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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재즈 "Joshua Redman" 내한공연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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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색소폰 주자 Joshua Redman이 트리오로 4월 26일(일) 오후 7시 내한공연을 가졌습니다.

93년 데뷔 앨범 "Joshua Redman"을 발표한지도 이제 16년이 지나서, 신성이 아니라 중견의 대열에 접어들었습니다. 1993년 데뷔할때는 그래도 당시 노장 색소폰 주자였던 아버지 Dewey Redman의 아들로서도 종종 불리우곤 했었는데, 이제는 아버지보다 훨씬 더 저명한 재즈 연주자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참고로, Dewey Redman은 2006년 가을 타계하였는데, 70년대 에는 Keith Jarrett의 음반에 많이 참여했으며, 80년에는 Pat Metheny의 두장짜리 앨범 "80/81"에 참여하여 Pat Metheny의 팬인 저에게도 이름을 알렸지요. ^^

Joshua Redman 트리오는 2009년 1월에 새 앨범 "Compass"를 발표하며 앨범 발매 기념으로 세계 공연을 하는 듯 합니다. 일본, 한국에서의 공연에 이어 4월말, 5월초 호주, 말레이지아에서의 아시아 공연을 거쳐, 6월초 이스라엘, 7월부터는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유럽 공연이 예정되어 있더군요.

이번 공연은 신보 "Compass"에서도 같이 연주한 드럼 주자 Gregory Hutchinson, 베이스 주자 Reuben Rogers과 함께 했으며, Redman이 공연 도중 말한 것과 들은 연주를 바탕으로 연주곡 몇개 찾아보면, 'Identity thief', 'Ghost', 'Insomnomaniac' 등이 "Compass"에서 연주되었습니다. 이외에 기억나는 건 'East of the sun (and west of the moon)'과 'Autumn in New York' 등이 있네요. 더 이상은 머리의 한계가.. ^^;; 연주는 정통 하드밥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 전형적인 Joshua Redman 스타일인 현대 재즈풍이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약간 아쉬운 듯한 짧은 연주시간이었지만, 공연 끝나고 사인회가 열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지요. 앨범을 가져오지 않아 사인은 못받았지만, 카메라를 들고가서 사진을 나름 찍어온 것이 수확이었습니다. ㅎㅎ

Joshua Redman은 언제 봐도 약간은 코믹한 모습으로 항상 웃는 얼굴이었으며, 베이스 주자인 Reuben Rogers은 잘생긴 편이라 제법 인기가 있더군요. 솔직히 드럼 주자 Gregory Hutchinson은 명성은 베이스 주자보다 훨씬 더 높지만, 외모가 조금은 동네 아저씨 같은 분위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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