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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주식 투자, 경제일반

강달러 시기에 엔저 활용한 미국 주식 투자 (서학개미 우회)

by 만물의영장타조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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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는 강세,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의 달러 환율 그래프를 보면, 11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가 이젠 1400원대를 넘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른쪽의 엔화 환율 그래프를 보면, 1120원 이상에서 이젠 1000원 밑으로 내려와 960원대에 있습니다. 물론, 달러가 더 올라갈수도, 엔화가 더 내려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엔화의 약세 지점일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분들이 코로나 시대에 많이 늘었습니다. 그때 투자를 하셨던 분들은 달러 환율이 오르기 전이라 괜찮지만, 지금 새롭게 미국 시장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은 달러 강세 때문에 투자가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식으로는 5년에 30% 수익율을 내지만, 환율 변동으로 -30% 손실을 본다면, 결국 5년동안의 수익율은 0%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강달러 시기에는 미국 물건을 직구하기도 어렵고, 미국 주식에 새롭게 투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딘가를 뒤지다보면 뭔가의 길이 있다고 하지요. 지금은 역사상 저점이라 볼 수 있는 엔저 시대입니다. 2015년에도 1000원 밑으로 내려온 적이 있지만, 거의 6-7년만에 다시 1000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일본 정부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결국 경쟁력을 되찾고 나면 엔저 시대가 끝나리라 봅니다.

 

암튼, 강달러 시기에 미국 주식투자를 하려는데, 옆나라 일본의 엔화가 엔저 시기입니다. 엔화에 직접 투자하는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환율 변동으로만으로도 추후 수익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1) 외화 예금으로 엔화에 투자

(2) 엔선물 ETF로 투자 

 

위 두가지 방안이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미국 주식투자를 엔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침, 원화에 대해서도 엔저를 보이고 있으니, 원화를 엔화로 바꾸고, 일본 시장에 상장된 미국 주식 ETF를 사는 것입니다. 달러가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라 무슨 소용이 있냐 하시겠지만, ETF 중에는 환율 헷지된 ETF가 있습니다. 이 ETF들은 엔화-달러화에 대한 환율 변동을 헷지(환율 변동 리스크를 없앰)하여 순수하게 상품의 수익율만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미국 S&P 또는 나스닥 100 으로 구성된 ETF에 투자한다면, 달러-엔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미국 주식이 오르면 내 ETF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 주식이 내려가면 내 ETF도 내려가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지금이 엔저이니, 수년뒤 엔고가 된다면 환율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달러=1386원

100엔=960원

 

(1) 원화 → 달러, 미국 주식 구매

 

미국 S&P 500 지수 ETF를 지금 100달러 구매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투자를 한다면, 100달러 환전하면 100달러 x 1386원 = 138,600원이 필요합니다.

이걸 100달러치 구매하여 5년 보유하여 수익율 20%가 되어 총 120달러가 되었습니다 (S&P 500 지수가 20% 상승시) 그런데, 5년뒤에 달러 강세가 끝나서 1달러가 1100원이 되었습니다. 내 투자금액이 달러로는 20% 올라간 120달러이지만, 이걸 원화로 계산하면, 120달러 X 1100원 = 132,000원이 됩니다. 달러로 20% 상승하였지만, 결국 원화로 바꾸게 되면 수익율이 마이너스 4.7%가 되어 6600원 (138,600-132,000원)을 손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언젠가 다시 달러가 강세가 되기를 기다리며 달러로 놓아둘 수 있지만, 돈이 언제 필요할지 모르는데 기약이 없습니다.

 

(2) 원화 → 엔화, 미국 주식 구매

자! 이번에는 엔화로 바꾸어서 미국 시장에 투자합니다.

