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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오펀:천사의 비밀(Orphan)"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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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두세번 보았을때는 그다지 영화 "오펀"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영화속에 반전이 숨어있다고 하고, 네이버 영화 네티즌 평점이 8점대라 생각지도 않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보실 분들은 절대 이 반전들에 대해서 모르고 가시는 것을 절대적으로 강추합니다. ^^ 그래서, 반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최고의 반전이다, 식스 센스의 명성을 더럽히지 말라 등의 말들이 많더군요. 네티즌들의 반전에 대한 논란만큼 반전도 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켰지만, 우선 공포 영화로서의 재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영화 끝나고 나가는 관객들의 반응을 보면, 확실하게 공포스러움을 느낀다고 하고, 아이의 얼굴만 봐도 소름이 끼친다고 하더군요. ^^ 저 개인적으로도 오랜만에 멋진 공포 영화를 본 듯 했습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입양된 아이 "에스더"의 폭력성이 드러나서 다소 당황했습니다만, 그 수위는 점점 세어져만 갑니다. 그녀의 정체는 두번에 걸쳐서 폭로가 되는데, 나중에는 "에스더"의 모습이 보이기만 해도 몸이 움찔하더군요.

대부분의 공포 영화가 그렇듯이, 절정으로 치닫는 안타까운 장면들에서는 관객들이 더 가슴이 애가 탑니다. 왜 저런 바보같은 행동을 하나.. 저러면 안되는데.. 이러면서 말이죠. 실제로 그런 상황들에 닥치면 이성적인 생각도 할 수 없고, 그냥 멍해진다거나 하나만 생각을 하게 된다죠.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보면서 스릴과 충격을 즐기는 것 말고도, 배울 점이 한가지 있다면 바로, 저런 상황에서는 저러면 안되지, 이렇게 하자.. 뭐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라도 열심히 해서, 실제 공포스러운 상황이 닥쳤을때 무사히 헤쳐나올 수 있게 말이죠.. ^^;


포스터속 저 아이의 역할은 97년생인 '이사벨 퍼만(Isabelle Fuhrman)'이 열연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엄청난 연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청각 장애우로 나오는 꼬마 숙녀 맥스 역할은 8살인 '아리아나 엔지니어'가 연기했는데, 실제 청각 장애우여서 수화와 독순술에 능하다고 하네요. 이 꼬마 숙녀도 어린 나이에 연기를 잘했습니다.

"국가대표", "해운대" 등에 밀려 영화 상영관이 점점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막 내리기 전에 공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한동안 저 꼬마 아이의 얼굴이 계속 눈앞에서 아른거릴거라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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