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영화에는 웃음 코드가 대세인 모양입니다.
얼마전 한국형 괴수 영화라는 식인 멧돼지 영화 "차우"에도 웃음이 가득했고, 지금 현재 관객몰이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에도 웃음 코드가 그득했습니다. 괴물이 나오건, 재난이 닥치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 코드가 삽입되니 일단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스키 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각색하여 만든 영화 "국가대표"도 웃음 코드가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 제목이라는 "국가대표", 포스터, 예고편 등을 봤을때는 웃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니, 달랐습니다. 대부분의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웃음을 주고 있었습니다. 웃음 코드라는 것 자체가 약간의 과장이나 비논리적인 면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 하나 따지고 든다면 좀 엉성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숲을 보는데 있어서 그리 중요한 것들이 아니기에 큰 상관 없었습니다.
정말 하나 하나 다 개성이 다른 5명의 스키 점프 선수들(1명의 후보 포함)의 이야기... 재미있습니다.
스키 점프로 활강하며 날아가는 모습도 멋집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나름 감동도 조금 느낄 수 있습니다... ^^
영화는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주요 타겟으로 했고, 마지막에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에 자막으로 스키 점프 선수들의 메달 현황이 올라가는데, 아시안게임이나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메달을 땄지만, 아직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암튼,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쇼트트랙 말고도 스키 점프라는 멋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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