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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John Legend 내한 공연 후기~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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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전 올림픽홀입니다. 뒤쪽의 John Legend 현수막을 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John Legend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올림픽홀에서의 공연은 그리 선호하지 않아서 세번째 정도 보러 온 듯 합니다. 사진은 공연 시작 40분전쯤... 약 1시간전부터 입구에 제법 많은 젊은 남녀들이 모여있더니만, 50여분을 남기고 입장을 개시하더군요. 입구가 붐비기 전에 미리 미리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전 같이 공연보는 일행을 기다리느라 조금 더 있다가 입장~

나중에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 느낀 사실이지만, 공연 구경하러온 사람들 연령대가 거의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 30대도 많지 않아 보여서, 근처 있던 사람 중에서 저보다 나이 많아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못보았습니다. ㅋ John Legend가 젊은 가수이고, R&B라 할지라도 젊은 사람들 취향이라 그런지 몰라두요.. 일행과 같이 얘기 나누길, 이 공연 보러온 사람중에 우리가 가장 나이가 많은 것 같다라고.. ㅋㅋㅋ (일행도 30대 후반임)

공연 시작전 무대의 모습입니다. 제가 구경한 자리는 비교적 중간보다 앞쪽이라, 얼굴도 육안으로 좀 보였다는.. ㅋ



공연은 6시를 약간 넘어 오프닝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군지인지 모르는 가수가 한명 나와서 3곡 정도 불러주고, 무대 세팅때문에 다시 20여분 휴식 시간! 뒤쪽을 돌아다보니, 맨 뒤쪽 좌석까지 거의 자리가 찼습니다. 옆쪽의 위 끝부분을 제외하고는 만원에 가까운 관람객들~ 와우!!

공연 시작시, 와~~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뭐야!! 라고 돌아다보았더니만, John Legend가 뒤에서부터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운좋게도 제가 앉아있던 복도쪽으로 지나가서 선그라스 끼고 들어가는 얼굴을 바로 옆에서 봤다는.. ㅋ 지나가니깐 복도쪽 사람들이 다들 한번씩 만지더라구요~ ^^ 뒤의 젊은 청년들도 한번 만져본 걸로 만족한다고 얘길 나누더군요.



공연은 작년에 발표된 3집 앨범 "Evolver"의 노래들로 시작하였습니다. 중간 이후에는 1집, 2집의 노래들도 불렀구요... 제법 인기있는 노래가 나오면 다들 환호성을~~ 쉬지 않고 1시간 반 가까이를 공연을 하더군요. 경쾌한 곡들과 발라드곡을 섞어가며 멋진 노래를 잔뜩 불러주었습니다. 노래 제목을 다 열거하기는 어렵고...ㅋㅋ


공연 도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Slow dance' (아마 이 노래 맞을꼬야~)를 부르던 도중 여성 관객 한명을 선정하여 무대위로 올려 같이 춤을 춘 것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간 여성이 떨어서인지 춤을 그리 잘 추지는 못했지만, ㅋㅋ 곡이 끝나고 John Legend로부터 볼에 뽀뽀도 받고, 아마도 평생 못잊을 추억일 듯 합니다. 블로그 검색하다보면, 그 여성과 함께 한 사진도 있을 듯 합니다만.. ^^

마지막에는 "Evolver"에 수록되어 지금도 빌보드 Hot100 차트 30위권 유지하고 있는 'Green light'을 불렀는데, 관객을 일으켜세워서 박수치게 하면서 공연을 하더군요. 열기가 급상승하여 최고조에 달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을 부를때였나? 한국 여성 가수 한명이 나와 랩을 하였습니다. (누군지 얼굴을 봐도 잘 몰랐는데, 일행 말로는 윤미래씨가 아닌가~ 하더군요. 듣고보니 그럴듯 하더군요. ^^; 블로그 검색해보고 아니면 수정해야겠네요. ㅋㅋㅋ)

앵콜곡은 두곡 정도 한 것 같습니다. (벌써 기억력이 급퇴조를.. ㅠ.ㅠ) 특히 마지막 곡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유세 시절에 지지곡이었다는 'If you're out there'를 불렀는데, 이 곡 특성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마지막 감동을 주는 것이라 잘 어울렸습니다. ^^ 

노래는 좋아해서 앨범 3장을 줄창 듣기는 했지만, 막상 공연을 본다고 하니 잠시 망설여지기도 하였는데, 후회 없는 정말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히나, 젊은 관객들로 가득차 있다보니 분위기가 절로 같이 업 되더군 ^______^



※ 원래 사진을 못찍게 되어있는데, 다들 사진기를 꺼내서 촬영을 하더군요. 한번 정도 제재가 있었고 그 다음부터는 별로 단속도 안하더라는~ 그래서, 조금씩 몇장 찍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앵콜때는 대놓고 여기저기서 찍어도 지나다니던 안전 요원들이 제지를 안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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