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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마드리 실내악단 정기 연주회(미니멀리즘, 바로크, Red Violin) 관람~ (5/28, 영산아트홀)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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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중 한명의 어머니께서 '마드리 실내악단'에 계셔서 정기 연주회에 초대받아 관람을 하고 왔습니다.

'마드리 실내악단'은 이번에 이름을 처음 들어봤지만, 1983년 창단되어 25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는 뿌리깊은 실내악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악단의 멤버는 여성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혹시 이 악단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홈피에 가시면 소개글이 있습니다. ^^
(링크 :
http://perform.kcaf.or.kr/madri/about.asp)

어제는 '미니멀리즘', '바로크', '레드 바이올린' 세가지 주제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악장인 김화림씨께서 공연 시작전 음악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해주셔서 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1) 첫번째 주제인 미니멀리즘은 현대 음악 작곡가인 John Adams의 "Shaker Loops"를 현악 오케스트라용 편곡을 연주하였습니다.

John Adams

오래전 Steve Reich 등의 실험성 음악을 하는 뮤지션 음악을 잠시 듣다가 적성에 안맞아 구석에 쳐박아둔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미니멀리즘 음악에는 솔직히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십대의 현악기에서 울려퍼지는 풍성한 사운드와 직접 보면서 음악을 들으니 나름 매력이 있었습니다. 소리가 하나씩 추가되거나 변할때마다 어느 악기의 어느 연주자들이 내는 소리구나~ 라는 것을 알고 보니 훨씬 재미있더군요. ^^ 30여분 정도의 연주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haker Loops for string orchestra, composed by John Adams
I. Shaking and Trembling
II. Hymning Slews
III. Loops and Verses
IV. A Final Shaking


(2) 30여분간의 숨쉴틈 없는 미니멀리즘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J.S. Bach의 "Brandenburg 협주곡 3번"이 연주되었습니다. 미니멀리즘을 듣고 난 다음이라 그런지, 바하의 음악은 감미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 선율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고 이렇게 좋은 음악이 있을수가... 라는 느낌이 절로 들었답니다.
중간에 adagio가 있는데, 너무나 짧게 지나간 듯 했습니다. 1-2분 정도 연주되다가 바로 다음 allegro로 넘어간 듯~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악장별 구분을 해보려고 했었는데, 순식간에 지나가서 당황했었답니다. ㅎㅎ

Brandenburg 협주곡 3번, composed by J.S.Bach
I. Allegro moderato
II. Adagio
III. Allegro


영화 "Red Violin"

(3) 마지막 곡은 1998년에 개봉한 영화 "
Red Violin"의 음악을 모은 것으로 John Corigliano가 작곡한 것이라 합니다.
첫번째 곡인 John Adams의 "Shaker Loops"도 그렇지만, 이 곡 역시 한국에서의 초연이라고 합니다. 8개 정도의 영화 음악을 한데 모아 연주하였는데, 영화를 꼭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색다른 음악인 미니멀리즘과 바로크 음악, 영화속 클래식을 2시간여 관람하였습니다. 꼭 대규모 오케스트라나 유명한 뮤지션이 아니라도 이런 소규모 공연장에서 열리는 음악을 가까이에서 보고 들으니 느낌이 훨씬 좋았습니다. 가끔씩 소규모 공연을 찾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

멋진 클래식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 팀원에게 박수를~~~ 짝!짝!짝!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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