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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출이야기

자출족이 되기 위한 준비는 했으나~

by 만물의영장타조 200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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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중고 자전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볼까 하며, N사의 중고 카페를 통해 나름(^^;) 지명도 있는 하이브리드식 자전거를 8만원에 구입~
MTB가 아니라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돌아다니기 어렵지만, 도로에서의 주행 성능은 좋다고 하더군요.
두번 정도 집앞에 있는 탄천 도로에 나가보고는, 문득~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을 뒤지며 뭐가 필요한지를 찾기 시작!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이 되려면, 우선 모자를 쓰고 장갑을 껴야 한다더군요.
최소한의 위험 대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타지 말라는 인터넷상의 충고도 있었구요.
그리고, 야간에 운행을 하려면 주위의 자동차들에게 나를 알리는 불빛이 있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앞쪽 라이트와 뒤쪽의 후미등도 필요~

자전거를 두번 타고 났더니만, 엉덩이가 상당히 저리더군요.
마침, 지난 주말 동네 자전거점에 가서 브레이크 좀 손봐달라고 했더니만,
아저씨께서 혹시 엉덩이 불편하지 않냐고... (헉! 어케 알았지?)
저처럼 체격이 좀 있는 사람은 그렇게 작은 안장은 맞지 않다고 하시면서,
제법 크고 푹신한 걸 추천하시면서 달아주시더군요. (4만원)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이 좋지 않다고 하여 전립선 안장이라는 것도 팔던데,
너무 비싸기도 하고, 혹자는 매일 타지 않고 일주일에 두세번 타는 사람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도 하는 걸 굳게 믿고..
이건 그냥 패스~


자출족이 되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기타 등등을 구입하는데,
으아아~~ 자전거는 8만원에 중고를 잘 구했는데,
웬 악세사리가 그렇게나 많이 필요하고 비싼지...
완전 배보다 배꼽이 더 비싼 꼴이더군요. 마치 카메라 본체보다 카메라 렌즈가 더 비싼 것처럼~ 흐...

이제 야간 운전에 대한 대비책도 끝났고, 자출족이 되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서 한가지 부담스러운 점 하나!!!
서울은 어느 정도 길이 되어있지만 (물론, 자전거 도로는 아니지만 인도라도..)
제가 사는 동네는 집에서 회사까지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인도가 없더라는.. 끄응~
인도가 있는 길만 골라서 간다면, 다소 돌아가야 하는...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 타고 다니려고 해도, 동네 도로 환경이 뒷받쳐주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비단, 제가 사는 동네뿐 아니라 다른 곳도 비슷하지 않을런지...

뭐 좀 돌아가더라도, 금요일(오늘이넹~)이나 다음주 월요일에는 첫 자출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동차 길로는 13km 정도라 그리 멀지는 않지만, 가는 길이 워낙 험하고 복잡해서리...

p.s. 아! 하나 더 걸리는 점은 복장 문제~ ㅋㅋ
       자전거 타면 땀이 날테니, 옷도 별도로, 바지도 별도로, 신발도 별도로?? 으음..
       사무실에서는 면바지와 구두를 신기 땜시... ^^;;;
       도착해서 갈아입고 싶지만, 그렇다고 반바지 차림은 회사 정문에서 통과가 안될거구~
       이 문제도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그나마 회사 내에 샤워 시설이 있는 건 다행이네요.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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