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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팬도럼(Pandorum)"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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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SF 액션물인 줄 알았는데, SF 공포물이라는 소릴 듣고선 볼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N사의 네티즌 평점이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라 시간도 맞고 해서 과감히 선택했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심상치는 않습니다. 냉동 상태에서 막 깨어난 한명의 상병과 그의 상사인 중위가 우주선 안의 하나의 방안에 갇혀있다가, 상병이 환기통을 통해 나가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이전의 기억이 완전히 되살아나지 않는 그들에게 반인반수처럼 보이는 괴물들이 사람을 공격하고 먹는 엄청난 일들이 발생, 잠에서 깨어난지 얼마 안된 그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조각 조각난 기억들이 되살아나며, 때때로 굉음을 일으키는 소리가 원자로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원자로를 재가동시키러 갑니다. 도중 괴물들의 공격은 계속되고, 어쩌다 살아남은 3명의 인간들과 만나게 되어... 어쩌고 저쩌고...

우주선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우주선이 나오지만, 우주 영화스럽지는 않습니다. 스타워즈나 스타트렉과는 거리가 아주 먼 스타일입니다. 그냥 우주선 안에서 벌어지는 것일뿐 갇혀진 곳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공포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 제목과 같이 팬도럼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정확한 설명은 없고, 그럴 것이다~라는 상황 전달만 해줍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뒤져 팬도럼이 뭔지부터 알아봤다는.. -.-
실제로 있는 존재하는 말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좁은 우주선 안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점점 미쳐가는 그런 정신적 장애를 말하는 듯 합니다. 제2의 지구를 찾아 6천명 이상의 이주민을 태우고 가던 우주선 내에 팬도럼 증후군을 가진 이가 발생, 뭔가 엄청난 일을 저지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력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어두운 우주선에서의 모습이 주로 나오다보니, 원래 명쾌하고 깔끔한 영화가 아니지만, 더더욱 우울하고 침울하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볼 수 있는 SF 공포물인 듯 하지만, 괴물들의 모습이 조금 추악합니다. ^^; 법과 질서가 있어야 정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것인가? 라는 의문도 함께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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