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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아내".. 원제도 "Time Traveler's Wife"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땐 어떤 내용인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시간여행자라.. 그게 무슨 의미일까?
더군다나 이 영화는 예고편도 한번도 보지 못했답니다.
N사의 영화 페이지에서 내용을 대충 보고 나서야, 어느 정도 감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그 아내가 왜! 어때서!!!???
 
처음엔 시간을 이동하는 무슨 초능력을 지닌듯한 주인공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그것도 옷을 다 벗은채로 이동하니깐 사람들에게 으악~ 하는 공포+변태 감을 줄 것도 같았구요. ㅎㅎ

하지만, 주인공의 의지대로 이동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시간 이동을 하니,
제가 주인공이라도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며 답답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6살짜리 꼬마 소녀.. 그 소녀에게 상당히 자주 나타났고, 결국 주인공은 성년이 된 그녀와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혼까지도 가능한 일이었지요.

결혼식 당일날 벌어진 시간 이동 소동은 정말 혼란스러웠습니다. 보는 관객도 가슴이 조마조마.. 그리고,
자신의 남편이 어느 순간 젊어졌다가 어느 순간 나이가 조금 들었다가 한다면 대체.. 흐~ 나중에 나이든 남편 대신에 약간 젊은 남편과 바람 아닌 바람(결국 같은 사람이니)을 피는 사건도 벌어지는데, 너무 생각하면 머리 아프니깐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한답니다. ^^

행복했던 결혼식을 뒤로 하고, 이들의 결혼 생활은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사라지는 남편을 가진 아내가 행복하다면 사실 정상이 아니지요. ^^;
미래에서 온 남편이 피흘리는 모습을 잠시 본 아내.. 2세를 가지며 마음을 달래지만, 음...
(더 이상은 스포일러가 강해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20여분은 정말 찡했습니다. 저도 눈물이 순간 핑~ 돌았다는...

시간 이동이라는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SF 물이 아니기에 그런 것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색다른 주제를 가진 애틋한 사랑, 그리고 가족 이야기..
남성적 취향보다는 다소 여성적 취향에 가까운 영화입니다만, 영화 소재의 특이함때문인지 결코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마악 시작한 연인끼리나 갓 결혼한 신혼 부부가 본다면 좋은 얘깃꺼리가 될 듯도 합니다. ^^ 뭐 사귄지 좀 오래되었거나 결혼한지 좀 된 부부가 봐도 내 파트너가 저렇다면?? 하는 상상력만 키워나갈 수 있다면 재미있게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ㅋ


p.s. 여주인공이 얼굴에 점은 좀 많지만, 상당히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그 신출내기 기자였다니.. 그땐 검은 머리여서 같은 사람이라고 아직도 매칭이 잘 안됩니다. ^^; 영화 "노트북"은 제가 못봐서 잘 모르겠구요.. 영화 배우 얼굴이나 이름 외우기가 아직도 쉽지가 않네요. ㅎㅎ

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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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슬리 2009.11.02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제작 소식 들었을 때부터 굉장히 보고 싶었었는데. - 소개가 독특하고, 레이첼 맥아담즈가 이쁘잖아요. ㅎㅎ - 드디어 개봉했네요.
    언제 보러 갈 수 있으려나 ㅠ
    보고 싶은 건 잔뜩인데 자꾸 놓쳐요 ㅠㅠ

  2. BlogIcon 진사야 2009.11.03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비교적 좋게 보셨나 봐요. 다행입니다 :)
    랄까, 저는 좀 많이 불만이었습니다. 더 좋은 길을 냅두고 에둘러 꼬고 꼰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시간여행이 주는 메시지보다 연애 라인이 더 눈에 밟혔답니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