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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차우"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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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몇번 봤을때 상당히 무섭고 잔인해보였던 멧돼지 영화 "차우"..

무서운 괴물도 아니고, 식인 멧돼지와의 결투가 과연 재미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답니다. 하지만, 의외로 영화에는 코믹 요소가 많이 있더군요. 시골 마을에 근무하고 있는 파출소장을 비롯한 순경들, 파출소장에게도 맘대로 명령하는 이장님, 마을의 각종 돈벌이를 주도하는 사장.. 비단 이들뿐만은 아니었습니다. 주인공 격으로 나온 김순경(엄태웅)마저도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같이 등장시켜 코믹함을 주고 있으며, 심지어는 멧돼지 사냥을 하러 나온 포수들 마저도 코믹 캐릭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멧돼지를 제외한 모든 인간들은 다 코믹함을 내보이고 있다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그렇다고 순수한 코미디 영화인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식인 멧돼지와의 싸움을 벌이는 공포도 느낄 수 있습니다. 멧돼지 정체가 탄로난 이후부터는 공포가 서서히 줄어들기는 하지만요. 솔직히, 멧돼지가 온전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이후부터는 멧돼지의 모습에서 잔인함이나 공포감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였습니다.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코믹함이 동원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영화를 보면서 많은 관객들이 비명보다는 훨씬 더 자주 웃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코믹과 약간의 공포가 어우러진 상당히 재미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

그리고, 이런 식인 멧돼지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 인간들의 무차별적인 개발과 사냥 때문이라고 영화속에서 말하는데, 환경에 대한 고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화 줄거리상 필요해서 나온 듯 합니다. 마치, 영화 "괴물"에서 돌연변이 물고기가 화학 약품의 무단 방류때문에 생겨났다고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게...

영화속에서 동물 생태학자로 등장하는 정유미씨는 "네번째 시선" (2008)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09)에서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는 영화속 장면 사진을 찾아보니, 대충 누군지 기억이 나지만, "네번째 시선"에서는 에피소드가 몇개 되기 때문에 대체 어디서 출연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를 않는군요.

마지막으로... 모든 영화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포탈에서 제공하는 대부분의 영화 줄거리는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엉터리인 것을 알게 됩니다. 영화를 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아차릴 수 있을만큼 틀린 글을 써놓은 경우가 많더군요. 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건지.. 솔직히, 영화 줄거리를 보고 거기에 혹해서 관람한 경우도 몇번 있지만, 어떤 경우는 상당한 실망을 하기도 한답니다. 네이버에 올라온 "차우"의 줄거리도 틀린 곳이 있어서, 평소 줄거리에 상당한 불만을 느끼던 차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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