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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이발관"이라는 남다른 제목과 재미있어 보이는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도 영화가 상당히 끌렸었는데, 영화 "카모메 식당"의 감독인 '오기가미 나오코'의 작품이라고 하여 더욱 더 보게되었습니다. ^^

이 영화는 2006년도 영화인 "카모메 식당"보다도 2년 먼저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요리 조리 잘 풀어내는 것은 일본 영화에서 잘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초등학교 아이들은 바가지 머리를 해야 하고 있다는 어느 시골 마을... 마을의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도 모르게 바가지 머리를 하게 되고, 전통이니깐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어른들의 사고 방식에 5명의 어린 친구들이 깜찍한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결국 성공하고야 마는 작은 웃음을 끊임없이 선사하는 멋진 영화입니다.

마을 토속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모든 남자 아이들이 바가지 머리를 한채 "할렐루야"를 불러야 한다는 사실이 다소 황당한 설정이긴 하지만, 이해하지 못할 전통도 현실세계에서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다소 과장된 전통을 예로 든 것 같습니다.

마을에 하나 밖에 없는 이발관의 요시노 아주머니의 강렬한 캐릭터도 멋지며, 어른이 되기전 성적 호기심에 목말라하던 마을 4총사 아이들, 도쿄에서 전학와 마을의 전통인 바가지 머리를 끝까지 거부하다 장렬하게 머리를 깎인 아이... 이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는 보는 이를 너무나 즐겁게 합니다. 특히나 장렬하게 머리 깎인 전학온 아이의 모습에서는 다들 관객들의 안타까운 탄성과 웃음이 빗발쳤답니다. ^^;

하지만, 결국 이들 5총사는 마을의 축제 현장에 도발적인 색깔의 염색과 헤어 스타일을 하고 나타나, 어른들의 무조건적 전통 고수에 정면으로 반란을 하게 되고, 또래의 아이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얻게 되는 성공을 거둡니다. 사실, 반란의 성공인지 실패인지가 마지막 부분에 좀 애매하게 숨겨졌지만, 결국 성공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 TV에서 흘러나온 최신 프랑스 헤어 스타일은 바가지 머리라는 것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프랑스 인들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바가지 머리를 선택한 것이지, 동네 아이들처럼 전통이라는 미명하게 무조건적으로 바가지 머리를 강요당하지는 않은 것이라는 점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이들이 성적 호기심때문에 성인용 잡지를 보는 장면이 나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보여주기는 좀 어렵겠지만, 어느 정도 성교육을 받은 고학년 초등학생과는 가족이 함께 봐도 좋을 영화인 듯 합니다.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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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07.08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영화가 있군요.. 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