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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해피 플라이트 (A Happy Flight)" (2008)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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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들어도 즐겁고 유쾌함이 느껴지는 영화 "해피 플라이트"는 "워터보이즈" (2001)와 "스윙걸즈" (2004)의 감독인 야구치 시노부의 작품입니다. 잔잔한 웃음을 주는 많은 일본 영화들처럼 클라이맥스나 반전 등은 그다지 없습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이야기 전개가 진행되면서 느껴진 것은, 비행기의 출발부터 도착까지의 관련 부서들이 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다룬 다큐멘타리를 영화화한 것 같았습니다.

출발하기전 탑승할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을 선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비행기 점검, 티켓팅을 하고, 기상 보고 항로 선정하기, 자리 안내하기, 관제 지시하기, 조종사들이 하는 일, 승무원들이 하는 일, 이륙시 활주로 근처에서 벌어지는 일, 비상 상황으로 회항하기, 비상 착륙하기 등 비행기의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일을 다 하나씩 보여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러면서 각 부서들에서 작은 일들이 벌어지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지금까지 조종사나 승무원 대상의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관련 부서들의 일을 차례대로 하나씩 보여주는 일은 한번도 없었기에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특별히 주인공이라고 할만하기엔 좀 애매하지만, 부기장과 신입 여승무원이 주인공이라 할만했습니다. 특히, 신입 여승무원 역으로는 올해초 개봉했던 곽경택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 그녀"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아야세 하루카가 역할을 맡았는데, 사실 영화를 보고 집에 와서 관련 정보를 찾을때까지 동일 인물인지 전혀 눈치를 못챘었답니다. 제가 눈썰미가 좀 많이 부족하답니다. -.- "싸이보그 그녀"에서는 아주 이쁘게 나왔었는데, "해피 플라이트"에서는 좀 엉성한 신입 승무원 역할을 하다보니 그랬는지.. ^^;;

상영하는 곳이 많지 않고 상영 횟수도 충분하지 않아 보기에 좀 어려움은 있을 듯 합니다만,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Frank Sinatra - Come fly with me (영화 "Happy Flight" 엔딩곡) 들으러가기 (싸이월드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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