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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영화

영화 "페임(Fame)" (2009)

by 만물의영장타조 2009.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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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ene Cara를 세계적인 스타로 올려놓았던 80년도 영화 "Fame"의 리메이크 영화가 하두 선전을 해서 보고 왔습니다. 원작 영화에서 Irene Cara는 연기와 함께 영화 주제가인 'Fame', 삽입곡 'Out here on my own' 등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었지요. (83년도 영화 "Flashdance"의 주제가인 'Flashdance... What a feeling'으로 인기 절정에 올랐었지만요)

80년도 원작 영화의 노래만 들어왔었뿐, 막상 영화는 보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번 리메이크 영화에 대해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음악 영화겠거니.. 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영화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노래와 춤이 흘러나오는데, 조금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법 여러명의 캐릭터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1학년/2학년.. 이런 식으로 학년이 올라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엔 나름의 전체 줄거리를 가진 음악 영화라고 생각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냥 몇몇 캐릭터들의 입학에서 졸업까지 얼마나 그들이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긴 하지만, 결국 주연급 배우들의 노래와 춤을 보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물론, 주연급 배우들의 노래와 춤은 아주 볼만했습니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지만, 보칼에도 아주 능해 결국 힙합/R&B 보칼로 거듭나는 데니즈(나투리 노튼), 잘생기고 노래도 환상적으로 부르는 마르코(애셔 북), 춤추는 것 하나는 정말 탁월해 보였던 엘리스(케링튼 페인), 사실 극중에서 연기도 보통, 노래도 보통인데 왜 주연격으로 나오는지 알 수 없던 제니(케이 파너베이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상당히 부족하였습니다. 뭔가 스토리를 조금씩 보여주긴 했지만, 별다른 감동도 없고, 큰 연관성도 없어 영화 감상에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데니즈의 멋진 노래 솜씨와 화려한 춤솜씨를 보여준 엘리스.. 이 두사람 외에 마르코의 감미로운 노래 솜씨.. 이 3명의 장기자랑이 전부였습니다. 노래와 연주 등의 음악 솜씨가 "Fame" 리메이크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전반적인 줄거리를 유지했던 영화 "드림업(Bandslam)" 보다 오히려 느낌은 별로였습니다.

영화 상영시간인 100여분 동안 차라리 멋진 뮤지션의 공연 실황을 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도 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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