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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해, 이 영화는 예전에 TV에서 하던 "TV 문학관" 스타일의 드라마였습니다. 두 주연 배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 가고 있으며, 어릴때의 추억에 대한 회상씬이 계속 등장하고 있고, 후반부에 영화 전개상 가장 큰 비밀이 터진 것 하며... "TV 문학관" 스타일이라고 말한 것이 결코 극장에서 볼 영화가 아니라 TV에서 볼만한 영화다~ 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이 문학 작품을 접한 듯하다는 말입니다.
가족 구성원간의 따스한 사랑과 정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영화의 주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반의 다소 충격적 비밀이 가족에 대한 사랑을 조금 더 강하게 전달할 수도 있고, 또 어찌보면 너무 과장된 느낌이라 의미가 퇴색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만, 저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면이 더 크게 작용한 듯 합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진 않지만, 나름 쉽지 않은 주제인 사생아, 미혼모와 관련된 가족애를 다루면서 끊임없이 자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는지라 지루할 틈은 없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난 다음, 관객들이 엔딩 음악이 흐르는데도 쉽사리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영화로부터 받은 충격(shock 같은 개념이 아니라 여운이라고 해야 하나요?)이 관객들을 다소 멍~하게 만들었고, 엔딩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 아닌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스터 하단에 있는 문구.. 그녀는 알고, 그녀는 모르는 따뜻한 비밀... 영화를 보면 알게 됩니다. ^^
혼자서 또는 둘이서 조용히 영화 관람을 하고 싶을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합니다. 여러명보다는 하나 또는 둘이 보기에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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