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으로 운동화와 슬리퍼 바꾼 후기 (스케쳐스 아치핏, 하이퍼슬라이드) (tistory.com)
작년 2022년 7월말에 족저근막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가 스케쳐스 아치핏 운동화를 구매하고는 기뻐하며 포스팅했던 기억이 납니다. 위 링크가 그 포스팅입니다 ^^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스트레칭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6개월 뒤에도 잘 낫지 않으면 체외충격파를 시도해봄직 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정설인 듯 합니다.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자마자 체외충격파를 권하는 의사선생님도 많이 계시는가 본데 -.- 전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
물론 체외충격파가 모든 족저근막염을 다 치료해준다면야, 1회 치료에 10만원 가까이 쓰고, 그걸 3-4번 이상 기꺼이 받겠지만, 사람에 따라 체외충격파로 치료가 다 되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저도 첫 진단을 받은지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초반에는 발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가, 스케쳐스 아치핏을 신으니 발이 아픈지를 몰라서, 도중에 꽤 오래 소홀했던 기억입니다. 그러다가 다시 증상이 심해진 케이스라는 ^^;
제가 위 링크된 포스팅에서 구매한 스케쳐스 아치핏의 최고 장점은 발이 너무 편안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아치핏 디럭스, ArchFit D'Lux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 신발의 최대 문제점은 뒷꿈치 부분이 너무 약하다는 것입니다. 저 신발을 구매하고 두달만에 뒷꿈치 부분이 망가져서 매장에 수리를 맡기러 갔다가, 직원분의 권유로 불량 교환 신청을 하여, 몇주만에 불량 판정이 나서 새 운동화로 교환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3달만에 다시 뒷꿈치 부분이 망가졌고, 몇달을 버티다가 뒷꿈치 부분의 플라스틱이 발을 찔러서 결국, 다시 AS를 맡겼습니다. 원래 생산하던대로는 수리가 안되지만, 두꺼운 천을 대어서 수리는 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요 예상 기간은 5주~~
아치핏이 이후에 여러 시리즈가 나온 듯 한데, 유독 저 버젼이 뒷꿈치 부분이 약한 듯 합니다. 아마도 제품을 잘못 기획하고 제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암튼, 5주를 그냥 걸어다닐 수 없어서, 스케쳐스 아치핏 시리즈중 다시 하나를 골라서 구매하였습니다. 이 두번쨰 아치핏 운동화는 첫번째보다 몇만원 더 비싼 운동화입니다 -.-
스케쳐스 워크아웃 워커 아치핏!!! 이게 이 운동화의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홈피에는 "고 워크 워크아웃 (Go Walk Workout)"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치핏은 운동화 옆면에 ArchFit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발바닥 아치 부분이 살짝 올라와 있는게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Good Year (굿이어)라고 신발 박스에 자랑질이 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굿이어 타이어와 무슨 관계? 라고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굿이어는 타이어 뿐만 아니라 고무도 만든다고 합니다 ㅎㅎ 굿이어 고무를 사용하여 밑창을 만들었다는 뜻입니다.
이제 박스를 열어보았습니다. 박스 안에 들어있는 저 종이를 들어내면 운동화가 있습니다.
첫번째 운동화와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Skechers Workout Walker"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운동화는 밑창이 하이퍼 버스트 (Hyper Burst)로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그래서, 이 운동화가 조금 더 비싼듯...
밑창의 발바닥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게 처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이 운동화의 태그입니다. 정가는 179,000원입니다. 다 주고 그냥 구매하기엔 좀 억울하지요. 전 운좋게 19% 할인을 받아서 구매하였습니다. 이 운동화는 재고가 잘 안보이던데, 팔리지 않은 실패작은 아니겠지요? ^^; 이 운동화 재고가 없어서 일주일 이상 기다려 받은 것인데, 22년 11월 제조한 것이니, 어딘가 창고에 쳐박혀 있던 것을 찾아서 보내준??? ^^; 뭐 그래도 저렴하게 구했고, 아치핏 신발이 필요하기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안쪽 깔창을 들여다보면 ArchFit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미국 10 사이즈는 우리나라 운동화 사이즈로 280 입니다. 미국에서는 10.5, 11, 11.5 등 큰 사이즈도 나오며, 또한 신발 넓이도 와이드 버젼이 다양하던데,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사이즈는 최대 280이라고 합니다. 살짝 아쉽습니다. 요즘 발이 큰 10대, 20대들도 많을텐데 말입니다.
이 스케쳐스 워크아웃 워커 버젼이 처음 구매했던 디럭스 버젼과 차이점은 바로 뒷꿈치 부분에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게끔 손잡이가 달려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손잡이가 뒷꿈치의 튼튼함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지만요 ^^; 만약 이 신발도 두세달만에 뒷꿈치 부분이 고장이 난다면, 으~~ 전 바로 스케쳐스 안티팬이 될 것입니다 ㅋㅋ
오늘 (자정이 넘었으니) 부터는 이제 다시 아치핏 운동화를 신고 출근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스케쳐스 운동화이긴 하지만, 아치핏이 아닌 버젼을 신고 다니느라 쩔뚝 거리면서 걸었는데, 이젠 편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족저근막염으로 걸음이 삐뚤해지면, 반대쪽 다리 근육이나 허리도 영향을 받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오른쪽 허리뼈? 엉치뼈?가 쑤시는 것이 나아질지 궁금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도 아니고, 어쨋거나 족저근막염 증상에는 스케쳐스 아치핏 운동화가 최선의 방안인지라, 뒷꿈치가 불량이더라도 또 다시 스케쳐스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
부디, 그래도 운동화가 1년은 무사히 신을 수 있게 만들어주길 스케쳐스에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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