100달러만큼인 138,600원을 엔화로 바꿉니다. 이 금액은 14,434엔입니다. 100달러를 엔화로 바꾸어도 14,439로 거의 비슷합니다. 이 금액을 일본에 상장된 미국 S&P 500 지수 ETF (엔 환율 헷지된) 상품에 투자합니다. 5년동안 미국 주식 시장이 20% 상승하여 17,326엔이 되었습니다. 이때 엔화 약세가 끝나서 100엔당 1050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원화로 환산시 17,326엔 x 10.50원 = 181,931원입니다. 원화 수익금 및 수익율은 (181,931-138,600) = 43,331원, 수익율은 43,331원 / 138,600원 = 31.2% 가 됩니다. 미국 주식 시장 상승분에 환율 변동 수혜까지 더해집니다.

 

 

물론, 위의 계산은 5년뒤 달러 강세가 끝나고, 엔저가 끝난 다음 가정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ㅎㅎ 그러나, 미국 주식 시장에 지금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은 원화로 직접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엔화로 바꾸어 일본 주식 시장에 등록된 미국 주가 지수 추종 ETF를 구매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달러 강세가 끝날때까지 서학 개미 입문을 늦추며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모든 주식 관련 추천에는 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라고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위에 가정에 의해 설명은 드렸고, 그럴듯한 논리이지만, 어쨋거나 주식 시장이 상승하여야 하고, 환율이 가정처럼 변동이 되어야 합니다 ^^; 주식 시장과 환율 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면 누가 돈을 벌지 못하겠습니까? ㅎㅎ 그냥, 좀 더 그럴듯한 확률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리스크로는, 엔화 약세가 계속 지속될 가능성과 환전 수수료와 ETF 수수료 0.15%~0.25%가 있다는 것입니다. 엔화 약세가 지속되거나 미국 주식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ETF 수수료만 나갈 수 있다는 것인데, 어차피 주식 투자를 어딘가 해야 하는 분이라면 장기로 내다보는데 수수료 0.2%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나쁘면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더 나쁠 가능성이 큽니다)

 

 

아래에 일본 토쿄 주식 시장에 등록되어 있는 미국 지수 추종 ETF 3종과, 미국 채권 추종 ETF 1종을 소개해드립니다. 네가 모두 엔-달러 환율 헷지된 ETF라 엔-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미국 지수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주식 지수 추종 3종은 그래프가 다 비슷합니다. 코로나 정점에서 올랐다가 작년말부터 하락하였기에...



펀드 이름 : Listed Index Fund US Equity (NASDAQ100) Currency Hedge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환율 헷지된 상품입니다)

- 인덱스 : Nasdaq-100 Currency Hedged JPY Index

- code : 2569
- 상장일 : 2020년 9월 24일
- 매매단위 10
- 수수료 0.25%
- 운용사 : Nikko Asset Management




- 펀드 이름 : Listed Index Fund US Equity (S&P500) Currency Hedge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환율 헷지된 상품입니다)
- 인덱스 : S&P 500 JPY Hedged
code : 2521
- 상장일 : 2018년 8월 3일
- 매매단위 10
- 수수료 0.15%
- 운용사 : Nikko Asset Management




- 펀드 이름 : iShares S&P 500 JPY Hedged ETF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환율 헷지된 상품입니다)

   (바로 위 ETF와 거의 동일합니다. 시작일이 달라서 그래프가 앞부분에 다르게 보일뿐,

   위 그래프도 2020년 7월부터 잘라서 보면 아래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 ETF는 운용사가 블랙락입니다)
- 인덱스 : S&P 500 in TTM Rates JPY Hedged Index
code : 2563
- 상장일 : 2020년 6월 19일
- 매매단위 10
- 수수료 0.15%
- 운용사 : BlackRock Japan




- 펀드 이름 :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20년 이상 장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ETF로, 환율 헷지된 상품입니다)

   (미국 장기 국채는 안전한 투자처중 하나로, 주식 투자의 헷지로 주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 인덱스 : FTSE JPY-Hedged US Treasury Select Index - JIT
code : 2621
- 상장일 : 2020년 10월 15일
- 매매단위 1
- 수수료 0.14%
- 운용사 : BlackRock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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