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2006년에 만들어진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라, 상영관이 한두개밖에 없어서 관람하는데 많은 고민을 한 영화입니다. 이태리 영화계에서 제법 명성이 있다고 하는 음향감독 '미르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하고, 영화 줄거리가 따스해보여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은 "천국의 속삭임"이라는 말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원제는 "Rosso Come Il Cielo"이며, 영문 제목 또한 "Red Like The Sky"입니다. 이태리어를 모르지만, Rosso가 붉은 색이라고 하며, Cielo가 하늘이라고 하네요. ^^; 원제를 그대로 직역한 것 보다는 "천국의 속삭임"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ㅎㅎ

9살이나 10살 정도로 보이는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던 아이 "미르코"는 사고로 시력을 잃게 됩니다. 완전히 잃은 것은 아니지만, 밝고 어두운 정도만 구분이 될 정도여서 사물 구분이 안됩니다. 당시 이태리 법으로는 시력 장애아이는 일반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특수 학교에 다녀야만 했기 때문에, 미르코는 부모와 떨어져 다른 시력 장애아이들과 함께 교육을 받습니다.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미르코는 이전까지 사물을 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생각을 할줄 알았습니다. 반복적인 기술 교육을 시키는 학교의 수업방식을 벗어나 그만의 생각으로 과제를 수행합니다. 자연의 온갖 소리를 이용하여 계절의 변화를 표현하여 숙제를 제출하기도 하며, 동화 구연을 여러가지 사물을 이용하여 음향 효과를 넣고 만듭니다... 학부모 초청 행사에서 소리로 들려주는 연극을 선보이며 감동을 이끌어내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영화 포스터가 선전하는 것처럼 아주 벅찬 감동이나 심한 절망감은 크게 등장하지 않습니다. 비슷한 시력 장애인의 영화였던 "블랙"과는 조금 다른 형식입니다. 영화의 흐름상으론 시력을 잃었을때만 제외하면, 큰 장벽없이 스토리가 주욱~ 이어집니다. 내용만으로 봤을때는 너무 평범해보이긴 하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귀여움이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듯 합니다. 잔잔한 웃음으로 편히 볼 수 있는 좋은 가족 영화라, 보고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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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몬스터 2009.12.31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영화보면서 <블랙>과 비교가 되더군요..
    근데 전 개인의 역경극복을 중심으로 다뤘던 <블랙>보다는
    <천국의 속삭임>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하게 만들어주는것 같기도 하고..
    암튼, 리뷰 잘 보고 갑니다.
    한해 마무리 멋지게 하시길 바랍니다.

  2. BlogIcon 난나  2010.01.01 2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블랙>을 보지 못했는데, <블랙>도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