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리히터, 카라얀)
Tchaikovsky Piano Concerto No.1 (Sviatoslav Richter, Herbert Von Karajan)
https://ystazo.tistory.com/860
대략 10년전쯤에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에 대해 끄적거린 적이 있네요.
클래식을 들은지 거의 3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즐겨듣는 음악은 제한적입니다. 교향곡으로 시작했다가 협주곡으로 갔다가 실내악, 독주곡으로 갔고, 마지막에는 오페라까지 손을 대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꾸준히 즐겨듣는 음악은 듣기 편한 몇가지에 불과합니다 ^^;
베토벤 교향곡 9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9번
베토벤 첼로 소나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3번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쇼팽 즉흥 환상곡
드보르작 교향곡 9번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번
피아노 협주곡중에는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쇼팽, 라흐마니노프를 가끔 듣고, 바이올린 협주곡중에는 멘델스존, 차이코프스키, 브루흐를 종종 듣습니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은 1874년 11월에서 1875년 2월 사이에 작곡되었고, 1879년 여름과 1888년 12월에 다시 수정되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이렇게 협주곡을 세 번 수정했는데, 마지막 버젼이 현재 일반적으로 연주되는 버전이라고 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그의 스승이자 당시 러시아 피아노의 대부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빈스타인(Nikolai Rubinstein)에게 이 작품을 보냈는데, 그에게 엄청난 혹평을 들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이 작품을 엉뚱하고 기괴하며 거북스럽기 그지 없는, 한마디로 구제불능의 곡이라고 신랄한 평을 서슴치 않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연주하기에 너무 어렵고 악정들은 너무 잘게 조각 나 있으며 서투르게 취급되어 있으며, 이런 2류 작품은 반드시 대대적으로 수정을 해야만 자신이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차이코프스키는 격분하여 이 작품을 독일의 명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 (Hans Von Büllow)에게 헌정했고, 이 작품의 가치를 인정했던 뷜로는 미국 연주회 도중 1875년 10월 25일 벤저민 존슨 랑의 지휘와 함께 보스턴에서 초연했고,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같은 해 모스크바에서도 연주하여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3년 뒤 루빈스타인이 직접 화해를 구하게 되었고 두 사람의 우정은 다시 회복되었고, 다시 열렬한 옹호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곡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 상징의 사용을 금지하는 도핑 스캔들로 인해 국가의 실제 국가를 대신해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의 공식 국가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암튼, 차이코프스키는 일생동안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지만, 1번이 가장 유명하고 다른 2곡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합니다.
괜찮은 연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리히테르(Sviatoslav Richter) /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지휘 / 빈 필하모닉 (1962)
■ 마르타 아르헤리치(Martha Argerich)의 3개 녹음
▶ 샤를르 뒤투아(Charles Dutoit) / 로얄 필하모닉 (1971)
▶ 콘드라신(Kirill Kondrashin) /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1980)
▶ 아바도(Claudio Abbado) / 베를린 필하모닉 (1995)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Arthur Rubinstein) 총 5번 녹음
▶ John Barbirolli (1932), Dmitri Mitropoulos (1946) , Artur Rodzinski (1946), Carlo Maria Giulini (1961), Erich Leinsdorf (1963)
■ Emil Gilels, 12번도 넘게 녹음
▶ 스튜디오 레코딩중 Fritz Reiner / Chicago Symphony Orchestra (1955)
▶ 포르투갈 라이버 실황 Pedro de Freitas Branco / the Portuguese Radio Symphony (1961)
■ Daniil Trifonov, 발레리 게르기예프(Valery Gergiev) /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2011)
여기서 하나 대단한 것은 다닐 트리포노프(Daniil Trifonov)가 2011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에서 1등, 금메달,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거기에 청중상과 실내악 협주곡 최우수 연주상까지 수상했습니다. 그는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뿐 아니라 피아니스트 최초로 전 부문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때 2위는 손열음, 3위는 고등학생으로 출전한 조성진이었습니다.
당시 2011년 7월 1일 쓰여진 우리나라 신문 기사입니다.
< 차이콥스키 콩쿠르 >
차이코프스키의 업적을 기리어 만든 것이 바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 ITC)입니다. 1958년에 제1회가 개최되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4년 마다 개최되는 음악콩쿠르이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고 있습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16세~32세), 남녀 성악(19세~32세) 부문이 있습니다.
역대 입상자중 눈에 띄는 연주자들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반 클라이번 (1958년 피아노 1위)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존 오그던 (1962년 피아노 공동 1위)
기돈 크레머 (1970년 바이올린 1위)
정명훈 (1974년 피아노 2위)
다닐 트리포노프 (2011년 피아노 1위)
손열음 (2011년 피아노 2위)
조성진 (2011년 피아노 3위)
1악장 - Allegro non troppo e molto maestoso – Allegro con spirito
2악장 - Andantino semplice – Prestissimo – Tempo I
3악장 - Allegro con fu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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