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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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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은 약간 있었지만, 오늘 이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에 대한 감상이 우선이기 때문에 우여곡절 스토리는 마지막에 살짝 적겠습니다. ^^

(최대한 영화속 중요한 이슈나 터닝포인트 등에 대해서 적지 않으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한 두개 나왔을수도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보신 분들은 그냥 내용 모른체로 그대로 가셔서 보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

김범수씨의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이승철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주제곡들을 먼저 공개하며 관심을 획득한 이 영화! 개봉되고 나서 첫주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더군요. 하지만, 전형적인 멜로 영화다보니,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듯 했습니다. 사실상, 이런 류의 영화는 남성들에게는 큰 매력을 주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여성들, 또는 연인들을 위한 영화라 관객 동원에 조금은 제약이 있을 법 합니다.

영화 예고편만 본 상태로, 영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거의 모르고 갔더니, 중간 중간 약간의 놀람을 경험했습니다. 역시나, 줄거리를 자세히 모르고 있다가 등장하는 반전! 이런 것이 영화 보는 재미를 한껏 더 높이는 듯 합니다.

권상우씨가 역할을 맡은 케이의 이야기는 영화 초반부터 내내 영화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관객들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면서 공감을 얻습니다. (물론, 어떤 것이 진정한 사랑인지에 대해서 정답은 없지만..) 하지만, 후반부에 등장한 크림(이보영)의 반전. 같이 보러갔던 일행들은 여기서 더 큰 슬픔을 느꼈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모른체, 아닌체 하면서 사랑하는 모습이 찡함을 달구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치과의사 주환(이범수)의 반전! 이건 정말 허를 찔렸습니다.

케이와 크림의 이야기를 알았을때만 해도 주환이 이용당했다고 약간 화가 나기도 했지만,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한 주환의 희생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세사람 사이에 얽힌 사랑 이야기가 끝으로 향해갑니다. 마지막으로 주환이 명복을 빌었던 곳! 설마 그게 그 사람일 줄이야.. 전 상상도 못했습니다. 카세트에 흘러나온 녹음된 이야기를 듣고 추측하자면, 자살을 한 것 같은데, 아무리 영화라지만, 그런 설정은 좀 못마땅합니다. 안 그래도 자살이 사회 문제시 되고 있는데, 사랑때문에 자살한 것을 나름 미화시킨 듯한 느낌이 들어서요...

암튼, 전반적으로 영화에 대해 아주 만족입니다.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케이가 선택한 사랑 방식에 같이 가슴 아파하고 안타까와하고 그랬습니다. 혹, 영화 보신 어떤 분중에서는 이런 영화는 극장용이 아니라 집에서 TV로 보면 딱이다.. 라는 분들도 계시지만, 슬픈 영화도 극장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봐야 군중의 힘이 작용하여 더 많은 슬픔과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승철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들으러 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 권상우씨는 이런 류의 슬픈 드라마/영화랑 점점 더 잘 어울리네요.
    4번째 인물로 나온 사진 작가, 의외로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이더군요.
    그렇게나 오래전부터 크림과 케이의 관계가 시작되었다니...
    마지막 크림의 모습은... 정말 추측대로???
    이승철씨의 모습은 솔직히 좀... 같이 본 일행 공통 의견~
    하지만,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흘러나온 노래는 정말 가슴속을 파고 들었다는.. (노래만.. ^^;)
   
서두에서 말한 우여곡절이란... 상영시간이 2-3분 넘은 시점에 극장으로 마악 들어가기 직전,
    일행중 영화표를 끊은 이의 허둥지둥! 지갑이 없어졌다며, 아무래도 회사에 놓고 온 것 같다고..
    왕복 15분에서 20분 거리니깐, 바로 갔다오겠다며 후다닥~ 가더라구요. 흐~
    이때 남아있던 일행과 상의하여 곧바로 전화로 go back을 요청!
    그 시간이면 이미 영화 도입부가 훌쩍 지나버려 영화를 보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표를 다시 끊고 영화나 제대로 보자는 것이 제 주장이었답니다. ㅋ
    아깝지만, 두배의 가격으로 이 영화를 감상한 셈~
    그런데, 영화 끝나고 일행이 모두 지갑 찾으러 그 회사 사무실로 고고씽!
    허걱! 사무실에서도 지갑은 없었다는... (결론적으로, 그때 표가지러 안가길 정말 잘했더라는~)
    지갑의 행방에 대해서는 다음날 출근해서 사무실 사람에게 우선 문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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