음 감상을 한마디로 말해봐라!!! 라고 한다면,
뭐 복잡하게 이런 저런 철학을 갖다붙이는 것 다 집어치우고!!!

"인간들이여! 착하게 살자~" 입니다. ^^

영화 제목인 "왓치맨"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였습니다. ㅎㅎ 여러 사람이 왓치맨이었던거죠. 전 예고편에서 나온 신과 같은 존재처럼 보이는 이가 왓치맨인 줄 알았습니다만... 여러명의 왓치맨들이 악을 징벌하고 보다 나은 세상이 되도록 애쓴다는 것인데, 소련과 미국이 서로 툭탁거리며 핵전쟁의 위협이 일어나 지구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다.. 어쩌고 저쩌고.. 이런 이야기입니다.

신나는 액션 영화가 아니라, 무거운 주제를 영웅들을 이용하여 풀어내어 볼거리는 좀 있었습니다만, 영화가 너무 길었고,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솔직히 좀 따분하기도 했습니다.

예고편과는 너무 다른 본 영화! 앞으로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합니다. ^^

참.. 영화는 그랬어도 영화속에 흐르던 노래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영화 초반에 길게 흘러나왔던 Bob Dylan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 Leonard Cohen의 'Hallelujah', Nena의 '99 Luftballons', Simon & Garfunkel의 'Sound of silence' 등이 기억나네요...
Nena의 노래는 오랜만에 들었는데, 사운드트랙에 실려있지 않더군요. 좀 실어주지... ㅎㅎ

그래서, 아쉬움도 달랠겸, Nena의 노래를 들려드립니다. 다른 곡들은 OST에서 들으시길~ ^^
원래 84년초 노래 발표 당시 인기는 영어 버젼이 아니라 독일어 버젼이 얻었습니다. 그런데, 독일어 버젼은 리믹스밖에 음원 제공이 안되네요. 그래서, 듣기에 부담없는 영어 버젼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어 제목은 '99 red ballons'입니다.

Nena - 99 red ballons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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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슬리 2009.03.10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거 예고편 보기 전까지 애니매이션인줄 알았어요. ㅋㅋ

  2. yeppi369 2009.03.1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은 세상이 되도록 애쓴다 하니....
    영화음악도 좋다 하시니...
    보고싶은 영화 목록에 올립니당~

  3. 강쫑 2009.05.28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철학적 깊이가 가장 깊은 영화가 '왓치맨' 입니다!!
    처음 코미디언이 살해당할때, 기억하시나요?
    그는 말하죠. 모든게 죠크라고,
    왓치맨들은 대부분 인간입니다.
    조금 더 격투를 잘하거나 머리가 비상하다거나 하는 정도에 비해,
    능력자 닥터 맨해튼은 다르죠. 신에 가까운 존재입니다.
    그가 영화내에서 옷을 안입고 나오는 이유는
    인간은 옷으로 겉치장을 하고 멋을 내지만
    신격화 된 그에게 있어 옷은 한낱 섬유질에 불과한 것이기에
    대부분의 장면에서 나체로 나옵니다.
    결국 그는 질문을 던집니다. 왜 자신이 지구를 구해야 하는가?하고요.
    오지맨 디아스에 의해 자의든 타의든, 닥터 맨해튼은 지구를 구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평화를 인정못하는 결벽증과 같은 도덕증 환자
    로어셰크에게 결국 닥터 맨해튼은 죽음을 주죠.
    로어셰크의 ' 수백만명의 시체더미 위에 세워진 왕국에 한명 더 죽는다고 바뀔건 없겠지 '의 대목은 정말 뒤통수를 치더군요. 다수를 살리기 위한 소수의 희생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반발이고 항변이죠.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09.05.28 08: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이 영화는 공부가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영화인 듯 했습니다. 영화만으로는 도통 무슨 내용인지 알수 없었고, 어떤 철학이 담겨있는지도 알기 어렵더군요. 기회가 된다면 원작을 구해 보고 싶네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