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악기 감성 체험전~

지난 일요일, 세계 악기 감성 체험전을 다녀왔습니다.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고 있으며, 7월 1일부터 8월 22일까지라고 하네요.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인당 1만5천원 정도이며, 아직까지 할인 쿠폰은 거의 없는 편이었습니다.
주차는 1시간에 3천원이며, 도장 받으면 50% 할인해주네요.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매표소가 있네요.

맨 처음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몇가지 악기가 놓여있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드럼 세트가 2개 정도 놓여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두들기네요.
키보드, 큰북을 비롯하여 몇가지 악기들이 놓여있습니다.

그 다음방에는 온갖 종류의 악기가 그룹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 등등~
이곳은 눈으로 구경만 하는 곳이지 악기를 만지면 안되는 곳이라네요.
조금 둘러보고 있으니, 마법사 복장을 한 여성분이 나타나 아이들에게 악기에 대해 설명을 해줍니다.
여기저기 흩어진 아이들을 한데 모아 하나씩 설명을 하려고 하지만,
아이들이 설명을 가만히 듣고만 있지는 않겠지요. ㅋㅋ
너무 아이들을 끌어모으려 하지 말고, 그냥 편히 설명해주었으면 하네요.
암튼, 이 방에서는 설명이 다 끝나야 다음 방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관심을 가졌던 악기는 Harmonium과 Tubular Bells 입니다. ㅋ
아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Harmonium은 캐나다 포크 성향의 아트락 그룹이고,
Tubular Bells는 프로그레시브 성향 연주자인 Mike Oldfield의 유명한 앨범 제목이라 궁금했었답니다. ㅎㅎ 왼쪽이 Harmonium. 오른쪽이 Tubular Bells 입니다.

눈으로만 살펴보던 다소 지루한 방을 지나면 자연의 소리를 내는 신기한 악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빗소리를 내는 레인 스틱, 천둥 소리를 내는 악기, 파도소리를 내는 악기, 개구리 소리를 내는 악기, 사자 울음 소리 나는 악기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종이 공작을 통해 간단한 피리를 만들어보는 방입니다.
종이, 풀, 테이프를 이용하여 피리를 만들어 불면 소리가 납니다. 음은 2개 밖에 없지만서두~ ㅋ

다음 방도 다양한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드럼 세트, 전자드럼 세트를 비롯하여, 다양한 실로폰류 , 퍼커션류 등 정말 톡특한 악기들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신나게 놀았던 장소 같습니다. ^^

이곳을 지나면 무대에서 함께 음악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이들 호응도가 생각보다 낮아서 지휘 마법사께서 좀 힘들어하셨네요.
앞선 방을 다 지나오느라 부모들도 조금 지친 상태였구요.
타돌군, 타순양은 의자에 앉아서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ㅋㅋ
저거 언제 끝나나? 이 소리만 연달아 했다는~

무대와의 체험이 끝나면 뒤쪽으로 관악기 체험 코너가 있습니다.
색소폰, 트럼펫 등의 관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습니다.
트럼펫이 생각보다 소리내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겨우 뿌~~ 소리는 내었습니다.
저도 힘들었는데, 타돌군은 트럼펫 소리도 잘 내고, 제가 못하던 트럼본까지 소리를 내더군요.
으갸갸~
아코디언, 하프, 벤조 스타일의 다양한 기타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관악기 체험 코너 옆에 마련된 발 건반입니다.
워낙 길다보니, 타돌군이 뛰어오기도 했습니다. ㅋㅋ
아이들이 좋아했던 악기중 하나였습니다. ^^

이렇게 체험관을 한바퀴 돌고 나면 거의 2시간이 소요됩니다.
각 방마다 시간 정해놓고 그룹 형식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먼저 끝났다고 다음방으로 건너갈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그래서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즐기는게 최상인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