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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공연후기) 오페라 토스카 (푸치니) - 서울시 오페라단 정기공연

by 만물의영장타조 201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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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2011년) 2월에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관람한 이후 두달만에 다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관람하였습니다. 서울시 오페라단 정기공연으로 4/21에서 4/24까지 나흘간 열리는 공연으로, 2월달에 미리 예매를 하여, 40% 할인도 받았었답니다. ^^

십수년전 오페라를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하면서 공연 실황 비디오와 레이저 디스크를 통해 "토스카", "마술피리"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 뒤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라보엠", "아이다",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을 영상과 CD로 한동안 들었었다죠.

이미 사장된 미디어지만, 아직 소장중인 오페라 토스카 LD 입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그래도 처음 들은 오페라에 아무래도 애정이 더 가는지, "토스카"와 "마술피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라보엠"은 두번 이상 공연 관람을 했지만, 정작 "토스카"를 공연을 직접 관람한 적이 없었답니다.
그러던차에, 이번에 "토스카" 공연이 있어서 오랜 숙원을 풀게 되었습니다. ^^

지난번 "라보엠"을 보았을때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맨 앞자리라, 자막 위치가 무대의 양쪽 끝이었기 때문에,
무대와 자막을 번갈아 보느라 무척 애를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세종문화회관은 친절하게도 각자 앞 의자에 모니터가 달려있고, 맨 앞자리는 앞쪽 벽에 적당한 간격을 두고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기에, 사실 어디든 관람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왕이면 무대를 가까이 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맨 앞자리를 택하였습니다.

제가 본 공연에서 출연한 성악가분들은 주요 배역이 아래와 같았습니다. (빨간줄 참조)


악독한 경찰인 스카르피아역에는 당초 고성현 선생님께서 출연 예정이었지만, 모친상으로 인해 최진학 선생님께서 대신 출연하였습니다. 2막 시작전에 배우의 교체를 알려주긴 했는데, 외모가 같은 것으로 봐선 아마도 1막에서도 최진학 선생님께서 출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토스카"는 "라보엠"에 비해 무대 배경도 많이 다르고, 드라마틱한 요소도 많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공연 비디오를 통해 봤을때도 흥미가 있었지만, 막상 눈앞에서 실제로 보니 더욱 더 재미있더라는~ ㅎㅎ
다른 공연도 마찬가지겠지만, 역시 오페라는 공연장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큰 감동이었습니다. 주요 주인공 4명 모두가 죽는 비극적인 오페라이지만, 당시 정치적 상황의 불안정으로 인한 갈등과 사랑, 그리고 배신이 있어, 극 전개가 많이 늘어지거나 처지는 편은 아닙니다.

사진기를 들고 가지 않아서 무대 인사때 폰카로 찍느라 아래 사진 화질이 별로입니다. ^^;

그냥 분위기만 느끼시는 수준에서 보시길.. ㅎㅎ
세번째 사진에서 아래쪽에 사람들 얼굴이 다수 보이는 것은 오케스트라 단원들 인사 장면입니다.
갑자기 불쑥~ 하고 다들 일어나서 깜짝 놀랐다죠. ㅋㅋ


무대 인사도 다 끝나고, 퇴장하다가 슬쩍 들여다본 오케스트라석입니다.
이마 연주자들은 모두 퇴장해서 아무도 없더라는~ ㅎ


이번 "토스카" 공연은 오페라 가격치고는 제법 착한 편이었습니다.
VIP석 12만원, 제가 앉은 맨 앞자리는 R석으로 8만원,
전 조기 예매를 통해 무려 40% 할인을 받았고, 그냥 예매하더라도 카드 연계 할인이 20% 되어서 상당히 좋은 가격대였습니다. 6월달에 예정된 "나비부인"은 VIP가 27만원이더구만.. -.-

좋아하는 오페라 재미있게 봐서 아주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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