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탈에서 찬반 논란이 좀 있고, 평점의 알바 논란도 좀 있는 영화 "베니싱(Vanishing)"을 보았습니다. 다음 영화란에서는 평점 8.0/Good 10명/Bad 7명이고, 네이버 영화란에서는 평점 7.2/추천 44명/비추 50명입니다.
네이버보다는 다음쪽이 조금 평이 좋군요.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개란의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 보게 되었습니다. 어둠이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한다~ 거기에다가 실제 1585년 미국의 로어노크 섬에서 순식간에 115명의 사람들이 사라진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여 더더욱!
결론은? 충분히 好不好가 갈릴만 하였습니다. 전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비추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래서 뭐라는거야?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거지? 라면서 욱~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초반과 중반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나름 미스테리하고 스릴이 넘치고, 긴장감도 살아있구요. 비슷한 상황이 계속 나옴에도 그래! 좀만 있으면 뭐가 나올거야~ 라면서 기다렸는데, 결국 끝까지 기대했던 그 뭔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실화에서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이걸 영화로 만들었을때는 뭔가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줘야 하는게 아닌지... 사람들을 사라지게 한 이유는 이거였다! 뭐 이런 걸 알려주는게 좋을 듯 합니다. 아무런 결론없이 영화를 끝내버리는건 너무 무책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마무리를 할 능력이 없으면 시작을 말던가... 물론, 미스테리가 원래 뭔지 모르는거 아니냐? 라고 우기면 뭐 할말은 없지만요. 쩌업!
마지막의 기대를 깨버리고 나니, 영화의 별게 다 옥의 티로 보였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모든 불빛이 나가고, 하물며 자동차의 배터리마저도 다 방전이 되는데, 왜 살아남은 몇사람의 손전등 배터리는 그대로인지? 거기다가 담뱃불 붙이다가 살아남은 물리치료사는 왜 그대로인지? 그 순간에 담뱃불 붙이던 사람이 꽤 있었을텐데~ 뭐 이런 것들이 괜히 트집거리였습니다.
대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었는지? 저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그걸 알아주기를 바란건지? 정말 미스테리한 영화입니다. -.-
p.s. 영화속 태양 전지는 성능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짧아진 낮 시간동안 충전하고 나서, 길어진 밤 시간동안 계속 쓸 수 있다니...
'공연, 영화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써커 펀치 (Sucker Punch)" (2011년) (13) | 2011.04.08 |
---|---|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2011년) (12) | 2011.04.07 |
영화 "베니싱(Vanishing on 7th Street)" (2010년) (20) | 2011.04.05 |
영화 "고백 (Confessions)" (2010) (6) | 2011.04.02 |
영화 "히어애프터(Hereafter)" (2010년) (6) | 2011.03.30 |
영화 "월드 인베이젼(World Invasion: Battle LA)" (2011년) (6) | 2011.03.11 |
아놔~ 낚시영화인건가요~ ^^;
답글
음, 크게 낚시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좀 허무합니다. ㅋㅋ
이거 잔뜩 기대했는데 ㅜㅜ 별론가여?....
답글
적어도 저한테는 별로였어요.
뭔가 끝맺음을 기대했는데, 너무 관객들에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는 듯..
그렇군요~ 아직 못봤는데... ^^;;
뭘 말하는지 모를만큼 애매모호한가보네요.
답글
네, 도통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제가 이해도가 딸려서일 수도 있겠구요. ㅎㅎ
이영화 한번 보고 싶은데 디브디렌터하는곳에 잇으려나 보르겟내요
답글
아직은 극장에서 상영하는지라 dvd는 없지요.
몇달후에 dvd로 나올 듯 합니다.
영화 봐본지가 까마득합니다.
미스터리보다는 전 자연다큐족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답글
아.. 그러시군요. 자연다큐~ ㅎㅎ
그것도 좋죠. 전 그냥 잡식이라서요 ^^;;
그래도! 이것 너무 보고 싶어요 ... ㅎㅎ
영화관에 도데체 언제 가 보았던지...ㅠㅠ
답글
ㅎㅎ 소재는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독특하고~
감독이 조금만 신경 썼어도 이렇게까지 욕먹는 영화가 안되었을텐데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답니다.
흐음... 타조님 평도 역시 네이버나 다음에 평가를 하신 분들과 다르지 않군요..ㅎ
참고해가지고 이 영화는 "꼭" 보지 말아야겠습니다..!
답글
네, 왜 말들이 많은지 알겠더라구요.
좋은 소재를 이용해서 영화를 망친 듯..
감독이 머리 쓰기가 싫었나봐요. 쩝
이거 최근개봉한거에요? ㅋㅋ
감독이혹시 누군지..???
답글
ㅋㅋ 얼마전에 개봉했지, 감독이 누구지?
브래드 앤더슨이라고 하네.
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은 본게 하나두 없네. ㅎㅎ
전작들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는 없는 듯 하네.
그래도, 평점 좋은 영화들이 많은 걸 보면, 실력은 있나봐~
관객들에게 결말을 양보하는 것도 좋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면 그 결말의 실마리를 조금은 유추해주는 것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답글
그러게요. 뭔가 조금만 더 보여줬어도 좋았으련만,
중반 이후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어? 저게 끝이야?? 라는 허무함이... -.-
비추라고 해도 전 .. 무서운걸 좋아하니 봐야겠습니다!
정보 감사드려요.
답글
네, 근데 생각보다 무섭지는 않습니다. ㅋ
공포 영화가 아니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