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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3일의 금요일"은 수도 없이 속편이 나왔다고 했지만, 말 그대로 그냥 아류작인 듯 해서 관심도 없었는데, 이번에 나온 시리즈는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 관여를 했다고 하여 그냥 보고 싶었습니다.
이 영화는... 음... 그야 말로 잔혹, 살육, 도살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영화속 주인공 제이슨은 그냥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릅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냥 보이는대로... 하물며 동네 주민까지도...
공포 영화답게 찐~한 애정 장면도 나와 남성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내 그 장면들 다음엔 피비린내나는 장면이 예상되어 마냥 즐길수만은 없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장면을 제이슨도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제이슨에게 당할지 가슴을 졸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내용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상영 시간 내내 벌어지는 살육에 대해 적당한 줄거리가 필요했을뿐...
뭐 공포 영화가 즐거울리도 상쾌할리도 없지만, 이 영화는 특히나 보고난 다음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 노골적으로 사람 죽이는 장면이 보여 그런가??? 다른 영화에서도 간혹 노골적 폭력 장면이 있긴 했지만, 이 영화는 쉴새없이 관객들을 몰아부칩니다.
무더운 여름날도 아니고, 황사가 자욱한 봄철에 이런 류의 공포 영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 영화관에 혼자 관람하러 온 여성분들도 몇분 계시던데, 대단한 강심장을 가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도 영화 보는 중간 두번 정도는 눈을 살짝 감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ㅎㅎㅎ
아 참! 영화 초반에 Night Ranger의 'Sister Christian'이 흘러나옵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곧 좋았던 기분이 싸아악~ 사라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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