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 나들이 가는 도중에 솜털 같은 꽃씨가 날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봄에는 황사 뿐 아니라, 꽃가루, 송화가루 등도 사람들에게 상당히 고통스러운 알러지를 유발합니다.
지난주에는 남부지방에서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어제는 수도권에도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한 것을 보았습니다. 퇴근할때 주차장에 있는 차들을 보니 앞 유리창뿐 아니라 차 위에 살짝 송화가루가 얹혀진게 보였습니다. 어째, 지난주와 다르게 오늘 점심 산책시 소나무들을 보니 날리기 직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불안하긴 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봄철 꽃가루 알러지는 여러 종류의 식물로 인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원인 식물은 소나무, 버드나무, 플라타너스 등등입니다. 봄철에는 이러한 식물들이 꽃가루를 대량으로 생산하며, 공기 중에 쉽게 퍼져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곤충이 꽃가루를 전달하는 충매화인 목련, 개나리, 벚꽃 등은 꽃가루 알러지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바람에 의해 꽃가루를 전달하기 위해 꽃가루를 뿌리는 풍매화가 이 알러지의 주범인 것입니다.
봄철 꽃가루 알러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코막힘, 콧물, 재채기
(2) 눈 가려움, 눈 충혈, 눈물
(3) 기침,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4) 피부 발진, 가려움
봄철 꽃가루 알러지를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는 것이 전부이고, 없는 안경을 쓰고 다닐수도 없고, 난감한 계절이 왔습니다. 그래도 마스크 착용을 착실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꽃가루 농도가 높은 시기와 시간을 피하세요. 일반적으로 아침에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습니다.
- 실외 활동 후 샤워를 하여 꽃가루를 제거하고, 옷을 바꿔 입으세요.
-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꽃가루 농도를 줄이세요.
-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 가급적 눈과 코를 가릴 수 있는 안경, 마스크 등을 착용하세요.
일단, 송화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가급적 창문을 열지 말아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여 창문이 열려진 상태로 외출하게 되면 집으로 돌아왔을때 노~란 가루가 거실과 방에 쌓인 것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송화가루가 문제가 아니라, 식탁이나 집안 곳곳에 있는 송화가루를 치우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송화가루로 인한 알러지는 영어로 Pine pollen allergy라고 합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송화가루로 인한 알러지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소나무의 재선재충 방역으로 살충제를 많이 뿌리다보니, 송화가루에도 살충제 성분이 허용치보다 상당히 높게 검출된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송화가루를 들이마시는 것은 살충제 성분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 저래 송화가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황사 마스크 착용을 권합니다.
▶ 송화가루는 봄철에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입니다. 곤충을 이용한 꽃과는 달리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기 때문에 풍매화에 속하며, 소나무는 대량의 꽃가루를 만들어내어 바람에 날려 보내 수분을 시도합니다. 송화가루 날림이 심할때는 바람이 불면 소나무에서 송화가루 날라가는 것이 눈으로 쉽게 보일 정도입니다.
또 하나의 알러지 요인은 바로 플라타너스 꽃가루입니다. 한국에서 플라타너스 나무는 도시의 거리나 공원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도시 미화와 공기 정화를 이유로 오래전부터 플라타너스 나무를 많이 심었었는데, 이제는 그 플라타너스 꽃가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러지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꽃가루를 날리며, 민들레 홀씨처럼 하늘에 흩어지는 하얀 솜털과 같은 꽃가루로 피해를 입습니다. 알러지 증상에는 역시 코막힘, 코물, 재채기, 가려운 눈, 눈물 등이 포함됩니다.
이외에는 버드나무의 꽃씨도 봄철에 제법 날립니다. 솜털처럼 보이는 털에 둘러싸여 꽃씨가 공기중에 날리는데, 가끔 이 솜털로 인해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버드나무 꽃씨보다는 꽃가루가 알러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솜처럼 마구 날리는 버드나무 꽃씨는 실제로 조금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그 솜털이 피부에 접속되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니, 그리 억울해 할 것 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버드나무 꽃가루 알러지(Willow Pollen Allergy)는 버드나무에서 생성되는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봄철에 버드나무가 꽃가루를 방출하면, 공기 중에 쉽게 날리며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버드나무 꽃가루는 입자가 작아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솜털이 마구 마구 뭉친 것은 버드나무 꽃씨입니다. 입자가 커서 코와 입으로 들어가지는 않더라도, 마구 날리면 눈뜨기 어려울 때도 있고, 피하기 어려울때도 있어 곤혹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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