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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영화, 기타 리뷰/공연

"Jazz meets Seoul" 곽윤찬 트리오 공연

by 만물의영장타조 2010.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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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전쯤 소개해드렸던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씨의 재즈 트리오 공연을 우여곡절끝에 다녀왔습니다. 4월의 마지막날,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했으며, 공연 만족도는 최고였습니다. ^^
곽윤찬씨는 원래 좋아하던 뮤지션이었고, 게스트로 출연한 분들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답니다.

피아노에 곽윤찬씨, 베이스에 허진호씨, 드럼에 필윤씨가 메인 트리오 멤버였고, 드문 드문 퍼커션이 들어갈때 조재범씨가 연주를 하였습니다. (아~ 허진호씨와 필윤씨의 연주 모습은 정말 연주에 빠져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스스로 심취하여 연주하시던... ^^)

트리오가 3곡 연주를 하고 나서 (여기까진 곡목을 자세히 소개해주셔서 좋더군요. ㅋ
미국에서 재즈 뮤지션들이 18번으로 연주한다던 'Stella by starlight', 'In the wee small hours of the morning', 그리고 베토벤 소나타 "월광"을 편곡한 'Beethovenesque'),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씨가 게스트로 등장하였습니다. 강원도에서 뮤직 비디오를 찍다가 공연 때문에 잠시 서울로 왔다고 하더군요. 그는 트리오와 함께 Joe Sample의 'Street life', 영화 "Leaving Las Vegas"에서 Sting이 불렀던 'Angel eyes'를 불러주었습니다. 솔직히 노래 부르는 감은 있어 보였지만, 분위기가 살짝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ㅋㅋ 더군다나 Sting이 불렀던 느낌과 비교를 하려니 도저히.. ^^;

그리고는 벨기에 출신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씨가 등장하여 멋진 기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릴적 입양이 되어 갔기 때문에 한국말을 잘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곡에 대한 설명이 이때부터 뚝~ 끊어졌답니다. ㅋ 2곡을 연주했는데, 이젠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 첫곡은, Piazzolla의 곡이었는데, 'Verano porteno'인지 'Liber Tango'인지 지금은 헷갈립니다. ㅋ 하루가 지나고 나니, 뭘 들었었는지 ^^;;; 두번째 연주곡도 감미로운 발라드 풍이었는데, 영화 "디어 헌터"의 'Cavatina'였는지 가물 & 희미합니다. ㅎㅎ 지금 기억속에 남은 것은 기타 연주를 분위기있게 잘했다는 것과 기타 연주 소리의 볼륨이 조금만 더 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뿐입니다. ㅎㅎ

그리고 'My funny valentine'이 연주되었나? 술 발렌타인이 아니라는 썰렁 유머를 던지신 곽윤찬님, ㅋㅋ
이어서, 노장 색소포니스트 이정식님이 합류하여 분위기를 완전히 업 시켜주셨습니다. 아~ 돼다! 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완전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시더군요. Antonio Carlos Jobim의 'Wave'도 들려주셨고, 전부 세곡 정도를 함께 연주하셨던 것 같은데, 나머지 2곡은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

마지막 곡이 뭐였는지도 기억이 안납니다. (이젠 하루 지나면 완전 먹통이네요. 쩌업~)
앵콜곡으로는 크리스챤 뮤지션들이 함께 만들었다던 가스펠 재즈 음반 "I Am Melody" 에 신나는 버젼으로 수록했던 'Amazing grace'를 연주해주셨습니다.

그래도 박수가 끊이지 않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아들(4살-5살 정도 되어 보였던)과 함께 등장하여 사람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3집 앨범 "Noomas"에서 아들을 얻게 된 배경으로 만들었던 'Noomas'를 아들을 옆에 앉히고 조용히 들려주시다가, 마지막 한음을 아들이 띵~ 하고 끝맺었더라는... ^^

공연 후에 사인회가 있었는데, 거기에 아들도 같이 나와있었다고 하네요. 전 일행이 있어 사인회까지는 참석 못했었지만, 아마도 혼자 갔었으면 끝까지 남아 사인을 받았을텐데.. ㅎㅎ

공연 후기를 뒤적거려보니, 올라온 것이 거의 없더군요. 공연이 거의 매진이어서 많이 올렸을 줄 알았는데, 어째... 다들 게리 무어 공연 가셨었나요? ㅋㅋ

오랜만에 곽윤찬씨의 연주를 직접 들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

곽윤찬 - Beethovenes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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