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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 "공공의적", "실미도" 등으로 유명한 강우석 감독님의 작품 "이끼"입니다. 영화 제목인 '이끼'의 의미는 영화 중간에 나옵니다. "이끼"는 인터넷에 연재되었다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예고편을 몇번 봤었는데, 영화 내용이 전혀 짐작되지를 않았습니다. 물론, 영화 포스터를 보았을때도 전혀... 뭔가 스릴러 물이라는 건 알겠지만요. 거기다가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무려 163분, 2시간 43분이라는 것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스릴러 물이라 스포일러는 거의(전혀? ㅋ) 넣지 않았습니다. 이런 영화는 아무래도 중간 이야기나 결말을 알면 안되길래..  안심하고 아래를 보셔도 됩니다. ^^

영화에 박해일씨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것과 포스터에 노인과 동네 아저씨들이 째려보는 거만 알았던 타조, 영화 시작 시간에 살짝 늦어 자리에 앉았더니 허준호씨가 나와 설교를 하는 모습이... 허걱! 이게 뭐지? (영화 포스터에 허준호씨는 없었거든요. ㅋ) 왜 포스터에 봤던 사람들이 안나오고 허준호씨가 나오고, 또 장면들이 왜 저렇지? 분명히 시골 마을에 장례식 모습이 나와야 하는데.. 음~ 영화관을 잘못 들어온게 아닌가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속으로는 영화관 좌석을 기억하면서 A,B,C,D... 그리고 번호가 1,2,3... 어! 맞긴 한거 같은데.. 라면서 불안 불안~ 10여분 가까이 시간이 흐르고 나니, 영화 타이틀 "이끼" 라고 떠억~ 화면이 나오더군요. 그제서야 제대로 온 것이구나~ 라며 안심을 했답니다. ㅎㅎ

영화 포스터에 나온 장면들이 현재의 모습이고, 과거의 장면들이 먼저 보여진 것이더군요. -.-
163분이나 되는 긴 상영 시간이지만, 그리 지루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간 중간 약간 잔인한 장면들이 나와서 좀 그렇긴 했지만 이야기를 충실히 풀어나가는 듯 했습니다.요. 뭔가 엄청나게 꼬인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 같은데, 그걸 다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마무리는 약간 미흡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초반에 보여주었던 허준호씨의 모습에 더 큰 뭔가가 숨어있을 줄 알았는데, 허준호씨와 나머지 인물들의 관계를 알고 나서는 실망이.. ^^; 그리고 뭔가 더 큰 엄청난 이야기 또는 반전이 나올 줄 알았는데, 다소 고만 고만한 느낌이.. ^^;

그걸 해소하기 위해 만화 원작에는 없었다는 마지막 장면을 넣은 모양인데, 그렇게 큰 느낌은 없었습니다. 그냥 왜?? 라면서 저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런 저런 관계가 있어야 하는데? 뭐지? 라는 의혹만 불러일으켰고, 개운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차라리, 마지막 장면을 안보여주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네요.

뭔가 와~ 하고 탄성을 지를만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요즘 상영하는 영화들 중에는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개봉한지 좀 된 영화들만 몇개 있어서 "이끼"가 더 주목을 받는 느낌은 좀 들지만요. ^^;

# 영화속 주인공처럼 나온 박해일씨보다는 마을 사람들이 훨씬 더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장님 역할을 맡은 정재영씨도 강렬했고, 이장님 비서 역할로 나온 유해진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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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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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긍정의 힘 2010.07.18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별로 기대안하고 봐서 그런지 꽤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
    중간중간에 징그러운 장면들만 빼면요...
    유해진씨의 연기가 기억에 남네요~

    마지막에 멍미 ㅋㅋㅋ
    정재영씨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

  2. BlogIcon 보기다 2010.07.19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토요일에 예매했다가 비가 많이 와서 취소했는데^^;
    원작을 보지 않아서인지 기대가 큽니다.
    좋은 한 주 되세요~^^

  3. BlogIcon rinda 2010.07.19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은 무척 스럴 넘치고 재미있었어요.
    웹툰을 만화로 만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개봉했군요.
    시간의 한계가 있다보니 그만큼의 연출을 할 수는 없겠지만,
    영화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4. BlogIcon 뉴라 2010.07.20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끼, 사람들이 많이 보는것 같더라구요.
    전 첨엔 스릴러물이 아니라... 호러물인줄 알았어요 ㅠ_ㅠ;;;에겅;;

  5. 구름 2010.07.21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재할 때 흥미진진하고 오싹도하게 보았던지라 아무래도 영화가 만화는 못따라오지않을까 했는데,
    제법 재미있나보네요. 그나, 마지막 만화와는 다른 반전이 있다더니 오히려 그게 별루인가보지요?

  6. BlogIcon 와이군 2010.07.21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다는 얘기듣고 웹툰을 한번 봤다가 그날 끝까지 정주행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작본 사람들은 별로라는 얘기에 못보고 있습니다 ㅠ.ㅜ

  7. BlogIcon 철한자구/서해대교 2010.07.21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 웹툰이 유명하죠..ㅎ 흠.. 19금인데..?

    전 나중에 DVD 빌려봐야겠습니다..ㅜㅜ

  8. BlogIcon 문을열어 2010.07.22 0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장은 했으나 누군지 다 알것같은 분장들!
    그러면 분장이 잘된건가;;못된건가;;
    오호 어렵네요~ㅋㅋㅋㅋㅋ

    그럼 대박은 아닐것 같고 한 중박정도 되는 영화일까요??
    한번 보고 싶은 충동이!

  9. BlogIcon 글리체 2010.07.22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해진씨 연기가 볼 만하다고 해서 이번주 보려고 했는데 조카들까지 돌보느라 담주에 자전거 타고 극장가서 보려구요^^
    유해진씨 유명해지기 전에 연극에서 첨 봤었는데 얼마전 영화홍보하기 위해서겠지만 배캠에 출연했었는데...제가 연극에서 첨 보았던 유해진씨의 강한 인상 문자로 보냈더니 철수오라버니께서 친절하게 소개도 해 주셨어요 ㅋ

    • BlogIcon 음악이 좋은 만물의영장타조 2010.07.23 0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호~~ 유해진씨가 연극 배우 출신이시군요. 몰랐네요. ㅎㅎ
      암튼, 그 분의 연기 정말 대단합니다~
      어찌보면 그 분은 그런 연기가 또 너무 잘 어울리는 듯도 하지만요. ^^;
      제 기억속에 남는 영화속 인물들이 비슷한 느낌인 듯도..

  10. BlogIcon 바람처럼~ 2010.07.23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영화 평이 엄청 갈리더라고요
    전 원작을 안 보고 영화를 봤는데 꽤 재미있게 봤고요 ㅎㅎㅎ

  11. 앤슬리 2010.08.10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작도 안보고, 영화도 못보고.
    재미 있을 거 같기도 한데, 별로 땡기지도 않공. ㅎㅎ
    전 대신 솔트 봤었는데. 어휴. 재미 없었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