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악기 감성체험전 - 일산 킨텍스 (~2/13)

작년(2010년) 7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던 "세계 악기 감성체험전"이 이번에는 일산으로 이동하여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번 더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모 주유소 이벤트에서 2인 티켓이 당첨되어, 추가로 한장을 예매하여 지난 일요일 일산으로 고고씽! 했습니다.

일찍 가야 사람들 없을때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타남매와 함께 집에서 아침 9시에 출발! 일산이 멀긴 하지만, 막히지 않으니 한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킨텍스는 처음 가보는 것이었는데, 그곳에서는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 이벤트로 가득차 있더군요.

킨텍스 1A홀을 찾아 표를 바꾸고 입장!
작년 7월 aT센터와는 배치가 약간 달랐으며, 전체적인 크기는 약간 작아 보였습니다. ㅋ


가장 먼저 만난 곳은 종이로 피리 만들기였습니다.
지난번에는 타순양이 리드 쪽에 풀을 잘못붙여서 소리가 잘 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심기일전하여 만들어서인지 소리가 어느 정도 나긴 했습니다. 물론, 타돌군처럼 종이 피리에 있는 구멍 하나를 막아도 저음이 나지 않긴 했지만요. ㅎㅎ

종이 피리 만드는 곳을 지나면 큰 로비가 가운데 있고, 가운데와 가장자리에 각각 코너가 있어 하나씩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막대기를 가지고 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의 모음입니다. 아래 파란색 몽둥이는 비브라톤(Vibra Tone)으로 막대기를 이용하여 파란색 통을 퉁~ 친다음에 가운데 구멍을 엄지로 막았다 떼었다 하면, 소리의 공명이 발생하며 괜찮은 소리를 만들어줍니다. 얼마전, 트위터에서 모 전직 아나운서분께서 트윗한 프랑스 여가수 바네사 파라디(Vanessa Paradis)의 공연 동영상 초반에 두명이 이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 더욱 반가왔습니다. ㅎㅎ

가운데에 위치한 발로 밟는 피아노입니다. 타순양이 하고 있는 것은 밟으면 불이 켜지는 것이네요. 타남매는 열심히 얼마전 타순양이 배운 노래를 뛰어다니며 치고 있더군요, ㅎㅎ 교육의 힘이라는게 이런때 보여지더군요. ^^

시간에 맞춰 보물찾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볼풀안에 숫자가 적힌 분홍색 공을 10개 넣고, 이를 찾으면 선물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타남매도 참가했는데, 어쩌다보니 둘다 하나씩 공을 찾았습니다. 더군다나 타돌군은 좋은 걸 찾아서 브로마이드 뿐만 아니라 작은 쉐이커도 하나 받았습니다. (1월부터 입구에서 정식으로 표를 사서 들어온 어린이에게는 삼익 리코더 또는 쉐이커를 주고 있더군요. 저희는 2장이 무료, 한장만 유료라 하나만 받았어야 하는데, 입구에 서있는 착한 분께서 쉐이커를 하나 더 줘서 각자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보물찾기에서 쉐이커를 하나 더 얻은 타돌군!!!) 월요일 밤중에 집에 와서 타남매 책상을 보니, 둘다 아직까지 고무줄로 묶어놓은 브로마이드를 풀고 있지 않더군요.

작년 7월에도 인기 있었던 드럼 치는 포토존입니다. 지난번에 드럼 칠때도 신나 하더니만, 이번에도 타돌군, 타순양 모두 즐거워하네요. 양재 aT센터때보다 체험할 수 있는 드럼의 수가 많이 줄어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땐 전자드럼도 있고 다양했었는데요.

관악기 체험실입니다. 트럼본, 코넷, 호른 3가지가 있었는데, 지난번 소리를 잘 내었던 타돌군, 트럼본에 도전하니 소리가 뿌우~하고 잘 나옵니다. 이어 타순양 도전! 타순양도 역시 소리를 내는군요. 이번에는 코넷에 도전하는데, 타돌군은 실패, 타순양은 성공입니다. 흐~ 마지막으로 호른(왼쪽 타순양이 잡고 있는 악기)을 도전하였는데, 호른 소리는 내기가 좀 어렵더군요. 저도 도전해보았는데, 트럼본은 어느 정도 소리가 났지만, 코넷과 호른은 전혀 소리를 낼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부르지 못하니, 타순양이 코넷 소리를 뿌우~ 하고 잘 내고 있습니다. 타순양을 피아노 대신 코넷 또는 트럼펫 주자로 키울까요? ㅋㅋㅋ

바로 아래 사진은 천둥소리 내는 악기입니다. 쇠줄을 아래로 향하고 통을 흔들면 드르르르르릉~ 거립니다. 타악기 체험관에서의 대왕 트라이앵글, 각종 실로폰류, 그리고 전자피아노 건반에 각종 악기 이름표를 붙여놓고 건반을 누르면 해당 악기 멜로디가 흘러나오게된 것도 있었습니다.

피아노를 4대 연속 전시해놓은 곳입니다. 첫번째 피아노는 내부를 볼 수 있게끔 열어놓았구요, 마지막은 전자피아노라서 타돌군이 치기 편하다고 말하더군요. 2, 3번째에 있는 피아노는 확실히 건반 터치감이 뻑뻑했습니다. ㅋㅋ 타돌군은 1년전까지 1년동안 배운 실력으로, 타순양은 작년 10개월동안 배운 실력을 바탕으로 두손으로 뚱땅거리고 있으니 신기하긴 하더군요. 흐~ 저요? 전혀 못칩니다요! ㅎㅎ

바로 아래 사진이 내부를 볼 수 있게 열어놓은 피아노입니다. 그리고, 구멍 뚫린 파란색 방들은 각 악기군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타악기 체험관, 관악기 체험관, 현악기 체험관 등이 있었습니다. 타남매가 좋아한 것은 관악기 체험관이었습니다. ㅋ

오케스트라에 사용되는 악기들을 배치해놓아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 모양새가 나도록 꾸며놓기도 했습니다.

각 악기군별로 상세한 설명과 악기들을 전시해놓은 곳으로, 아래는 관악기 군입니다. 코넷,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호른까지 나팔류는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까 타남매가 찍었던 드럼 포토존입니다. 그리고 타악기군, 현악기군, 관악기군 등을 한데 모아놓은 전시공간입니다.

아래는 피아노 치는 곳 벽에 붙어있던 것인데, 피아노를 삼익 피아노에서 제공해서인지, 피아노 만드는 과정을 삼익 피아노의 관점에서 정리해놓은 것이더군요. 약간 광고성 냄새가 나긴 하지만, 피아노를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알 수 있을 듯 하여, 찍어서 올려드립니다. 총 14장으로 되어 있네요. (넘 길다~ ㅎㅎ)

아이들에게 악기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잘 꾸며놓았습니다. 체험 시간은 한시간 정도면 족하더군요. 2월 13일까지 진행되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는 것도... 현장 예매는 주로 패키지가 저렴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킨텍스에서 하는 다른 이벤트랑 패키지로 묶어서 구입하시면 많이 저렴하더군요, 하나만 달랑 보시려면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