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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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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레셀 크로우벤 애플렉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유명한 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정치 관련 스릴러물은 스토리가 탄탄하기만 하면 좀처럼 실망하지 않는 편이죠. 그만큼 검증된 이야기를 가지고 잘 만들어야겠지만요. ^^;

2003년에 영국 BBC에서 제작한 미니시리즈를 영화화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글래디에이터"에서의 러셀 크로우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 안타까와하는 분들도 좀 계신 듯 했으나, 전 "글래디에이터"를 아직 못본 관계로 별루.. ^^;

혹시, 아래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수도 있습니다. 정치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볼만한 영화이니, 참고하시길... ^^

정치, 기업, 군대, 언론, 불륜... 크게 보면 이 다섯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영화입니다. 사건의 중심이 된 상원의원과 친구 사이인 고참 기자와 언론사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신참 기자가 취재를 하면서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것인데, 솔직히 현실에서는 기자 몇명이 해결하기엔 너무나 크고 엄청난 사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러셀 크로우가 맡은 고참 기자는 필요할때마다 여기 저기 전화를 걸어 정보를 얻어내는데, 뭐~ 기자 경력 15년 이상이면 그 정도는 보통이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불가능이 없는 막상한 네트워크를 가진 엄청난 기자였답니다.

영화는 2시간이 약간 넘게 상영을 하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의 반전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괜찮은 편이었지만, 직전까지의 정치-기업 커넥션 관련 사건을 파헤친 내용에 비해서는 다소 강도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뭔가 더 큰 엎어치기 한판을 기대했던 제가 좀 무리한건지... ㅎㅎ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치 스릴러 영화에 맞게 적절한 스토리 전개와 얽히고 설킨 관계들... 영화 초반과 중반에 깜짝 놀라는 순간도 몇장면 들어가 있어 긴장감도 제법 느껴지고...

한글로 된 영화 포스터가 영 맘에 안들어 깔끔한 영어판 포스터를 가져왔습니다.
"숨막히게 강렬하다", "심장을 조여오는 최고의 스릴러" 등과 같은 유치한 홍보 문구는 별로라는... ^^

영화의 엔딩 타이틀 음악으로는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C.C.R.)의 'Long as I can see the light'이 사용되었습니다. 이 곡은 70년에 발매된 그들의 5번째 앨범 "Cosmo's Factory"에 수록된 것으로, 영화의 엔딩 장면들이 흐를때의 분위기가 상당히 잘 맞는다고 생각되었답니다. 이런 영화에 C.C.R.은 적격의 음악인 듯 했습니다. ^^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Long as I can see the light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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