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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8인: 최후의 결사단(十月圍城)"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1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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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제목도 다양합니다. ^^
우리나라 제목은 "8: 최후의 결사단", 영어 제목은 "Bodyguards And Assassins", 중국 원제목은 "十月圍城".. 사실 어느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글로 된 제목은 정말 그럴싸하며, 어느 정도는 들어맞는 듯도 합니다만, 결사단이라고까지는.. ^^; 이 영화는 포스터와 예고편, 그리고 견자단으로 인해 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먼저 말하자면...
중국인을 위한 영화입니다. 청나라로부터 혁명을 통해 독립하기 위해 온몸을 희생하는 중국인들의 영화! 물론, 어느 나라건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고, 우리나라 또한 일본에게 강점을 당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가 너무 중국의 애국주의로 가득차 있습니다.

제목에서 풍기는 포스와 포스터와 견자단이라는 이름에게서 보이는 분위기로는 엄청난 액션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견자단의 마지막 액션 장면을 제외하고는 그리 멋진 싸움도 없었습니다. 물론, 견자단의 액션도 다른 영화에서와는 달리, 상대방에게 좀 많이 맞아 밀리는 쪽이어서 조금 불만이긴 했구요. 여명이 분장한 걸인 류공자의 마지막 싸움 장면도 분위기는 엄청 잡고 있지만, 실제 액션 장면이 많이 부족합니다.

중국 영화라고 액션으로만 가득차있기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무려 138분에 달하는 상영 시간동안 상당 부분의 볼거리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온몸을 바쳐 쑨원을 지키려는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애처롭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중국 역사속 이야기라서 그런지 크게 다가오지를 않았답니다.

제가 남의 나라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뭐... ^^;
하여간, 많은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맞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이 영화에 액션과 쿵후에 대한 기대를 그다지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독립을 위한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나라건 독립을 위한 투쟁 역사는 많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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