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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생각

식약처, 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출하 제한 및 자진회수 권고 (덜익은 HS2106 품종의 토마틴 성분이 구토/복통 유발), 근데 국민이 모르모트?

by 만물의영장타조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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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 나는 방울토마토 출하 제한 및 자진회수 권고

- 방울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등 증상 신고로 섭취 시 주의 필요

- 덜익은 토마토에 있는 토마틴 성분이 구토, 복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

-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 없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복통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덜 익은 토마토에 존재하는 토마틴*(Tomatine) 성분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울토마토 섭취 시 쓴맛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 토마틴(Tomatine) : 토마토 생장기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성숙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분해

정부는 3월 30일 농식품부, 식약처, 충남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과 영양‧독성 전문가와 함께 긴급 협의회를 개최하고 토마토 섭취에 따른 구토 발생 원인과 향후 소비자 피해 방지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구토를 유발한 원인이 특정 품종의 토마토가 수확 전 숙성 단계에서 낮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식물의 자기 보호물질인 토마틴이 많이 생성되었고, 충분히 익은 후에도 토마틴 성분이 남아 쓴맛과 구토를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만, 특정 품종(국내 품종 등록번호 HS2106) 이외의 토마토에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충남농업기술원은 해당 품종 수확기인 1월 하순에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약 3℃ 가량 낮아 토마토가 저온 생장됨에 따라 토마틴이 생성된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식중독 발병과 인과관계가 있는 특정 토마토 재배농가는 3개 농가로 3개 중 1개 농가는 이미 해당 토마토를 폐기하여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정부는 나머지 2개 농가를 대상으로 일시적 출하 제한 조치 명령 및 자진 회수를 권고하고, 정밀검사 결과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다는 증거가 확보되면 출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식약처는 3월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된 방울토마토를 섭취한 일부 어린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는 식중독 의심신고*가 접수되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중독균과 잔류농약 등 일반적인 식중독 원인과는 인과관계가 없었으며, 다만, 방울토마토의 유통경로를 추적한 결과 해당 토마토가 모두 HS2106 품종으로 확인했습니다.

   * 신고 상황: 강원 원주‧경기 용인‧서울 등 5개 시설

아울러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토마토 섭취 후 1시간 이내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쉽게 회복될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억제하는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였습니다. 다만, 섭취량이 많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바로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조생각)

지금까지 토마토를 많이 먹어보았지만 덜 익은걸 먹었다고 구토를 일으켰다는 얘기는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완숙 토마토가 있는 반면 조금 덜 익은 초록색이 보이는 토마토도 종종 팔고 있으며 그 상태로 먹기도 합니다.

물론 방울토마토도 전부 빨갛게 익은 것이 아니라 일부 꼭지 부분이 초록색이 좀 보여도 잘 먹었습니다. 방울토마토는 사실상 사계절 나오는 과일로 알고 있는데 1월달에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3도 낮았다고 토마토가 저온 생장되어 토마틴이 생성된 것이라구요?

제 기억에는 최근 20년간 올해보다 더 추웠던 겨울이 몇번 있었습니다. 영하 15도 이하로 종종 내려가서 디젤 경유가 얼어서 차에 시동이 안걸리기도 했구요. 그런데 올해는 수도권이 영하 15도 밑으로 내려간 기억이 크게 없습니다.

문제는 1월 기온이 아닌것 같습니다. 만약 저 HS2106 품종이 덜 익어 나오는 토마틴이 문제라면, 저 품종은 잘못 개발된 것입니다. 겨울 날씨에 따라 독성 물질이 나온다면, 이걸 어찌 재배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저 품종은 여름에만 재배해야 하나요? 그럼 농가들이 알아서 초봄, 늦가을, 겨울에는 다른 품종으로 바꿔서 재배하구요? 무슨 겨울용 스노우타이어 갈아끼우는 것도 아니고..

지구 온난화 심화로 우리나라가 향후 아열대 기후로 변한다면 모를까..  엄연히 추운 영하의 겨울이 있는데 이 품종을 허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개발되어 작년 2021년 10월에 품종 등록되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등록 취소를 하거나 잠시 보류하여 다시 개량한 다음 재등록이 맞을 듯 합니다.

정밀 검사를 해서 일반 토마토와 차이가 없으면 출하를 재개한다니요.


토마토 구매시 품종을 모르고 사야하는데 피해서 살 수도 없습니다. 이 품종이 대체 어떤 차별화 강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기존의 방울토마토와는 다른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이면 내년 이맘때 또 다시 방울토마토 섭취후 구토증상 있었다는 기사를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럼 그때는 쓴맛 나면 먹지말고 뱉으라고 했는데 왜 말을 안듣냐고 국민들을 나무라실건가요? 국민들이 모르모트인가요? 일단 먹어보고 쓴맛나면 밭으라구요?

대부분 어린이집에서 집단 발생한것 같은데 어린이들이 쓴맛을 척 알아보고 바로 뱉을 수 있을까요?

제발 건강에 관계된 일은 대충 얼버무려 마무리 지을 생각말고 제대로 처방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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