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재즈 애호가 황덕호씨가 기획한 한국 재즈 전람회(Korean Jazz Exhibition) 2011을 다녀왔습니다. 3/18일 서영도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19일은 두번째 날 이영경 트리오!
피아노, 베이스, 드럼인 여느 재즈 트리오와는 다른 포맷으로 드럼 대신에 기타가 합류하여,
피아노에 이영경씨, 기타에 박윤우씨, 베이스에 정상이씨 3인으로 구성된 트리오는 기존 재즈와는
약간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이영경씨와 박윤우씨가 재즈로 돌아서기 이전
클래식 전공을 한 분들이라 그런지,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에는 클래식 기법이 많이 녹아있었습니다.
저녁 8시에 시작하여 두시간 가깝게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트리오 연주가 아닌 듀엣 연주때는 솔직히 잠깐씩 졸기도 했습니다. (그동안의 피로와 감기가 겹쳐져서리.. ^^;;)
암튼, 정말 오랜만에 들은 이영경씨의 피아노 솜씨는 여전히 화려하고 기교가 넘쳤습니다.
너무 화려한 것이 단점이랄수도.. ㅎㅎ 그리고, 처음 들어본 박윤우씨의 기타 연주도 세련되고 깔끔해서 듣기에 좋았습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세대 베이스 주자인 정상이씨의 연주도 괜찮았구요.
공연 중간 중간에 황덕호씨가 나와 멤버들과 대화를 해가며 곡에 대해서도 알려주니,
그냥 듣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의 제목을 거의 기억 못하지만요. 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는 이영경씨, 박윤우씨, 정상이씨의 사인회가 있어서 그 또한 즐거웠습니다.
요 근래에 자주 보기 힘들었던 이영경씨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앞으로 공연 등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멤버들중, 이영경씨와 박윤우씨에 대해서는 잠깐 아래 더보기에서 더 소개해놓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정상이씨는 웹상에 알려진바가 거의 없네요. 이궁)
이영경씨의 피아노 연주는 아침 시절의 음악과 Chris Varga의 연주에 참여한 버젼만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데이지 시절의 음악도 아직 지원이 안되네요. 아침의 곡중에서는 '아침의 나라'라는 연주곡입니다. David Foster를 살짝 흉내낸 느낌이 들긴 하지만, 좋은 곡입니다. ^^
그리고, 박윤우씨의 2010년 1월 발매 미니 앨범 "de Jaren"에서 'Who stole my bike'를 들려드립니다. 평이하지 않은 곡이라 듣기에 쉽지는 않습니다만, 가만히 기타 소리에 집중을 하면 뭔가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아침 - 아침의 나라
박윤우 - Who stole my b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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