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80년대 중후반, 영화 "나인 하프 위크(Nine 1/2 Weeks)"(1986)와 "와일드 오키드(Wild Orchid)"(1990)로 섹시스타로 군림했던 미키 루크가 프로 레슬러로서 열연했다고 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또 영화속 레슬러의 인생 굴곡이 실제 미키 루크의 인생 굴곡과 비슷하다고 하여 더 화제가 되었었지요.

골든 글로브에서는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아카데미에서는 숀펜한테 밀렸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미키 루크가 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정말 한물간 레슬러같이 느껴졌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한물간'이 아니라 '레슬러'입니다. ^^ 개인 지도를 받았겠지만, 레슬러 연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모든 영화에서 교훈을 찾는다는 건 웃긴 말이지만(제가 요즘 그러고 있네요. 쩝~), 이 영화에서는 "평소 가족한테 잘해라!" 입니다. ^^;

그 외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결국 해야 한다는 사실... 하지만, 영화속 주인공처럼 목숨을 걸면서까지 무모하게 하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레슬러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 또 얼마나 힘든지를 영화를 통해 잘 봤으나, 솔직히 큰 감동을 느낀다거나 그러진 못했습니다. ^^; 제 감성이 많이 무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에는 주인공인 '랜디'가 답답하기까지 했답니다. 레슬링 장면도 많이 나오고, 스트리퍼들의 모습도 많이 나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보고나서 가슴벅찬 감동이 있다거나, 짜~해서 눈물이 나온다거나 그렇게까지는 아니었다는...

마지막 장면도 어떤 사람들은 여운을 느껴서 좋다고 했지만, 전 순간 당황했었습니다. "이게 뭐야!!!"
꼭 닫힌 결말을 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갑작스러워서... ㅠ.ㅠ
영화 보실 분들을 위해 여기까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영화속에서 흘러나온 락/메탈 음악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랜디가 몰던 차의 라디오에서 잠깐 흘러나온 Cinderella의 'Don't know what you got (till it's gone)',
스트리퍼 캐시디와 밖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흘러나왔던 노래인 Ratt의 'Round and round',
초반 경기 음악으로 쓰였던 Quiet Riot의 'Bang your head (Metal health)',
그리고 마지막 경기를 하러 들어갈때 사용된 Guns N' Roses의 'Sweet child O' mine' 등등...

사운드 트랙은 80년대 락/메탈 넘버로 가득합니다. 그 시절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좋은 기회겠군요. ^^ 다만, Guns N' Roses의 노래는 사운드 트랙 앨범에서 빠져있더군요. 그중 오랫만에 들어본 Cinderella의 노래를... ^^

Cinderella - Don't know what you got (till it's gone)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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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NTClic@music 2009.03.07 2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데 이런 결정은 역시 OST가 큰 역활을 한 것 같습니다^^

  2. 앤슬리 2009.03.10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키루크가 오스카상을 놓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더라고요. 저야 뭐 이 영화나 숀펜 영화 둘 다 안봐서 할 말이 없네요. ㅎㅎ
    오빠 정말 영화 많이 보시네요. ㅎㅎㅎ

  3. yeppi369 2009.03.11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영화평론가로 투잡하시는건 아닌지용...ㅎㅎㅎ
    암튼 무지 부럽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