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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크로니클 (2012년)

by 만물의영장타조 201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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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후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며칠전 예고편으로 봤던 영화 "크로니클"을 보고 왔습니다.
일단, 초능력에 대한 주제라 재미있을 것 같았고, '초능력을 가진 자가 모두 영웅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영화에 대해 박식한 것은 아니지만,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중 유명한 배우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고교생 역할 3명 또한 보통의 배우들인 듯.. (맞나요? ^^;) 거기다가 감독 또한 거의 처음으로 감독을 맡은 듯 합니다.

영화 초반은 사실 조금 지루했습니다.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문구를 얼핏 보았는데,
그때부터가 진짜구나~ 라면서 기다렸습니다. 주인공중 한명이 사회에 약간 부적응자로
친구들과 잘 지내지도 못하고, 집에서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한.. 그런 얘기들을 풀어놓습니다.


드디어, 3명의 친구들이 초능력을 얻게 되고, 차츰 놀랄만한 능력을 보여주며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이 하늘을 날라다니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슈퍼맨처럼~ ㅎㅎ

영화의 주제 문구처럼, 초능력을 가진 3명중 한명이 문제였습니다.
가정 불화도 있었고, 친구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던 그 때문에 결국 초능력자 친구 한명이
죽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와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어머니와는 관계가 좋았던 그는,
병든 어머니의 약값을 구하기 위해 결국 나쁜 짓을 저지르며 후반부의 사건이 터집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은 이쯤에서 접어두고...

영화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초능력을 가지고 싶다고 소망한 적이 있을테고,
또 초능력을 가지면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많이 상상해봤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순간 이동 초능력을 제일 원한 적이 많았습니다. ㅎㅎ
학교 갈때나, 약속장소에 늦게 가고 있을때 등등...

요즘 한창 모 통신사 CF에 나오는 Warp.. 바로 그 능력이 무척 탐이 났었습니다. ㅎ

그런 점에서 영화속 주인공들이 무척 부러웠습니다만, 초능력이 심성이 약한 사람에게 주어지면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악한이 된 주인공은 원래 나쁜 아이는 아니었지만,
결국 부모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 그렇게 변했습니다.
그 와중에 타남매 생각이 났으며, 제가 잘 해야 타남매가 바르지 못한 생각을 품지 않을테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다른 초능력 영화처럼 볼거리가 풍성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는 있습니다.
하지만, 액션과 화려한 씬을 주 타겟으로 한 것이 아니라, 영화속에 뭔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보려고 했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매끄럽게 엮는데는 실패를 한 듯 합니다.


관객들의 반응이 차츰 엇갈리며 평이 처음보다는 많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 듯 한데,
이는 아마도 영화의 주제와 결말 부분이 주는 찜찜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머~ 그래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종에는 권선징악 스타일이 되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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