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약  6년전에 포스팅 했던 것을 살짝 다듬어 다시 올립니다.

Alan Parsons Project
의 앨범 "
Vulture Culture"는 크게 히트한 것은 아니지만, 제 취향과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 그들의 기존 명반급에 속하던 다른 앨범들보다도 더 즐겨 듣고 좋아했습니다. ^^

Alan Parsons Project... 제가 이들의 음악을 처음 들은 것은 82년도 'Eye in the sky'였습니다. 당시 이 노래는 빌보드 싱글 차트 3위까지 올라 꽤나 인기를 얻었었지요. 그때는 그냥 단순한 팝 그룹인 줄 알았었지만...


엔지니어와 프로듀서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Alan Parsons와 작곡/작사/보칼을 담당했던 Eric Wolfson이 76년에 결성했습니다.

그룹의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Alan Parsons는 66년에 비틀즈의 앨범 "Abbey Road"와 "Let It be"에 엔지니어로 참여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이후 Pink Floyd의 명반인 "Dark Side Of The Moon"의 제작에도 참여해서 음악계에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됩니다. 76년에 그는 Eric Wolfson과 함께 그룹을 결성하여 그들만의 개성있는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concept 앨범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76년에 에드가 알란 포우(Edgar Allan Poe)의 소설과 시들을 음악화했다는 작품인 "Tales Of Mystery & Imagination", 77년에 기계 문명의 좌절하는 인간 문명을 다룬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의 동명소설을 주제로 한 "I Robot", 78년에 피라미드의 신비가 주제인 "Pyramid"를 발표합니다.

뛰어난 음악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던 차에 80년에 발표한 앨범인 "The Turn Of A Friendly Card"에서 'Time', 'Games people play' 등이 인기를 얻으면서 비로소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이 앨범에서는 위의 두곡 외에도 총 5개의 소테마로 이루어진 타이틀 곡인 'The turn of a friendly card'가 아주 돋보입니다.

그후 82년 발표한 앨범 "Eye In The Sky"가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들은 최대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84년 앨범 "Ammonia Avenue"에서는 'Prime time', 'Don't answer me' 등을 히트시키기도 합니다. 85년에 오늘 소개해드리는 앨범 "Vulture Culture"를 발표합니다. 사실 이 앨범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은 곡이 없습니다. 'Let's talk about me', 'Sooner or later' 등이 조금 인기를 얻었죠.


그리고는 86년에 "Stereotomy"를 발표하면서 그들은 대중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집니다. 87년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Antonio Gaudi)에게서 영감을 얻은 "Gaudi"를 마지막으로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참고로 Alan Parsons는 노래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엔지니어링과 제작, 키보드 연주만 하고 있습니다. 노래는 누가 하느냐? 중기작 이후부터 Eric Wolfson이 어느 정도 맡아서 하고있으며, 나머지는 다른 객원 가수들이 합니다. 그중 유명한 사람으로는 John Miles가 있습니다. 'Music'이라는 노래가 유명하죠. 그리고 Chris Rainbow가 있습니다. 그는 Camel의 'Long goodbyes'에서 절묘한 음색으로 이 노래를 사람들의 가슴에 파묻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85년 앨범 "Vulture Culture"의 수록곡입니다.

1. Let's talk about me
2. Separate lives
3. Days are numbers(The Traveller)
4. Sooner or later
5. Vulture culture
6. Hawkeye
7. Somebody out there
8. The same old sun

이 앨범은 취향이 대중적으로 변한 뒤에 나와서 그런지 초중기 팬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앨범을 들어보시면 변한 그들의 음악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이 음반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처럼... ^^;;

한 10여년전만해도 이 앨범 구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요즘은 CD가 몇년전에 재발매되어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구하실 수 있습니다. LP도 이전보다는 눈에 자주 뜨이더군요. 전 빽판만 가지고 있다가 7-8년전 이 앨범 구하려고 해외 사이트를 뒤진 끝에 중고 LP를 구입하였고, 그 뒤로 CD로 구입하였답니다.

추천곡은 'Days are numbers', 'Sooner or later', 'Hawkeye', 'The same old sun'입니다. 'Days are numbers'와 'Sooner or later'가 아무래도 이 앨범에서의 베스트 곡이라 할 수 있겠죠. ^^ 'Hawkeye'는 연주곡인데, 제 기억으로는 옛날 FM 프로에서 시그널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 (기억이 안나요.. 잉~)


Alan Parsons Project - Sooner or later / Days are numbers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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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ENTClic@music 2009.03.17 0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프로그레시브 락에 대해서 좀 빠져보려고 즐겨듣던 밴드인데 한동안 거의 관심도 주지 않았었는데 이 글을 보니 다시 예전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모든 앨범 다 처분하고 첫 작품 Tales Of Mystery & Imagination만 간직하고 있습니다.
    별로 성공한 앨범은 아니지만 제가 처음으로 접한 이들의 앨범이어서 처분하지는 못하겠더군요^^

  2. 코지짱 2009.04.09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he turn of a friendly card,I robot 앨범을 예전에 LP로 즐겨 들었지요^^
    저도 Eye in the sky가 처음 접했던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의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