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영화 10위 안에 드는 "Over The Top" 사운드트랙을 소개해 드립니다. 87년도에 나온 영화인데, 이 영화 보신 분들도 제법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렴풋 기억을 하시는 분들은 팔씨름과 Sylvester Stallone을 기억하실 것 같네요. 맞습니다. 저도 이 영화를 지금까지 3번(좋아하면서 왜 그것밖에 안봤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 보았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는 기억나지 않고 장면 장면만 기억이 납니다. 다른 분들처럼 팔씨름이 기억에 남구요.. 또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정! 그리고는 볼보 트럭이 생각납니다. 갑자기 왜 볼보 트럭이냐구요? 영화 보는 내내 Stallone이 몰던 트럭이 탐나더라구요. 그래서 광활한 미국 대륙을 그런 류의 트럭을 가지고 한번 횡단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었구요.. ^^;
어떤 사람들은 너무 진부한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려한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평범한 주제이지만, 아버지의 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괜찮은 영화라고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볼보 트럭도 좋았고, 영화에 흐르던 음악도 좋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찐~한 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한 것에 감동을 느끼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허~허~허~ (웃음소리가? ^^)
감독은 Menahem Golan으로 그의 다른 유명한 작품으로는 86년에 나온 Chuck Norris 주연의 "Delta Force"가 있습니다. 제작자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한 그는 캐논 영화사 사장이었을 때는 장 클로드 반담을 발탁하기도 했다는군요. "Over The Top"도 그의 사촌인 Yoram Globus와 같이 공동제작을 한 것이죠. 영화 음악은 그 유명한 Giorgio Moroder가 담당했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Sammy Hagar의 시원한 보칼이 돋보이는 'Winner takes it all'과 Cheap Trick의 보칼이었던 Robin Zander의 발라드 'In this country', 여성4인조로 느낌이 살아있는 음악을 들려주는 Big Trouble의 'All I need is you' (앨범속지에는 Berlin의 'Take my breath away'와 비슷한 느낌이라더군요. 그런 감이 없지 않습니다!), 80년대 접어들어 락발라드를 제법 들려주었던 Kenny Loggins의 'Meet me half way'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차트에 제법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곡은 Robin Zander와 Big Trouble의 곡입니다. 호소력 있는 보칼로 애잔함이 스며있는 Kenny Loggins의 락발라드는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었었죠. 이외에 Sylvester Stallone의 동생인 Frank Stallone의 'Bad nite', Asia의 'Gypsy soul', 86년에 'Take me home tonight'으로 인기를 끌었던 Eddie Money의 'I will be strong'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영화의 줄거리를 잠시 소개하자면...
Sylvester Stallone이 맡은 호크라는 이름의 트럭 운전수는 가진게 튼튼한 몸 말고는 없다고 합니다. 그는 소년 군사학교 졸업식장에서 자신의 아들인 마이클을 만납니다. 부유하고 힘있는 장인이 자신의 딸이 호크와 결혼한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겨서 그는 호크와 아들을 만나지 못하게하여 아들인 마이클과 얼굴 마주할 일이 별로 없었지요. 호크의 아내가 위독하자 그녀에게 아들을 데려다주러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아버지와 아들간의 본격적인 탐색전이 시작됩니다. 평소 할아버지에게 아버지에 대한 좋지 않은 소리만 들은 마이클은 호크에게 경계심을 가지게 되지만, 기나긴 여정동안에 아버지에 대한 좋은 감정을 되찾게 됩니다. 트럭 운전수이지만 팔씨름꾼이기도 한 호크는 아들과의 미래를 위해 세계 팔씨름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부자간의 정을 느끼려는 순간 호크의 아내가 죽게 되고 장인은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오고 마이클과 못만나게 합니다. 아이의 엄마가 죽었으니 아이를 키울 사람을 정해야 하는데, 보통의 경우라면 아버지가 당연히 키워야하겠지만, 미 전역을 떠돌아다니며 트럭 운전을 하는 호크에게는 양육의 권리가 박탈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돈많고 힘있는 할아버지가 뭔짓을 못하겠습니까? 이에 호크는 자신도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팔씨름대회의 우승을 다짐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팔씨름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오죠. 약간 말이 안되는 상황이 몇번 지나고 드디어 호크는 무식하게 생긴(^^;) 사람이랑 결승에서 붙게되고, 집을 탈출한 아들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하게 됩니다.
사실 영화를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대체 이게 뭐람? 이게 뭐 어때서?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후후~
영화 전반에 걸쳐 서서히 느껴지는 아버지의 사랑은 영화를 봐야만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
그런데, 줄거리를 쓰고보니, 어째 제 맘대로 줄거리가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평소 말하던대로 전 영화를 보고나면 줄거리를 거의 잊어먹는답니다. 그래서 조금의 정보를 가지고 위와 같은 내용을 만든 것인데, 영화와 쬐금 다를수도 있다는 것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 죄송~~
나름대로 알려진 3곡을 들려드립니다.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추억을 되살리며... 영화를 못보신 분들은 이런 멋진 음악들도 있구나~ 라며 감상하시면 될 듯 하네요~~~ ^^
Big Trouble - All I need is you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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